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와룡선생 이병삼씨] 손대면 ‘싹’ 통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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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와룡선생 이병삼씨] 손대면 ‘싹’ 통증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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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치유 능력 갖고 많은 환자들에게 새 삶 선사

“그저 환자가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달되어 낫는 것”

▲ 신비의 손, 와룡선생 이병삼씨 ⓒ뉴스타운

‘기적’이란 말이 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벌어졌을 때 ‘기적’이라 한다. 살다보면 기적이라고 할 만한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지만 불의의 사고에서 생존한 사례, 천재지변과 관련된 현상들, 사망 선고를 받은 불치병 환자가 병이 나은 사례를 특별히 우리는 기적이라 부른다.

그러나 이런 기적은 심층 추적해보면 그럴 만한 여건과 이유, 당위성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기적은 어쩌면 기적이 아닐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이다.

그런데 ‘신의 한 수’를 갖고 진정한 기적을 만들어내는 기인이 있다. 손을 대면 통증이 사라지고 굳은 몸이 풀어진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불가사의한 기적 같은 치료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병삼(55세)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일명 와룡선생으로 불리는 그의 손끝에서 기사회생한 많은 환자들이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왕십리 부잣집 아들로 자란 이씨는 물려받은 재산을 지키지 못하고 궁벽한 상태로 전락해 지난 2003년 39세 나이로 경남 삼천포의 와룡산에 칩거했다. 3년이 지나 산을 내려와 생업이던 전파사를 지키던 중 신기한 일을 겪었다.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깨가 아프단 말에 “그래요? 어디 봐요” 하고는 어깨를 몇 차례 주물렀는데 올라가지 않던 지인의 팔이 어깨 위로 올라가고 통증이 사라진 것이었다. 담배를 만지면 맛이 순해졌다. 한 무리가 어울려 술을 나누는 자리에서 그가 만진 술잔에 담겨 있던 독주는 금세 맹물처럼 변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삼천포 일대는 뒤집어졌다. 전파사는 매일 아픈 사람으로 가득 찼다. 주변 여관에 방을 잡아 놓고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소문이 퍼져 마침내 그는 SBS 네트워크 부산경남방송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세상발견 유레카’에서 ‘신기한 손 이병삼’이란 제목으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와룡과 함께”라는 검색어를 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신기한 손 때문에 그의 인생은 뒤틀어졌다. 남에게 없는 재능이 생겼으니 좋은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의료봉사소문을 듣고 그를 찾는 환자들 때문에 전파사를 더 이상 운영할 수 없어 여동생에게 넘겨주었다.

섣불리 돈을 받고 의료행위를 할 수는 없으니 건강기능식품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제안을 따라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함께 하던 후배의 배신으로 사업은 암초에 부딪혔다.

그는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세상을 떠돌았다. 광주 상무지구에서는 퇴직이 가까운 공무원의 병을 고쳐주었는데 그가 일가친척을 모두 데려오는 바람에 한동안 그곳에서 기거하게 됐다. 일본에까지 초청을 받아서 한동안 후쿠야마 지역에 머물며 아픈 사람들을 만났다. 일본에서는 그를 극진히 대접했다.

20여 년 동안 부자와 거지의 삶을 다 겪고 사람에게서 배신과 애정을 모두 겪은 그는 이제 세상사에 초월할 수 있게 됐다. 그저 하루의 평안함을 희구하며 전국의 해안을 떠돌고 있을 뿐이다. 치유의 능력으로 기적을 만들어내는 그를 만나보았다.

기 치료라고 할 수 있나?

“기 치료라면 자신의 에너지를 상대에게 전해주는 것이니 어느 정도 하고 나면 기가 빠져서 탈진할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아 기와는 다른 것 같다. 그저 상대가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공을 하는 분들로부터 자격증을 받기도 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건강염려증에 사로잡혀 너무 애쓰지 말고 하루하루 만족하며 살고 음식도 골고루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근육이나 섬유질을 부드럽게 하는 데에는 술이 좋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간섭받지 않고 살고 싶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면서 인터넷에 내 생각을 담아낼 공간을 마련할 생각도 갖고 있다.”

이제껏 세상과 거리를 두고 바라만 보던 그가 세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린에너지그룹 최희철 회장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됐다. 최 회장은 부인과 장모까지 그의 도움을 받고 나서 그에게 매료됐다. 그룹의 고문직을 부탁하며 그를 세상 밖으로 불러냈다. 그는 “세상에 다시 나오니 두렵고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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