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 납치 한국 국민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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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납치 한국 국민 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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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근과 채찍 사용해 한국 국민 구출해야

이라크에서 무장 집단이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 위협을 하고 있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하루 빨리 정부는 모든 대책을 강구해 서둘러 한국인을 구출해 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다각도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며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무장단체와 감정적 충돌은 금물

먼저 납치 범죄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와 구출 협상자가 항상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납치범들은 심리 상태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부의 구출협상 과정에서 있어서도 일단 감정적인 충돌은 금물이다.

앞서 많은 이들은 일본 인질 구출의 사례와 이번 한국 국민 납치를 비교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납치된 한국 국민이 미군 측과 거래하는 무역업체의 직원이란 것을 생각해 볼 때 이번 사건은 그리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일본 인질 구출 사태에서 배울 점은 있다. 이라크 무장단체 측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종교지도자를 서둘러 설득해야 함은 물론이고 이라크 국내와 아랍계 언론사들을 통해 한국이 근본적으로 이라크 경제건설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해야 할 것이다.

현지 여론이 한국에 긍정적이면 긍정적이 되어 갈수록 무장단체는 오히려 어려운 입장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이라크에 파병되어 있는 한국군 부대의 현지 봉사로 수혜를 입은 이라크인들을 설득해 어떤 형태로든 무장단체 측에 한국인의 무사 석방을 부탁하도록 할 수 있다면 한국인 안전석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미국 측에도 한국인 인질 석방노력 강력 요구해야

이번 한국인 납치 사태는 미국 측도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한국군의 파병문제와 이라크 주둔 외국군 문제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따라서 일단 무장단체를 설득해 납치 한국인의 안정을 지키고 무사히 석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국 측의 양보가 급한 과제이다.

미국 측은 이라크 무장단체 측과 거래할 수 있을 만한 가치 있는 포로나 정보, 혹은 정치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한국보다 훨씬 많이 갖고 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볼 때 한국 정부는 서둘러 미국 측에 이번 사태가 결국 한국군 이라크 파병이 상당한 원인이 되었던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 사회 내에서 반미감정이 폭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편으로 미군은 이라크 내 무장단체 관련 정보와 군사적 능력에 대한 상당 수준의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한국군은 서둘러 미군 측과 협력해 최악의 경우 이라크 무장단체 측과 대결해 한국인을 서둘러 구출할 수 있게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한국 정부, 최악의 상황 가정해야

그러나 이번 사태는 해결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인질들의 경우 이라크 측에 우호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던 반면 이번에 납치된 한국인 김선일 씨의 경우 미군 군납 업체 직원이란 점을 생각해 볼 때 미국에 대해 강한 증오심을 갖고 있는 이라크 무장단체 측이 쉽게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을 정리해 보면 결국 문제의 이라크 무장단체와 정면 대결을 통해 김선일 씨를 구출해야 하는 상황을 각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장단체와의 협상에서 감정을 자제하고 냉정히 임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납치사태에 굴복해 파병을 취소하거나 하는 일은 오히려 더 많은 한국인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없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활용하는 수 밖 에 없다. 유화적인 사태 해결을 위해 힘쓰는 한편으로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인을 해친다면 그것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며,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무분별한 행동을 강행한다면 적지 않은 군사력을 동원해 이라크 무장단체에게 분명한 보복을 감행해야 할 것이다.

한국 정부는 반드시 이번 사태에서 한국 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하며 철저하고 끈기 있는 노력을 보이지 않을 경우 한국 국민들은 참여정부의 무능에 대해 상당한 비난을 퍼붓게 될 것이며 이것은 참여정부 임기 중의 오점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참여정부는 참여정부 임기를 시작하며 항상 입에 담아왔던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를 만든다'는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한국 국민을 이라크 무장집단의 손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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