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폴리테크니션 신화를 쓴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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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폴리테크니션 신화를 쓴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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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녹이는 열기로 가득 찬 수료식-취업·창업 사연도 가지가지

모두가 축복 받아야 할 졸업시즌에 남달리 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졸업을 하고도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평범한 일상을 꿈꿀 수 없는 예비실업자 들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전문대뿐 아니라 소위 명문이라는 대학들까지 공통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던 교육학과나 특정학과도 거의 예외가 없다.
 
일부 사범대학 졸업생들 사이에 교원임용고시를 거쳐 교단에 서기까지 3수는 필수요 4수는 선택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3~4수까지 하지만 임용은 하늘의 별따기.

 

또 최근 베이비 부머세대의 퇴직과 더불어 군부대 중. 단기복무자까지 장기로의 전환이 어려워 우리사회는 또 다른 실업의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2012년 2월 17일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제36회 기능사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 뉴스타운


이번 수료식은 학장 및 학과장들을 비롯한 관련기관장과 교직원, 506명의 수료생들과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에 진행됐다.

 

이날 김창규 학장은 인사말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강인한 잡초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를 했다. 


그는 또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는 여러분들이 보기 좋았고  1년이란 짧은 기간동안에도 11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적지 않은 나이에 입학해 나이어린 학생들과 함께 땀 흘려 배운 기술로 창업의 터전을 마련하는 학생을 볼 때 수료생 여러분들은 선구자적 희생과 도전정신으로 우리 남인천캠퍼스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직업능력개발 기관의 롤.모델로 성장시켰다”고 격려했다.


ⓒ 뉴스타운


그러면서 그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는 오는 3월 2일 아침 정문에 나가서 기쁘게 그들을 맞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에서 단연 눈길을 끈 4인방이 있었다. 금용계 출신 52세 안종구(전기제어과)씨와 건축학을 전공하고도 컴퓨터 응용학 기술을 터득해 금형업계 당당히 도전한 27세 김민찬 군과 생활이 어려워 군 폭파병 장기복무 지원했다가 포기하고 신소재 응용과에서 포스코에 정규직으로 입성한 박용균 군, 그리고 여성으로 금여의 벽을 깨고 당당히 용접사로 연봉 3천만원을 거머 진 당찬 산업 현장의 여전사 정선영(27세) 등이 있다.

 

금융회사 퇴직후 후회없이 선택한 길, 기능인의 귀감이 되겠다는 안종구씨를 보면 1960년 광주 태생으로 그이 나이 52세. 군청에 다니시는 부모 슬하에서 상고를 졸업하고 K대를 졸업한 후 남들이 부러워하는 H은행에 입사하여 27년간을 금융인으로 승승장구한 그는 IMF 때 퇴직했다.

 

은행에서의 성실함으로 사회에 어려움이 없을 줄 알았지만 냉정한 사회는 그에게 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수년간의 실업으로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 그는 고민 끝에 기술을 배우기로 결심 하고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전기제어과에 입학했다.

 

상고를 나오고 경영학을 전공하고 금융분야에서 평생을 보낸 그에게 처음 대하는 기술의 길은 멀기만 했다.  독한 마음으로 가족의 동의를 얻어 아예 학교 기숙사로 거처를 옮기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교수들을 따라 다니며 기능을 익힌지 1년, 그에게는 소방설비산업기사를 비롯해 전기 · 공유압 · 승강기등 4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우수학생으로 이번 수료식에서 최고영예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뉴스타운


그는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전기공사분야 창업을 꿈꾸는 저에게 지도교수님의 소개로 은행을 퇴직한 후 공사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선배의 회사로 취업처를 정했고 그곳에서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듯한 전기공사업체를 창업하는 희망을 키워 갈 것입니다. 남인천캠퍼스는 저에게 제2의 인생의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아버지의 대를 이어 금형회사 CEO를 꿈꾸는 컴퓨터응용기계과 김 민찬군이 있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전 M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민찬(27세)군.  당초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건축학과에 진학했지만 불황속에 건설경기가 부진해지자 취업의 길은 요원했다.

 

군을 제대하고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그는 남인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를 지원해 서울 마포에서 원일금형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계전문가가 돼 또 다른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는  남다른 목적의식을 갖고 1년동안 컴퓨터응용산업기사. 기계조립산업기사, 공유압기능사 등 무려 7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 오늘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장상을 수상했다.

 

그런 그에게 모 우량기업체는 러브콜을 보냈지만 부친이 평생 일구어 놓은 금형회사인 원일금형에 당당히 입사를 지원했다.

 

그런 반면 육군 폭파병 전역 후 남인천캠퍼스 신소재 응용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정규직 입사에 성공한 박용균 군이 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누나와 함께 대구에서 자란 박용균 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D대학을 입학했다. 그러나 행상을 하시는 홀어머니로 생계가 만만치 않아 휴학 하고 육군 폭파병으로 입대해 부사관을 꿈꾸었지만 이것마져 여의치 않았다.

 

집안에 남자라고는 자신 밖에 없는 실질적 가장이었기 때문에  모친의 반대로 그 꿈을 접어야 했다.  짧은 대학생활과 군생활을 통해 자신이 느낀 것은 자신의 적성이 인문계보다는 이공계에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그때부터 현대제철이나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 입사를 꿈꾸게 됐다.

 

고민 끝에 국비로 매월 교육훈련수당 까지 받을 수 있는 폴리텍대학을 알게 돼 남인천캠퍼스 신소재응용과에 입학, 주야를 가리지 않고 노력한 결과 2011년 4월 제강기능사를 필두로 제선기능사. 금속재료기사. 열처리기능사, 기계정비산업기사, 침투비파괴검사기능사등 무려 11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2012년 꿈에 그리던 포스코에 당당히 입사했다.

 

이어 27세의 꽃띠 나이로 3천만원 연봉을 거머져 화제의 주인공인 된 여 용접사 정선영이 있다. 그녀의 특수용접 실력은 이미 알려져 많은 언론사들로부터 인터뷰를 받았고 2011년도 올해의 인물로 인천일보가 선정해 남인천캠퍼스 신화의 장을 열었다. 또한 정선영 양을 모델로 당찬 직업여성을 그리는 시나리오가 준비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남인천캠퍼스 폴리테크니션 신화를 쓴 이들에게 김창규 학장은 “대다수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에게 “나는 가수다”에 나오는 가수들처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직 보다 나은 자리를 위해 취업대기중인 학생들에게도 학장을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함께 도울 것이니 언제든 찾아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남인천캠퍼스는 오늘 기능사과정 506명의 학생이 수료하였으며 고용노동부장관상은 전기제어과 안종구(52세)씨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인지역본부장상은 컴퓨터응용기계과 김민찬(27세)군이 각각 받았다.

 

이외에도 2011년도에 지역사회와 함께한 남인천캠퍼스는 사업체위탁훈련, 중소기업컨소시엄, 인천시위탁훈련등을 통해 총 4,725명의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 뉴스타운


전국 23개 캠퍼스을 두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은 2011학년도 다기능기술자(2년제 학위)과정, 기능사(직업훈련)과정 졸업.수료식에서 졸업.수료생 총 12,147명으로 그중 다기능기술자는 6,344명이 졸업하고, 5,571명이 기능사과정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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