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가패스 가입자에 서약서 강요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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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메가패스 가입자에 서약서 강요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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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모씨가 작성한 서약서^^^
KT가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Megapass) 가입자들에게 불법적인 '서약서'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 사는 최모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KT 직원이 초고속인터넷 메가패스를 설치하고 난 뒤 "전화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는다"며 "서약서에 서명해야 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서약서 내용은 고객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서약서 내용은 "ADSL 회신 개통에 있어 거리초과 및 PC 사양 미달로 ADSL 회선속도가 낮다"는 문구에 이어 "속도 및 잦은 고장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ADSL 회선 개통을 요구한다"는 고객의 요구를 애써 강조하고 있다.

즉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속도와 고장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이 모든 것은 고객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어 서약서는 "차후 속도 및 잦은 고장으로 이의를 제기하면 KT에서 철거할 것을 확인합니다"로 끝을 맺고 있다. '철거'라는 부분을 강조해 앞으로 속도 불만 등으로 민원을 제기하지 말 것을 사실상 강요하는 문구다.

마지막으로 서약서에는 개통 날짜와 다운로드(Down), 업로드(Up)의 현재 속도를 명기하고 고객의 자필 사인을 담고 있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선이 많지 않은 곳에서 갑자기 많은 가입자가 몰리거나 전화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경기도 일부 지역 가입자들이 무조건 가입시켜 달라는 요구가 많다"며 "그런 상황에서 고객에게 사전인지를 시키기 위해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사 차원에서 이러한 서약서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전화국에서 서약서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ADSL을 설치하는 KT의 한 직원은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서약서를 받고 있다"며 "제대로 된 속도가 나지 않으면 설치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 가입자가 '속도에는 신경쓰지 않을테니 설치만 해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민원제기 부분 등에 고객의 책임을 명시하기 위해 서약서를 받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무조건적으로 설치해 달라는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현 상황을 설명해 주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약서 내용에는 "앞으로 제대로 된 속도와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KT는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KT의 의무는 단 한 줄도 언급돼 있지 않다.

메가패스는 라이트와 프리미엄 등 가격에 차이는 있지만 한달에 3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한다. 고객은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또 민원제기도 그 싹부터 잘려져 나간 상황에서 KT에 매달 3만원씩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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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2003-11-21 16:20:07
거리가 멀면 원래 제 속도가 안나거덩여

그런데 속도 안나는걸 알고 가입했는데
나중에 와서 고객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 회사측에서는 머리아플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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