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노무현식 언론 개혁의 첫 걸음이 언론 자유의 본질적인 요소를 침해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가 기자실을 개방형 등록에 1일 2차례의 브리핑 시스템으로 바꾸고 가판 신문 구독을 금지하자 출입기자들은 오갈데가 없이 브리핑룸에 모여 대변인 입만 보고 있지만 헷갈리는 말만 들어야 하고 있고 공보분야 근무자들은 출근 시간을 새벽 5∼6시로 앞당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특히 일반취재를 금지해 대변인실의 OK사인이 난 기자에게만 취재를 허용하고 있어 눈치보기만 늘고 있다고 한다"며 "눈치빠른 정부부처는 2∼3개 부처가 기자실을 합쳐 통합 브리핑룸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히고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진보나 발전이 아니라 퇴보이며 역행이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지나친 취재제한이나 언론실험은 언론독재를 잉태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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