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노조 강원지방본부, 「집배노동자 처우개선 투쟁 결의대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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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노조 강원지방본부, 「집배노동자 처우개선 투쟁 결의대회」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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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산하 전국우정노동조합 강원지방본부에서는 집배노동자 처우개선, 근로조건 개악저지 및 완전한 주5일제 쟁취와 관련하여 6월 4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원주시 원주의료원 건너편 동보노빌리티 타원 옆 인도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우정노조 강원지방본부 노조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다.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

과로사로 쓰러지는 집배원을 제발 살려주세요!
(연평균노동시간) 집배원 2,745시간 > 임금노동자 2,052시간
2008~2018년 집배원 191명 과로사 등 사망… 소방관보다 산업재해율 높아

폭염과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집배원은 이륜차에 늘 한가득 우편물을 싣고 달렸습니다. 도시를 넘어 인적이 드문 산골 오지마을까지 집배원이 닿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집배원은 국민을 위하여 일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 해왔습니다. 하지만 집배원의 삶에 ‘죽음의 그림자’가 더욱 깊게 드리워졌습니다.

5월 13일 공주우체국 이은장 집배원이 30대 젊은 나이에 돌연사로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집배원들은 동료의 잇따른 죽음을 보면서 ‘다음은 내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

집배원 연간 노동시간은 2,745시간으로 한국 임금노동자(2,052시간)보다 693시간 더 일합니다. 통상우편물(종이류 우편물)은 줄고 있지만 1인 가구 급증, 신도시 증가, 온라인 쇼핑 등으로 부피가 큰 소포와 택배 물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집배원의 노동 강도는 더욱 세졌습니다. 그런데도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정해진 시간 내 배달을 마치려면 집배원은 법으로 보장된 휴게·휴식시간은 꿈도 못 꾸고 끼니도 거르며 쉴 틈 없이 뛰어다녀야 합니다. 집배원의 산업재해율이 소방관보다 높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 합니다.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 멈추려면 ‘인력증원’이 절실합니다!

집배원의 죽음의 행렬이 연일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면서, 지난 2017년 노사정이 참여하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이 발족되었습니다. 기획추진단은 1년이 넘는 긴 기간 다각적인 연구와 논의 끝에 2018년 10월22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집배원의 과로사 근절을 위해서는 정규집배원 2000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우정사업본부는 경영위기 미명 하에 이를 휴지조각으로 치부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한 죄밖에 없는 집배원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경영위기가 집배원 때문입니까?

국민여러분께 질 높은 우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정사업본부는 정부기관이지만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지 않고 자체적 수입으로 운영돼왔습니다. 우정노동자들은 보편적서비스뿐만 아니라 수익사업에도 뛰어들어 손실을 보존하고 2조2975억 원을 일반회계로 지원하는 등 국가재정에 기여하면서 우체국을 피땀으로 일궈내고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우정노동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영원히 고통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 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단의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제, 우리는 부득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 다정한 이웃,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집배원들은 국민 불편을 초래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우리가 거리에 나서지 않고 본연의 업무를 웃으며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제발 도와주십시오!

2019년 5월

‘국민의 다정한 이웃’ 집배원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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