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찰리브라운>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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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찰리브라운>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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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의 김태균과 신예스타 조정석의 연기대결 볼만

인생에 대한 통찰력과 철학적 유머를 담아낸 뮤지컬 <찰리브라운>(연출 최형인)이 충무아트홀 소극장에서 지난 6일 막을 올려 롱런의 태세를 갖추었다.

하얀 몸에 까만 점무늬로 알려져 친숙한 스누피라는 강아지를 스타로 만들었던 만화 ‘피너츠(Peanuts)'를 원작으로 1967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찰리브라운>은 19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희망적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는 ‘찰리브라운(김태균, 조정석 분)’과 그의 개구쟁이 친구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해 가면서 남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서 행복에 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게 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 공연장면뮤지컬 <찰리브라운>에서 열연하고 있는 김태균
ⓒ 이훈희^^^
등장인물은 6명이지만 모두가 주인공인 동시에 앙상블이다. 그래서 캐릭터들의 역할이 중요해서 출연진도 화려하다.

어딘가 약간 모자란 듯하며 소심한 ‘찰리브라운’역은 컬투의 김태균과 뮤지컬 ‘그리스’를 통해 스타 대열에 합류한 조정석이 번갈아 맡고 있다.

빼어난 안무와 노래를 자랑하는 주원성이 강아지 ‘스누피’역을 열연하여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으며, ‘미녀와 야수’의 야수 역할을 소화하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임철형이 ‘쉬로우더’역으로 180도 변신하여 무대에 섰다.

이밖에 여왕이 되고픈 심술쟁이 ‘루시’역에는 한애리와 방진의가 그들만의 루시를 표현하고 있으며, 건방진 ‘샐리’역에는 노지현과 유나영이 분하고 있고, ‘라이너스’역은 서영주가 연기하고 있다.

무대는 소극장이지만 배우들의 폭넓은 무대의 활용으로 다양한 표현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며, 크고 작은 소품과 조명을 이용한 빠른 진행은 배우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배경을 이용하여 애니메이션 효과는 만화를 보고 있는 착각을 들게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 김태균뮤지컬 데뷔하는 김태균의 인터뷰
ⓒ 이훈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기도 한 최형인 연출가는 “어린 시절처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공연을 보고 난 후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길 바란다.”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말했다.

첫 뮤지컬 데뷔를 하게 된 김태균은 “열등감에 젖어 있지만 착하고 진실한 ‘찰리브라운’이 어린이의 몸을 통해 어른들에게 전하는 평범한 우리의 삶을 표현한 가장 어울리는 캐릭터이다.”라고 자신감 있는 말투로 자신의 배역을 밝혔다.

또한 모든 배우들의 공개 인터뷰에서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작품을 위해 잘 다져진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만화 ‘피너츠’는 1950년부터 2000년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75개국 2,600여개의 신문에 연재되며 수많은 상을 받았고, 단행본 및 TV, 영화,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다.

뮤지컬 <찰리브라운>(원제 You are a good man, Charlie Brown)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으며 1999년 토니상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녀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훈희기자의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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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희기자님 팬 2006-04-13 03:29:30
인터넷에서 동영상뉴스를 접할수있어서 넘넘 조아요~ 방송출연하신거 넘넘 잘봤구요~~ 담주에 방송을 통해 또 뵐께요~ 실제모습도 궁금하네요 ^^*

익명 2006-04-13 23:08:24
김태균이 개그맨 아닌가요? 과연 뮤지컬이 될까 의심스럽지만 영상을 보니 목소리도 제법인거 같네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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