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원식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의 박격포 노후화가 심각하며 심지어 일부는 6.25전쟁 때의 기종을 아직도 운용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 및 유사시 전력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박격포는 육군의 대표적인 편제 장비이자 보병 지원화기로 제작 및 유지보수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운용이 쉬운 장비이다.

육군이 총 1만 4,000여 문을 보유 중이나, 훈련 중 폭발사고가 발생하면 장병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형장비로의 교체와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육군이 1,800여 정 보유 중인 4.2인치는 100% 수명을 초과했는데 많게는 45년 적게는 15년이나 수명을 초과했다. 4.2인치의 수명 년한은 25년이나 전체 평균 기령이 37년에 달할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6,700여 문을 보유 중인 81mm는 82.1%인 5,500여 문이 수명을 초과하였다. 수명 초과 81mm 박격포의 경우도 수명 년한은 25년이나 기종에 따라 평균기령이 54년~39년에 달하고 있다.

육군은 이에 대해 “현재 보유중인 박격포 다수가 수명 연한을 초과했으나, 매년 정비부대에 의한 기술검사를 통해 사격 간 안전 및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9월 17일 경기도 이천에서 1960년대에 도입된 박격포가 폭발해 장병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