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대 총학선거 '부정투표' 발각 (제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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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 총학선거 '부정투표' 발각 (제2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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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역행하는 대학선거..선관위 연루설 돌아

<2신> 부정투표 시비, 선관위 연루 설

강릉대학교 '총학생회 선거 부정투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조심스럽게 제기돼 진의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일구(26)총학생회장 겸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양측 후보 투표 참관인 2인 등 4명의 선관위 관계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이들이 부정행위에 사전 공모할 가능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건이 발생한 인문대학 기표소에 있던 선관위 관계자들은 친분도 없을 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 지지자들도 아니다"라는 이유를 들어 선관위 연루 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게다가 그는 사건의 원인자가 된 서효은(23, 중어중문)씨의 '부정투표' 주장에 대해 "그 학생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말해 후보자 간 부정선거 논란을 넘어 양측의 진실게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건 당일(26일) 서효은 씨는 본인의 서명란에 다른 이의 필체로 자신의 이름이 서명됐음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학생지원과 윤 모 선생님이 "효은 학생 표 하나만 정확하게 증거로 드러났으니, 다른 이름들은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재선거를 원하진 않잖아, 그전에 투표한 것은 무효 표가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고 거짓으로 사인된 네 이름은 지우고 투표하면 될 것이다"라고 말해 '서 씨의 거짓말' 의혹은 또 다른 거짓으로 드러나 주장의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처럼 진실이 미궁 속으로 빠져든 상황에서 '부정투표'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이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과 <다음>카페 '강릉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cafe.daum.net/kangnunglove)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아이디 강선욱(사학과)씨는 "역사를 배우는 학생으로서 3·15부정선거는 4·19혁명을 통해 진실이 밝혀졌음을 언급"하며"누가 당선 됐던지 간에 부정선거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말한다"며 사건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아이디를 밝히지 않은 김 아무개(글 번호1315)씨는 "이번 선거가 부정선거라면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 사건의 진실규명에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또 문제가 된 중어중문학과의 이석현 학생회장도 부정행위자와 책임자의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전일구 총학생회장은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겠다. 하지만 언제 할 진 모르겠다"라고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강릉대 선관위(위원장 전일구)는 '2004학년도 강릉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결정사항'이라는 공고를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재했다,

공고는 지난 26일 차기 총학생회장 선거 결과에 기호 1번 측이 이의 제기한 사실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두 후보 간 합의한 오차범위 30표(후보 간 표 차 15) 이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합의내용
1. 부표와 투표용지의 오차가 30장 이상일 경우 선거를 무효로 한다. 30장 이내인 경우는 유효선거로 인정한다.
2. 양 후보 합의로 무효 표에 관계없이 단 1표 차이로 승리하더라도 다 득표자가 당선됨을 인정한다
3. 개표 시 투표함이 아닌 부표 함에서 투표용지가 나왔다 하더라도 이를 인정한다.
4. 투표용지의 기표란에 도장을 선 위에 찍은 경우도 유효 표로 인정, 단 1, 2번 가운데에 걸쳐있는 경우만 무효 표로 한다.
5. 인문대학에서 야기된 문제에 대해 양 후보자는 승패에 관계없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개표하기로 결정함. (특히 동 문제를 각서 작성 시 재 강조함)

부정투표행위 있을 수 있나?

대학 선거투표 방법은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 방식과 다르지 않다. 기표에 관계된 모든 기자재들 역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공받는다. 투표 권리도 투표인명부에 기록된 이들만(재학생)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 전 절차 역시 선관위원이 학생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하고 명부에 서명을 한 후 투표권을 부여받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번 투표에서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을까?

사건이 일어났던 인문대학 기표소 1번 참관인 이원규(26, 사학)씨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종일 자리를 지킨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2번 참관인 이석현(25, 중어중문)씨도 "수업이나 화장실 문제 등으로 인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며"그때마다 대리자를 임시로 세웠다"고 밝혀 철두철미한 투표행위 감시가 허술했음을 시인했다.

이날 전일구 학생회장은 전 날 기자에게 밝힌 '부정투표' 사실을 전면 부정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일어난 배경에 선관위원들의 중대한 실수와 착오가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밝혀 스스로 문제를 키웠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오래 전부터 대학선거는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터라 앞으로 진실이 규명된다 하더라도 학생 자치기구의 명예와 존재에 깊은 상처는 쉽게 아물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7일자 <유뉴스> 보도에 의하면, △카톨릭대 총학생회 선거 학교 측 개입 △경성대 부정투표에 따른 재투표 실시 등이 드러나면서 대학가 선거가 순수성을 잃고 혼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25일자 <경향신문>도 "중부권 대전 대학가 총학선거 부정시비" 논란을 다뤄 기성정치판을 능가하는 부정선거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국적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음이 나타났다. (2신은 28일 취재 내용이다.)

<1신>

강릉대학교가 총학생회 선거 부정투표 논란으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총학생회 기호 1번 조재현, 이재일 선거운동본부는 27일 오후 4시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사과 △대리투표 진상규명 △책임 있는 선관위 재구성 △선거무효로 인한 재선거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일구(26)총학생회장 겸 중앙선거관리 위원장은 "26일 일어난 부정투표는 사실이다. 그러나 부정행위로 드러난 표가 오차 범위 내 들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전 선관위장은 또 "개표 전 이 사실을 양측 후보에게 알렸으며, 두 후보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덧붙였다.

부정투표 발각은 지난 26일 오후 5시께 이 대학 서효은(23, 중어중문)씨가 인문대학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투표하기 전 투표인명부에 본인 확인 절차를 하던 중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효은 씨는 "분명히 투표인명부에 자신이 아닌 타인의 필체로 서명이 됐으며, 누군가 이미 투표도 했다"고 주장했다.

서 씨는 또 "본인뿐만 아니라 같은 학과 친구(고경하)와 후배(심정운)의 이름도 서명됐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서 씨가 주장한 이들은 투표 당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선거 개표결과 유권자 수 6,335 투표자 수 3219 투표율 50.8% 기록한 가운데 기호 2번 '함께하는 우리' 김희수(24, 정) 황수성(25, 부)후보가 1,568표를 얻어 20대 총학생회장(2004년)으로 당선됐다. 기호 1번 조재현(26, 정) 이재일(26, 부)후보는 1,553표를 획득했다. (1신은 27일 취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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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2003-11-29 22:07:33
지난 여름 강릉 소식 참 박진감 넘쳤는데 반가워요. 대학교에서도 부정선거하나요.
참 다들 좋은것부터 배우네요. 이제 유치원에서도 부정 선거 안하겠능교. 너무 연예계 무지개 꿈 쫒다가 그 다음엔 무엇이 올지? 기사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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