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대 개발 코로나 백신, 면역 반응 성공
옥스포드대 개발 코로나 백신, 면역 반응 성공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8.13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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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T세포와 항체 생성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사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사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면서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BBC가 13일 보도했다.

옥스포드대학이 1,07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을 주사하자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T세포와 항체가 생겼다.

실험결과는 매우 희망적이지만 코로나19로부터 충분한 보호력을 제공하는지를 확신하기엔 이르며, 보다 큰 규모의 실험이 남아있다.

국은 이미 이 백신을 1억 병 주문했다.

'ChAdOx1 nCoV-19'로 명명된 이 백신은 전례없는 속도로 개발 중이다. 침팬지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유전자로 조작해서 만들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해 보이도록 상당 부분이 조작됐다.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 정보를 개발 중인 백신에 주입했다.

이는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와 비슷하며 면역체계가 이를 어떻게 공격해야 하는지 익힐 수 있음을 의미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지금까지 주로 항체에 집중됐지만 항체는 우리 면역체계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항체란 면역체계가 생성해 바이러스의 표면에 달라붙는 작은 단백질이다.

항체는 중화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T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면역체계의 조정을 도우며 몸 안의 세포 중 감염된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파괴할 수 있다.

유효한 백신은 거의 대부분 항체와 T세포 반응을 야기한다.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환자들의 검체를 분석했다

T세포의 수치는 백신 접종 14일 후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항체 수치는 28일 후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료 저널 랜싯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아직까지 이러한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가 계속된 것은 아니다.

옥스포드대학교 연구진의 앤드류 폴라드 교수는 BBC에 "오늘 게재된 결과에서 중화 항체와 T세포를 모두 발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90%의 피시험자가 1회 접종 후 중화 항체를 만들었다. 10명의 피실험자만이 2회 접종 후 중화 항체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이 있다. 이 백신을 접종하는 데 따르는 위험한 부작용은 없었으나 임상시험에 참가한 70%는 열이나 두통을 호소했다.

연구진은 파라세타몰(해열, 진통제)로 이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대학교의 새러 길버트 교수는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려면 아직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초기 결과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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