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닮은 꼴 부부의 아주 특별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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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닮은 꼴 부부의 아주 특별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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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장안2동 최영용·서금경 부부 나란히 불우학생 장학금 후원...“이래서 아직 우리 사회는 살만한 것 같다.”며 마을주민들 칭송 자자

▲ 화제의 주인공 최영용 서금경 부부ⓒ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초등학교.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수업료를 국가에서 지원하지만, 한창 꿈과 희망을 키워가야 할 고등학교 1년의 청소년들이 단지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 하나로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면 이보다 더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

이러한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불우학생들을 돕기 위해 금슬 좋은 부부가 앞장서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동장군을 무색케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동대문구 전농1동에서 오래 동안 거주하다가 현재는 장안2동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해 살고 있는 최영용, 서금경 부부.

남편인 최영용씨는 지난해 6월 어느 날 전농1동 복지지원팀을 찾아 동네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말을 꺼냈다.

이에 전농1동 복지담당 서선숙 주무관은 국민기초수급자 가정으로 아버지가 알콜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중이고, 어머니의 일용근로수입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가정의 박 모(동대부고 1년) 학생을 추천했다.

그러자 최씨는 지난해 6월부터 2012년 6월까지 1년간 매월 5만원의 장학금을 학생의 어머니 계좌인 제일은행 통장으로 학비를 후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꾸준히 후원금을 송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보름 후인 지난해 7월 4일, 이번에는 최 씨의 아내 서금경씨가 전농1동 복지지원팀을 찾아 “나도 남편처럼 독자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 며 학생 추천을 부탁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엄마가 유방암 말기환자여서 학업이 어렵던 김00(덕원여고 1년)을 추전하자, 서금경씨도 지난해 7월부터 매월 3만원후원금을 학생통장에 지원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웃 주민들은 “부창부수라는 말처럼 부부도 오래 살면 닮는다는데, 이들 부부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사회가 아직 살만한 것 같다.”며 이들의 이웃사랑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영국의 일간지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아나톨 칼레츠키는 “자본주의는 진화하고 있다.”며 ‘따뜻한 자본주의 4.0’을 제시했다. 이들 부부의 사랑의 장학금 후원사례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때 우리사회는 진정으로 ‘따뜻한 자본주의 4.0’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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