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긴장감, 기막힌 반전 매력의 연극, <데스트랩>이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랑은 연극 <데스트랩>이 4월 7일부터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되어, 같은 해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블랙코미디와 스릴러의 경계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꽉 짜인 작품성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된 블랙코미디 스릴러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82년에는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기도 했다.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클리포드 앤더슨의 극본 이름이기도 하다. 히트작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 한때 잘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신작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의견을 구하기 위해 보낸 극본 데스트랩을 받게 된다. 너무나 잘 쓰여진 대본에 그는 질투를 느끼고, 이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클리포드를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하고, 데스트랩을 차지하기 위한 데스트랩이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2014년 초연되어 2017년까지 세 번의 공연이 진행된바 있는 <데스트랩>은 제작사가 바뀌며 새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나섰다. 공연 제작사 랑은 “초연 당시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좋은 작품이 안타까운 사정으로 더 이상 공연되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이 작품을 관객들과 다시 한번 즐기고 싶다는 생각에 제작을 결정하게 되었다” 라고 제작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러덕션에는 관객 참여형 공연 <내일 공연인데 어떡하지?>, <내일도 공연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황희원이 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황희원 연출은 “원 작품의 텍스트 자체가 지나칠 정도로 짜임새 있다. 그 장점을 살리기 위해 수정을 최소화하면서 작업하는 중이다. 매 장면 긴장과 긴박감을 주는데 주력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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