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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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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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해마다 이맘 때면 가정주부들은 늘 바쁘다. 된장을 담그기 위해 메주를 쒀야 하고 김장을 담궈야 한다.

하기야 요즘은 김치냉장고에다 사계절 생산되는 채소로 그전처럼 많은 김치를 담지 않지만 그래도 농촌지역에서는 김장은 겨울준비에 있어서 빠질수 없는 반찬이다. 그래서 주부들은 겨울준비에 바쁘다. 김장을 담그고 나면 마음이 푸근하고 뭔가 큰 걱정 거리를 던 것같은 기분이다.

누가 인생은 준비해가면서 살아야 한다고 했던가? 사람은 끝없이 준비하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준비 결혼준비 취직준비 모든 것이 준비에서 시작해서 죽음 마저도 준비 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황해하고 곤란한 경우가 허다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어쩌면 미처 인생에서 깨닫지 못한 것을 계절이 바뀔때마다 자연에서 배우는 것이 더 많을 것 같다.

해서 요즘 온나라가 시끄러운것도 미처 준비되지 못한 것들로부터 기인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신용불량자가 360만이라고 한다. 참으로 엄청난 사람들이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그사람들은 왜 신용불량자가 되었을까?

나름대로 이유는 다 있겠으나 간단하게 말하자면 준비 부족이 아니겠는가. 분명 빚을 쓸 때면 그 쓰는 용도가 타당했는가 아니면 단순히 명품이나 브랜드 제품을 갖고싶어서 빚을 졌는지 그내용까지는 알수 없으나 일부 명품이 갖고싶어서 빚진 젊은이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럼 명품이 꼭 필요한가? 명품을 대용해줄 값싼 물건은 없었을까? 그런 의문도 든다.

과거 계란값이 비싸서 가정주부들이 물가가 비싸다는 여론을 듣고 박정희 전대통령이 연두교시를 할때 아주 적절한 말을 하는 걸 들었다. 계란이 비싸면 계란 하루 이틀 안먹는다고 죽는 것이 아니니 주부들이 뜻을 모아 며칠 사지말아 보아라. 그러면 계란값이 자연 내릴 것이다고 했다. 지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지만 이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마찬가지다. 요즘 TV에서나 각 인터넷 매체 홈쇼핑할 것 없이 명품 소비를 부추긴다. 그 광고가 매혹적이라서 사고 싶은 마음이 절도 드는건 나이먹은 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생활 정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홈쇼핑이라던지 기타 명품에 대한 정보는 될 수있는데로 멀리 한다.

내생활은 여름에 바지 두 개 씼고 벗고 할 정도이다. 겨울 역시 마찬가지다. 별로 반듯하게 입고 나갈 옷이 없다. 옷이란 입을 만한 것이 어디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벌써 몇 년 지나고 나면 유행이 바뀌던가 아니면 몸에 맞지 않던가 둘중 하나로 못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난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다. 우리집 바깥 양반이 강구중학교 근무할 당시 교감선생님께서 대구 교육청에 출장갈 때 옷을 뭘 입고 가야할지를 고민하면 교장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교사 아무개가 출장가는 것이지 옷이 출장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LG카드도 부도 직전이라는 보도를 봤다. 비교적 자산규모가 탄탄하다고 하는 LG 마저도 이렇게 부실한 기업이 되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국민의 정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했다. 물론 평생을 엄청난 독서와 정치를 했으니 당연히 준비된 대통령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오늘의 한국사회에 소용돌이 치는 집단 이기주의 지역주의 출세지향주의 명품제일,일류병 사회에 만연한 부패이로 인한 수많은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수 있는 준비는 되었는지? 과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일련의 사태를 누가 해결할수 있으며, 또한 해결의 방법은 무엇인가?

더 이상 방치했을 때 그뒤에 어떤 것이 우리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일말의 불안을 떨칠수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뭐든 제일 쉬운 것은 말이다. 그러나 그말을 실행한다는 것은 상당한 장애요인 내지 어려움이 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수많은 부작용을 지금 보고 느끼고 있다. 다수의 침묵하는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는 것 뿐이지 내심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자유로운 토론 격의없는 행동 모든 것이 시대 흐름에 따라야 한다지만 모든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개혁이나 급변같은 말이 지닌 함정이 있다. 반드시 무리가 따른다는 제일 좋은 방법은 물 흐르듯 순리데로가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요즘 어찌보면 억지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느낌이다. 뭐든 큰 목소리와 집단 행동으로 해결할려고 한다. 그로인해 선량한 다수의 국민이 이유없이 피해 입는다는 사실을 당사자들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차가운 이성으로 모두 생각해 봐야 할때인 것 같다. 그래서 겨울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 오는가를 한번 생각 해보자.

겨울이 다가 올때면 집으로 돌아오는 차창밖으로 칫솔모를 거꾸로 세워놓은 것처럼 겨울 산들은 앙상하다. 그리고 겨울 하늘은 높고 맑고 차다. 산길을 걷다 보면 한 떼의 새들이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떼지어 날아 다닌다. 먹이 찾아 서로 빨리 갈려고 지지배배 시끄럽게 날아 다닌다. 그러다 눈속에 갇혀 먹이를 못먹으면 눈속에서 죽는 산짐승들도 있다.

겨울산에서 보내는 산짐승들은 배고픔에 못 이겨 민가로 찾아드는 일도 종종 있다. 눈덮힌 산에서는 먹이감을 구하지 못함으로 해서 요즘 각 환경단체에서 겨울먹이 주는 행사도 더러 한다는 보도를 봤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배고픈 것 처럼 서러운 것이 없다고 한다. 무슨 원수지간도 아닌데 피터지게 데모하고 피터져가면서 데모 막아야 되고 이 얼마나 엄청난 낭비인가?

또한 지금 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우리나라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 토론도 좋고 데모도 좋고 다 좋은데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우선되는 것이 먹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거리에 노숙자들은 하루 한끼도 먹기 힘들다고 한다. 이미 겨울인데 미쳐 겨울준비를 못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이라도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인정있는 훈훈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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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균 2003-11-27 18:12:43
너무나 의욕적이고 예리하시고 다방면에 조예가 있으시군요. 이기자님 같은분을 알게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상에 모든것을 긍정적이고 열린마음으로 보신다면 모두 보이시겠지요. 29일 중앙회 경기지부 행사가 끝나는대로 말씀하신문제 논의하여 보겠습니다. 오늘하루도 보람있으셨겠지요? 수고하십시요.

이화자 2003-11-27 18:56:50
신기자님 감사합니다. 오늘 위촉장을 받았습니다.안동 손호영회자이 도와주면
뉴스타운을 만들게되면 여러가지로 물아껴쓰기운동에도 효과적일것입니다. 아울러
뉴타도 좋고 정회장님에게 강력히 권유해보시라고 해주십시요. 그날 가보니 시의원
그외 젊은분들과 상지대학교 학생 신부님 수녀님등 많이 오셨더군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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