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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전 경기지사^^^ | ||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이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향해 '군정잔당', '독재 잔재' 라고 독설을 퍼부으며 탈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엉뚱하게도 동화가 생각났다.
어찌하다 어미를 잃은 학 새끼가 오리 새끼 틈에 끼여 자랐는데 오리 새끼들과는 달리 연못에서 헤엄을 치지 못하자 놀림감이 되는 등 심한 구박을 받으면서 늘 슬픔에 잠겨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강둑에서 무심결에 하늘을 바라보니 아주 아름답고 커다란 학 한마리가 푸른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새끼 학은 바로 자신도 그런 학이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을 부러워하며 자신도 그렇게 하늘을 훨훨 날아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소원을 했다.
손학규의 탈당하는 모습을 보며 동화를 생각하게 된 것은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느끼고 깨달아야 할 교훈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나의 '나 됨' 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괴로움이며 안타까움이다. 자기가 누구이며 자기가 세상에 태어난 의미를 알수만 있다면 누구라도 아주 소중하고 귀중한 하루의 삶을 함부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으로 보건복지부장관으로, 경기도 지사로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대선주자 후보로서 14년간 보수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에 몸을 담아왔고 최근까지도 "내가 벽돌이 아닌데 어떻게 빼고 넣겠느냐" 며 "당의 분열을 기도하고 약속을 깰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품격이 낮아지는 것이다" 라고 탈당설을 부인하던 손학규 씨가 낡은 수구와 무능한 좌파의 질곡을 깨고 새 정치 질서를 만들겠다며 말장난을 하는지 쇼를 하는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자신을 올바로 알고 자기가 설 자리에 바로 설수만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있어서는 안 될 곳에 내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대부분 착각 속에서 자기가 어디에 서야 하는지 그 설 자리를 찾지 못한 채 있어서는 안 될 곳에서 자기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국민'을 내세우며 안주하려고만 한다.
탈당선언 10여일 전만해도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목적이고 역할" 이라고 하던 손씨. "나는 지금껏 한나라당을 지켜온 기둥이자 주인, 미래다" 라던 그가 생각하기조차 하기 싫은 '이인재'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과거 좌파 운동권에서 중도 노선으로 탈바꿈을 하면서 국민을 시험대에 올려놓고 무모한 정치적 도박을 시작했다.
관직은 들어오고 나감에 있어 분명한 선이 그어져 있지만 정치는 더불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혼자 마음을 접어 버리거나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정치에는 무뢰한 이지만 진정한 의미의 정치란 모름지기 자기를 던지는 것이다.
지지율이 좀 높다고 생각될 때는 목에 힘을 주고 나 자신과 뜻이 안 맞으면 입당, 탈당을 밥 먹기보다 쉽게 하는 게 아니다.
당론으로 결정되면 비록 자신이 다소 손해를 보는 경우라도 당론을 따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정치 지도자의 마땅한 도리일 것이다.
"지금의 한나라당은 군정 잔당들과 개발 독재 시대의 잔재들이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는 명분을 내세워 변절한 손학규 씨를 보면 한마디로 제풀에 자기가 자멸하는 헛 똑똑이 같은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노 대통령이 보따리장수 같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겠는가
더구나 한나라당을 떠나면서 기자들의 주문에 따라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측은한 생각마저 들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했다. 이는 바로 나의 '나 됨'을 모르는 사람 같고 무지한 착각 속에 빠져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과연 그의 탈당에 변을 몇 사람이나 지지하며 믿어 줄 것인가가 의심스럽고 이 같은 경솔함에는 자연히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이 상황에서 설악산 산사를 나흘간 배회한 것도 지금에 와서는 조롱꺼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제까지 입버릇처럼 떠들어 대던 그의 말들이 모두 거짓이며 국민을 우롱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물론 한나라당이 비난 받을 일이야 한, 두개가 아니지만 한나라당 공천으로 영화를 누리며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이 갑자기 함께 동행하기엔 힘든 정당이라며 당을 떠나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니 당혹스럽기도 하고 어이가 없다.
아무리 대통령 후보가 목적이라지만 이런 식으로 당에 침을 뱉고 나가는 것은 올바른 정치인으로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끝까지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든지, 깨끗이 물러나는 게 도리다. 이 의원처럼 불리하다고 판을 뒤집는 것은 정치인으로도, 학자로도 비겁한 행위이며 배신이다.
더구나 고령의 전직 대통령에게 읍소 하는 것 같은 행위는 지역 간의 분열, 분파를 조장 시키는 것 같아 못마땅하다. 어부지리 대통령을 만드는 것은 '이인제'로 끝내야 한다. 배반한 자는 또 다른 누군가에 배신을 당한다는 철칙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결국 손학규 씨는 이번 일로 변변한 출사표 한번 내보지도 못한 채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 감이 못 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꼴이 되어 버렸다.
희망이 없이 사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세상. 덕(德)이 많은 정치 지도자가 참으로 아쉽고 그리운 시간인 것만 같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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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너무 욕하지 마쇼
소설가 김진명씨도 이미 손 전지사의 탈당을 예견했고,
박근혜와 손학규가 최종 레이스에서 경쟁하다가 손학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는 예견이 있음을 명심하시길......
손학규만한 인물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