[노] 남북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의 상반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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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남북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의 상반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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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국회에서는 정상회담과 관련된 두 종류의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하나는 민주노동당에서 진행한 ‘남북정상회담 D-day15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논의였고 다른 하나는 한나라당 주최의 ‘남북정상회담 무엇을 다뤄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토론회였다.

제목은 비슷하나 언급된 내용은 다르다 못해 상반되기까지 하다.민주노동당의 정상회담고민이 통일을 어떻게 재촉할 수 있고 실질적인 평화를 어떻게 도모할 것인가에 집중되어 있다면 한나라당의 고민은 오히려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가 역행하길 바라는 속내가 투명하다.

한나라당 토론회에 참석한 인사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남북 양 정상 간 ‘기획성 정치이벤트’, ‘신북풍’ ‘깜짝쇼’ 등으로 규정하면서 어렵게 마련된 회담자리를 성토와 분쟁의 장으로 만들라는 주문을 서슴지 않았다.

통일방안에 대한 것도 서해상 분계선에 대한 합의도 국가보안법 등도 말해선 안 된다는 것은 과거 분단시대의 법과 제도를 고수하고 미래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말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한나라당의 입장은 한나라당이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의 가장 큰 반대세력이자 걸림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것이다.

한나라당의 강재섭 대표가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이 분단고착 세력 등으로 인식된 데는 우리도 잘못이 있다. 한나라당은 북핵폐기 이전에도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추진하는 등 북한 인민들을 따뜻하게 해주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한나라당이 잘못해서 분단고착세력으로 인식된 것은 정확한 지적이다. 하지만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북 퍼주기를 필요에 따라 적용한다거나, 여전히 당 내에서 ‘분단고착세력의 자부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아 한나라당이 분단모순을 극복해 민족을 따뜻하게 하기에는 역부족임이 확실하다.

민족에게 불어오는 훈풍을 ‘신북풍’이라고 여길 정도로 경직된 자세를 버리지 않는 한 한나라당이 민족의 잔치상에 초대는커녕 털끝만큼의 수혜도 입을 수 없음은 물론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단 한 가지라도 이바지 한 바가 있다면 한나라당의 두려움이 이렇게 크지 않을 터이다.

비로소 실행국면에 들어간 9.19 성명이 오늘로 발표 2주년을 맞는다.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이 기다리고 있는 가을이다.

그간의 지지부진을 극복하고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모두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는 때, 거대 정당인 한나라당의 불평불만이 유독 거슬리고 근심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2007년 9월 19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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