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연되는 <명성황후>(연출 윤호진)는 1995년 초연 이후 범국민적 뮤지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공연으로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 양대 산맥에 고지를 밟은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지키는 작품이다. 올해도 해외 마케팅을 고려한 노력은 공연 중 영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등 곳곳에서 흔적이 엿보인다.
^^^▲ 대원군과 신하들뮤지컬 <명성황후>의 공연장면 중 남경읍(대원군 역)의 열창 장면 ⓒ 이희정^^^ | ||
수많은 뮤지컬 스타를 배출해내며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하는 뮤지컬<명성황후>가 올해는 남경읍을 비롯하여 이태원, 김법래, 이상은 등의 뮤지컬 스타와 신예 이상현, 윤영석 등이 조화를 이루며 아리아로 표출되는 당시의 정황에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날의 대표이기도 한 윤호진 연출가는 “지난 2월 27일 뮤지컬협회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그때도 밝혔듯이 창작뮤지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한다. 그 선구자로서 <명성황후>가 모범답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고의 무대로 관객에게 보답하려한다.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하는 관객들에게 오늘의 무대를 바친다.”며 11년 역사의 <명성황후>를 무대에 올리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하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된 이상현(홍계훈 역)은 “모든 남자 배우들이 하고 싶어 하는 홍계훈 장군 역을 맡게 되어 커다란 행운이며 영광이다. 마음이 따뜻하고 한결같은 인간 홍계훈을 진실하게 보여주고 싶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명성황후>는 95년 초연 이후 9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상, 연출상, 미술상, 의상상, 연기상 등을 비롯하여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아름다운 뮤지컬상을 수상하기까지 굵직한 국내외 뮤지컬 시상식의 단골 수상작품이다.
올해는 주 관객층이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하여 수요일 오후의 공연까지 준비하여 관객에게 할인을 적용하는 등 여유 있는 관람까지 배려하여 달라진 공연문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년의 역사와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로 선두에서 서서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고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가 세계 공연흐름에도 큰 획을 긋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기대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적 사실이 내포되어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갖는 작품이 <명성황후>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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