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Pandemic) 속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에게 의료 물자와 구제책을 지불할 새로운 세금 부과안”을 통과시켰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상원의원들은 지난 4일 “백만장자의 세금(millionaire's tax)”으로 불리는 일회성 부담금을 42표 대 26표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2억 페소(26억 5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약 12,000명의 사람들 은 ‘백만장자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12월 7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146만 3,110명이며, 사망자는 39,77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국제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인구 약 4,500만 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현재 146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전 세계 9번째 국가이다.
봉쇄(Lockdown) 조치는 실업률, 높은 빈곤 수준, 막대한 정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더욱 더 위축시켰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부터 불황을 겪고 있는 중이다.
‘백만장자의 세금’ 법안 발의자 가운데 한 명은 “이 법이 납세자의 약 0.8%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모금된 자금 중 20%는 의료 용품, 20%는 중소기업 구호, 20%는 학생 장학금, 15%는 사회 발전, 나머지 25%는 자연 가스 벤처기업을 위해 지출될 것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도좌파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대통령의 정부는 3,000억 페소를 모금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반대 단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리게 할 것이며, 일회성 세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도우파인 준토스 포르 엘 캄비오(Juntos por el Cambio)는 이를 “몰수(confiscatory)”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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