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사, 한의사 2차 TV 토론 '10년 논쟁' 부각
스크롤 이동 상태바
양의사, 한의사 2차 TV 토론 '10년 논쟁' 부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과의사회 "10-15년 이상 논쟁 계속 될 것" 주장

^^^▲ 양,한방 밥그릇 싸움 패러디
ⓒ 메디팜뉴스^^^
양한방간의 끝없는 논쟁이 한약효능으로 급진전 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7시50분 에 열린 SBS 시사진단 '한양방 의료계 감기약 논란'역시 창과 방패라는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날 토론에서 양방 관계자들이 현재의 논쟁은 적어도 앞으로 10년 이상 갈 것이라는 주장을 함으로써 장기전을 예고했다.

이날 내과의사회 대표로 토론에 나온 유용상 원장(광주 미래아동병원)은 "이런 논쟁은 중국의 경우 50년이 걸렸다"며 "우리는 지금 시작인 만큼 적어도 10년에서 15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개원한의사협회 대표로 나온 이승교 부회장은 "중국은 50년이 걸렸지만 결론을 보았다"며 "결국 중국은 중의를 서의보다 우선하는 것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초반부터 양측 대표자들이 상대방 의학의 부작용 문제만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는 양상을 보였다.

먼저 사회자가 이런 부작용 논쟁이 국민건강과 우리나라 의학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진통인지 물었다.

개원한의협 김현수 회장은 지금까지 내과의사회가 계속 한약의 부작용만 강조해온데 심기가 상한 듯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인식 전환에 주력했다.

김 회장은 "양약이건 한약이건 모든 약은 독성이 있다"며 "그러나 의료진이 제독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한약은 부작용이 있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운을 뗏다.

그러나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은 "한약에는 분명히 독성이 있음에도 부작용 스타디가 안돼 있어 오해가 있도록 한다"면서 "중국과 일본에서는 수십명이 한약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한 사고가 보고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얼마나 좋은 약을 사용했길래 죽었다고 보고한 것이 없느냐"고 꼬집었다.

또 개원한의협 이승교 부회장은 최근 내과의사회가 관련내용을 추려 제작 배포할 예정인 일본저자의 책을 들어 보이며 "이 책은 신변잡기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가한후 유명무실한 근거자료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장 회장의 주장과 관련 "우리나라에는 부작용이 있는 한약재가 유통된 것은 없다"며 "물론 독성이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재는 일부 있을 수 있으나 한약 전체를 마치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 부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내과의사회 유 원장이 "우리가 임상에서 이런 부작용 사례를 많이 접한다"면서 "한약재는 국내셍산 10%, 나머지는 전부 보따리상이나 수입산인데 믿을 수 있냐"고 반문했다.

감기처방을 두고 밥그릇 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논쟁이 붙었다.

장 회장은 "한의원에 붙인 포스트를 보면 한방 감기약을 임신부가 먹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소름이 끼친다"며 "매스컴 등에서 밥그릇 싸움이다고 하는데 이는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김 회장은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모든 약재는 복지부와 식약청에서 규정한 한약규격집에 의거 사용하고 있다"며 "어떤 약에 독성물질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더잘아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한의학의 이해수준이 낮음을 찌르고 나왔다.

한이사의 의료기기문제도 토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사회자가 왜 양방에서는 한방에서 현대식 의료기기를 사용 못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내과의사회 대표들은 의료일원화를, 개원한이협은 한의학적 진단의 최종결과를 들고 나왔다.

먼저 유 원장이 "심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한방은 성장 장애로 멈춰버린 의학"이라며 "3천년전 이론이 발전 없이 멈춰버려 접목이 안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의료기기 사용은 안된다"고 치고 나왔다.

이런 주장과 관련 김 회장은 책상 앞의 유리컵을 들어 올리며 "이 잔도 우리는 도자기로 불러야 하는가"라고 비교한뒤 "의료기기는 의사가 아니라 기술자 과학자들이 만든 것인데 사용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또 "우리는 세계속의 한의학을 추구하고 있다"며 "한의학 진단의 최종 결과는 허와 실이기 때문에 CT로도 허실을 진단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장 회장은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정식으로 의과대학 코스를 밟고 한의과대학을 가야한다"면서 "(한의사들은)기계 다루는 기본적 교육이 안돼 있고 한의학은 해부학이 없어 발전 못했다"고 정면으로 공격했다.

해부학과 관련 이 부회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한의학도 해부학을 했다"며 "한의학의 흐름에서 볼 때 내과적 외과적 노력이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도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장 회장이 "우리나라만 의료일원화가 안돼 있다"며 "의료일원화를 위해서는 먼저 교과 과정부터 바꿔야 하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의과대학를 나와 한의과 대학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은 "중국, 대만 북한 등은 분명히 분리돼 있다"며 "상호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서양과학이란 시각으로 한의학을 보지 과학이란 시각으로 한이의학을 보지 말라"고 주문했다.

서양과학 이야기가 나오자 유 원장은 " 동양의학, 서양의학은 없다. 양의사 한의사도 없다"고 말한뒤 "양비론적 시각은 문제 해결의 본점이 아니다"고 공격했다.

그는 또 중의학이란 이름을 쓴 이유, 한의학이 한국 한자를 쓴 이유 등 10가지 사항을 제사한뒤 이런 논쟁은 10-15년 계속 될 것임을 직시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양측 대표들은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면서도 쌍방간의 영역 주장과 침범에 대한 논리는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한편 이날 토론을 진행한 사회자는 김기 논쟁보나는 큰 질병에 대한 논쟁이 더 국민에게 다가서는 의료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지 안겠냐 면서 "현재 대체의학 효과 및 양한방 협진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의료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e포지션 지도보기 2005-02-20 23:02:55
(sbs#이고시오) (미래아동병원#이고시오) 클릭~하면 지도가 보입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