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새로운 인류의 조상 ‘호모 날레디’ 화석 다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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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새로운 인류의 조상 ‘호모 날레디’ 화석 다량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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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사의 획기적 전기, 300만 년 전의 것 추정

▲ 연구자들은 발견된 동굴 ‘떠오르는 별’의 이름을 따서 ‘호모 날레디(Homo Naledi)’라는 이름을 붙였다. ‘날레디’는 남아공 토착어로 ‘별(star)’이라는 뜻 ⓒ뉴스타운

어쩌면 인류의 진화사(進化史)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른 새로운 원신 인류의 화석 들이 대규모로 남아공에서 발견됐다.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Witwatersrand University)연구팀은 10일(현지시각) 지난 2013년 수도 요하네스버그 북서쪽 50km 떨어진 “인류화석지구” 인근 깊은 동굴에서 발견된 화석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인류의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뉴스는 영국의 비비시(BBC) 방송,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세계의 언론들이 비중 있게 이 뉴스를 다뤘다.

지난 2013년 9월 동굴에서 첫 발견된 이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최소한 15명의 남녀 주검에서 나온 뼛조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유해 조작은 모두 1550여개 이른다. 연구자들은 이번 발견된 유해를 보면 새로운 인류의 조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 발견 연구 결과는 온라인 과학 저널 Elife에 게재됐다.

연구자들은 발견된 동굴 ‘떠오르는 별’의 이름을 따서 ‘호모 날레디(Homo Naledi)’라는 이름을 붙였다. ‘날레디’는 남아공 토착어로 ‘별(star)’이라는 뜻이며, 연구를 이끈 리 버거(Lee Berger)교수는 영국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이 유해 화석의 연대는 정확하게는 알 수는 없지만 약 300만 년 전 것으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 ⓒ뉴스타운

이번에 발견된 ‘호모 날레디’는 원시적인 도구도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외형은 손과 손목, 발 등이 현생인류와 비슷하다. 두뇌는 오렌지 크기로 작고, 상체 구조도 초기 인류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평균 신장은 150cm, 체중은 45kg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버거 교수는 이 화석 유해는 보다 잘 발달된 두발의 원시 영장류와 인류를 연결해주는 교량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알려진 유인원과 현생인류를 이어주는 최초의 종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살았던 시기와 겹치고 있다는 점에서 인류 진화연구에서 획기적인 비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이며,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화석인류학자인 크리스 스트링거(Chris Stringer)교수는 “인류 기원의 새로운 빛을 주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인류 조상 가운데 약 3만~5만 년 전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이 매장 풍습을 가진 가장 오래된 종이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로, 리 버거 교수는 “지금까지는 망자에게 장의 행위를 치를 생각을 한 종은 ‘호모 사피엔스’가 유일하다고 여겨왔는데, 같은 능력을 지닌 새로운 종이 발견된 건 극히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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