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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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호는 이제 운신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어디로 가든지 문제가 되었다. 갈 곳도 없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다가 왜 그렇게 잔인하게 둘씩이나 죽였는지 자기 자신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것은 정말로 이외의 짓이었다.

너무 잔인하게 죽이고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이제 자기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에 빠졌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다가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은신처를 찾는 일이었다.

그런데 왜 그런지 자수를 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무엇인지 주변 정리를 하고 자수를 해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상규를 만나보고 싶었다. 그리고 어머니도 만나보고 싶었다. 도깨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 지금 제 정신이냐, 자수를 해,”
“알았어, 하지만 정리를 할 것이 있어,”
“무슨 정리, 상규가 연락이 오면 먼저 같이 있었던 여관으로 같은 시간에 오라고 해줘,”
“그게 어디인데,”
“그렇게 말하면 알 거야,”
“너 지금 미쳤어, 너 신문도 못 봤어, 모두 네 이야기뿐이야?”
“알고 있어, 하지만 상규를 만나보고 자수를 할께,”
광호는 일방적으로 그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도깨비를 믿지 못하지만 최소한도로 자기를 신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했다. 하지만 도깨비는 믿지 못할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광호의 극한 상황 때문에 도깨비는 반드시 경찰서에 신고를 할 것이다. 그것이 신문에 보도가 되면 상규가 알게 되면 그것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알려준 것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 도깨비는 광호가 생각했던 것처럼 성호에게 전화를 했다

“성호냐, 네 형이 전화를 했었어,”
“그래, 무슨 말을 했어?”
“상규를 만나고 싶어 해.”
“상규를, 왜 그런데,”
“모르겠어, 하지만 꼭 만나고 자수를 하겠대, 네가 도와줘, 그리고 나한테 전화 한 것이 도청된 것 같아서 내가 신고해야 할 것 같아.”
도깨비는 그 사실을 알려주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광호가 상규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했다. 그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어서 상규도 광호 외삼촌이 자기를 위해서 악어를 죽였다는 것과 자기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도깨비에게 전화를 걸었다. 도깨비는 광호가 말한 것을 그대로 알려 주었다. 상규는 광호와 같이 하루를 보냈던 여관에서 만나자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게 생각하니 무엇인지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고 반드시 광호 삼춘을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굳혔다.

그렇게 생각이 들자 형사들이 자기를 만나러 올 것이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간단한 잠바차림으로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눌러썼다. 집을 나서는데 경찰차들이 자기 집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상규는 골목으로 빠져서 뒷길로 재빠르게 걸어서 빠져 나왔다. 어떻게든지 외삼촌을 만나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아보고 자수를 하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상규는 다소 넓은 거리로 나와서 택시를 탔다. 그리고 광호와 만났던 여관으로 갔다.

상규는 그 여관 주위에서 서성거리며 왔다 갔다 하면서 안절부절 하고 있었다. 외삼촌과 약속된 시간은 저녁이지만 외삼촌이 쫓기고 있는데다가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상규는 빨리 만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서성거리고 있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갔다. 다소 한적한 곳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별로 의심되는 점이 없었다. 아마 경찰들이 약속된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하지만 머지않아서 여관을 경계할 것이라는 것을 상규는 알고 있었다.

광호와 관련한 사건으로 검문이 심한데 그런 일이 그곳에서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다. 상규는 얼마간을 그렇게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건너편 길에서 한 남자가 지나가면서 작은 돌을 상규 앞으로 던졌다.

깜짝 노란 상규가 길 건너편을 바라보자, 그 쪽으로 따라오라는 사람이 있었다. 광호 외삼촌이었다. 상규가 알아차리고 그쪽으로 향하자, 광호는 그대로 재빠르게 앞질러 걸었다. 상규는 빠른 걸음으로 광호를 쫓아갔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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