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기주의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멀린즈(Eustage Mullins)는 개인주의의 팽배에서 의해서 오게 도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려고 하는 현상이라고 정의한다.
이와 같은 이기주의는 책임회피, 지름길, 효율화 같은 것을 추구하게 되는데, '책임회피'란 말은 당장 어떤 일을 모면하거나 일을 대충 마무리 짓기 위한 동작을 말한다. '지름길'이란 말 역시 근대문명 사회에서 '효율화', 또는 '효율의 추구'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그러한 말을 전제로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현대문명사회의 목적은 어떻게 정의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데, 두말할 필요 없이 생존경쟁을 통한 약육강식, 우열승패라고 보게 된다.
이러한 이기주의는 목적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상호간의 자유경쟁, 자유시장, 자유무역이 일어나게 된다. 강한 자가 승리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가지게 되며 지배하게 된다는 원리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보면 효율성은 그러한 것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고 이기는 것이 전부가 된다. 이기기 위해서는 경쟁이 생기고 일분일초를 서로 다투게 된다. 상대를 제치고 일초라도 먼저 지름길을 찾아내야 이기게 된다.
그것이 본질적인 지름길인지 여부는 따질 필요가 없다. 당장 승리를 거두는데 효율적인 지름길이 있기만 하면 된다. 이것을 이기주의라고 하고 이 말을 아주 온건한 말로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모든 존재의 이익에 우선시키는 주의라고 말할 수가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기 때문에 이기주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려고 하는 현상이 끝없이 생긴다. 또한 이러한 이기주의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개인주의가 확립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주의는 무엇을 말하는가? 개인주의란 개인을 다른 사람, 다른 개최의 자연, 다른 국가와 민족, 신으로부터 단절시키는 이데올로기가 된다. 다시 말해서 고립된 개인들이 각각 자유롭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선(善)이라고 여기는 사상이 개인주의다.
따라서 개인주의가 널리 확산되면 인간사회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충만하게 된다. 또한 개인은 만인과의 투쟁뿐만이 아니라 외부자연계와도 영구히 전쟁을 수행하려고 하게 된다고 보게 된다.
그 이유는 개인주의 관점에서 보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전부가 되기 때문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도 정당화된다. 승리만이 정의를 증명할 수 있고, 패배는 정의가 아님을 증명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기주의라 함은 현대문명사회에서는 당연히 강자로 정의되며 약자는 정의에서 벗어나 있게 된다. 이것이 현대 문명의 맹점이고 개개인이 자유롭게 산 결과가 승부로 갈리게 됨으로서 어떠한 불평도 할 수가 없이 받아드리게 되는 모순을 수반하게 된다.
이것을 어떤 국가가 바르게 치유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겪게되는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하면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이 균형적 발전을 하지 못하게 됨은 물론이고 어려움을 겪게 되는 국가로 전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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