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인미디어ㆍ지능검색 시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터넷, 1인미디어ㆍ지능검색 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10대뉴스 선정... 집단서 개인 중심형 커뮤니티로

^^^▲ 싸이월드 미니홈피(위)와 네이버 블로그(아래)
ⓒ 뉴스타운^^^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연말을 맞아 2004년 한해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지난 16일(목) 코엑스 컨퍼런스센터(321호)에서 인터넷 관련 6개 협회단체가 연합하여 개최하는 인터넷기업 연합 송년행사에서 협회가 선정해 발표한 올해 인터넷 업계의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1. 인터넷 1인 미디어 시대 활짝

‘미니홈피’ ‘블로그’로 알려진 개인 미디어형 서비스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었다. 이는 기존의 '집단 중심형 커뮤니티'에서 '개인 중심형 커뮤니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변화이다. 그의 이면에는 디카, 폰카 등 디지털기기의 보급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싸이질’ 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미니홈피 열풍을 주도하였고, ‘네이버블로그’, ‘다음플래닛’, ‘버디홈피’, ‘세이홈피’, ‘MSN홈피’, ‘드림위즈홈피’ 등 회사별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1인 미디어 시장을 이끌었다.

2. 인터넷 검색시장의 진화 - 지능검색 시대

최근 몇 년 동안 ‘정보검색’, ‘지식검색’으로 발전해온 인터넷 검색시장이 올해는 ‘지능검색“으로 발 빠른 진화를 보인 한해였다. 이에 따라 검색광고 시장도 주요 인터넷기업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각 포털사들은 검색엔진 개발, 기획, 마케팅 및 검색DB 확보에 총력전을 펼쳤고, 지역검색, 전문Q&A 검색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지능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3. 대기업 포털 vs 기존 포털의 대결

SK커뮤니케이션의 싸이월드 인수, CJ인터넷의 넷마블 인수 등을 촉발로 하여, 올 7월 KTH가 파란닷컴으로 가세하면서 포털시장이 다음, NHN, 야후 등 기존의 포털과의 경쟁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대기업 포털은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각종 포털 서비스 분야에 선두권 진입을 모색했고, 기존 포털은 시장 선점이라는 유리한 위치를 바탕으로 고객 충성도와 서비스 노하우를 내세워 수성에 힘을 쏟아 보이지 않는 각축전을 펼쳤다.

뉴스독점 계약 등 과도한 경쟁이 낳은 화제도 많아 제살깍기식 경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특화된 서비스 발굴과 신규시장 창출 등 시장 확대를 통해 서로 상생하는 구도로 정착돼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았다.

4. 인터넷기업 해외 진출 활발

올해는 국내시장의 지존으로 군림하던 대형 포털들을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모바일콘텐츠 등 인터넷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한 한해였다. 이는 국내시장의 성숙에 따른 해외시장의 선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평가된다.

다음의 미국 라이코스 인수, 일본 파워드컴과의 합작법인 설립, 네오위즈의 요구르팅 게임 대일 수출, NHN의 중국 제1의 게임포털 운영사인 해홍과의 합작법인 설립, 모바일콘텐츠의 해외진출 등 어느 때보다 대형 포털의 굵직한 해외진출 사례가 많은 신문 지면을 장식했다.

특히 최근에는 NHN의 경우 국내와 해외 전담 CEO 체재를 도입하는 등 해외비지니스에 남다른 전략을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5. 경기불황에도 '작지만 강한' 인터넷 쇼핑

올해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쇼핑은 매년 1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옥션은 서비스를 개시 4년 11개월만에 연간 거래액 규모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단일 매장기준으로 백화점이 이를 달성하는데 20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이다.

이는 옥션, 디앤샵(다음), 인터파크 등 주요 쇼핑몰이 C2C 오픈마켓 방식인 e마켓플레이스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경기불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구매가 용이한 인터넷쇼핑몰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전통적인 유통채널보다 싸고 편리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 시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6. 온라인음악 지적재산권(음원) 확보 경쟁

올해는 최근 몇 년간 온라인 음악관련 저작권 분쟁이 지속되면서 유료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고, 저작권자와 인접권자의 법적지위가 강화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기업들의 음원 확보 경쟁이 치열한 한해였다.

벅스, 소리바다 등 온라인음악 서비스 전문 기업이 주도해 온 온라인음악 시장에 SKT, LGT 등 이통사들이 온라인음악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함으로써 중소 CP들의 입지가 상당히 축소되었고, 온라인음악 시장뿐만 아니라 음원 유통시장도 일대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음원을 둘러싼 이 같은 경쟁은 저작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대기업과 자본력의 독점화, 음원 권리와 효력의 범위, 음원 시장의 유통체계, 음원 가격체계 등을 둘러싸고 업계간 마찰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7. 무선인터넷망 개방정책 및 공정성 논란

올해는 2001년부터 지루하게 논의되어 왔던 무선인터넷 망개방 정책에 대한 논쟁이 일부 해결국면에 들어간 한해였다.

올 6월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주도로 무선인터넷포럼(MIF)이 결성되면서 망개방 문제가 공론화 되었으며 정부, 이통사와의 협상이 지속되어 내년 1/4분기내 서비스를 목표로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와의 공정경쟁 환경에 대한 시비는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본격적인 서비스가 개시될 내년에는 무선인터넷시장의 유효경쟁체제에 대한 논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8. 인터넷 역기능을 잡아라...자율규제 논의 본격화

올해는 스팸메일, 사이버범죄, 개인정보호호 등 각종 역기능 현상이 심화 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정부와 기업, 사회단체 등 국가적인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인터넷실명제, 게시판실명제에 대한 법제화도 제기되어 사회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고, 미성년자 결제시 부모동의, 개인정보보호 등 정부의 다양한 규제정책이 쏟아졌으며 관련 소송도 이어져 예측불능의 경영환경의 해소와 기업의 책임과 기준이 어디까지냐는 목소리도 제기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정부차원의 규제정책에 한계가 지적되면서 공동규제와 자율규제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된 한해였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세이프인터넷사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자율규제 노력도 한층 강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9. 인터넷 이용인구 3천만 돌파...인터넷 활용도 다변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인구가 1994년 상용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10년 만에 3천만명을 넘어섰다. 올 6월 기준 전체 인터넷 이용률은 지난해 65.5%(2900만명)에서 68.2%(3067만명)으로 3천만을 돌파, 세계 1위 수준으로 증가했다.

그동안 인터넷 이용률이 저조했던 40~50대의 이용률도 20%수준에서 42%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여 인터넷 구매력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이와 같은 인터넷 이용인구의 확산과 함께 유무선 통합과 유비쿼터스 등 시스템의 융합화 현상도 가세하여 인터넷 이용 행태 또한 기존의 이메일, 단순 정보검색 위주에서 메신저, 커뮤니티, 쇼핑, 컨텐츠 구매, 인터넷 정치, 인터넷 수능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도가 다변화 되었다.

10. 정부의 신 IT 정책 추진...IT839, IT 뉴딜

올해 국내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 IT 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통부에서는 이미 올초부터 IT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과 IT산업의 신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IT839 전략을 수립, IT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IT경기 활성화를 위해 약 4000억원 예산 규모의 IT뉴딜 정책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바, 인터넷벤처업계도 IMF 이후에 제2의 인터넷벤처신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