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성능 향상과 통합을 위해 상당한 액수의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신형 미사일로부터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다는 미국 민간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미 국방부가 지난 2월에 발표한 2021회계연도 예산안 중 미사일 방어와 공격에 대한 예산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1년 회계연도에 미 국방부에 배정된 7,054억 달러의 예산 중 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203억 달러가 배정됐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첨단 레이더 장비를 갖추고 적의 미사일 탐지에서 격추까지 컴퓨터가 처리하는 최첨단 구축함인 ‘이지스’함의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에 11억 달러, 최대 사거리 200㎞로 적의 미사일을 고고도, 즉 150㎞ 이상에서 요격하는 지상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에 9억 1천600만 달러가 배정되었다.
아울러 해상에서 고고도인150~500km 상공에서 날아오는 적을 요격하는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인 SM-3에 6억1천900만 달러가 배정되었다.
이 보고서 저자인 톰 카라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사일사업 국장은 이지스함,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등에 대한 예산이 증가하는 것은 북한 신형미사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차원에서 한반도에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2021회계연도 미사일방어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올해 한반도 내 미사일 방어 전력의 통합을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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