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의 주된 내용은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몸짓과 노래를 통해 진보된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공연은 선영(구옥분 분)의 독백으로 시작되어 극의 암시를 주게 되어 다소 무거울 수 있지만 곧 응덕(장덕수 김진욱 더블)과 수진(추정화 분)의 가난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웃을 수 있도록 공연은 진행된다.
^^^▲ 뮤지컬<슬픔혹은> 공연사진추정화(좌측)와 구옥분이 수진과 선영의 역으로 열연을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이훈희^^^ | ||
^^^▲ 연출가뮤지컬 <슬픔 혹은>의 김한길 연출가 ⓒ 뉴스타운 이훈희^^^ | ||
또한 추정화(수진 역)의 감미롭고 애절한 목소리와 이지원(은희 역)의 카리스마 있는 가창력은 작은 소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연극 ‘춘천거기’에서 활약했던 낯익은 배우 김진욱(응덕 역)의 연기는 관객을 웃음과 눈물로 오가게 한 원인이었다.
뮤지컬 <슬픔 혹은>은 활기찬 안무가 없어 뮤직 드라마로 보면 작품에 몰입되기 좋을 것이다. 창작 뮤지컬에서 보여주기 힘든 쇼(show)적인 요소, 즉 ‘보여주기’를 뮤직 드라마의 형태로 승화시킨 작품으로 해석된다. 코믹한 대사가 곳곳에 있어 웃을 수 있지만 소재의 어두운 면을 밝게 끌어내어 공연이 끝나면 눈물 닦을 시간이 필요한 작품이다.
한편, 대학로 공연문화의 히트 메이커 손남목(두레홀 대표)과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는 김한길이 손잡고 무대에 올린 <슬픔 혹은>의 감동이 어디까지 계속 되는지 관계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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