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연구기관인 '평화연구소' 홈페이지 화면 캡쳐 ⓒ 뉴스타운 김상욱^^^ | ||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장마당(Informal Market, Jangmadang) 상인의 80%가량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 연구기관인 평화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마당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상인들은 ‘손전화(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서로 간 시장정보(Market Information)를 교환하면서 한국에서와 같이 ‘아줌마 네트워크’형성도 촉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북한 국경지역의 장마당 여성 상인들이 80%가량이어서 여성들의 역할이 점진적으로 커져나가고 있어 북-중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북한 가정과 북한 사회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조사결과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미국 연방 연구기관(Federal Institute)인 평화연구소(USIP=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 www.usip.org)는 탈북자들과 북한 전문가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바탕으로 북한 장마당에 관한 기초 연구 결과를 오는 19일 공개 학술 토론회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평화연구소의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 장마당 상권을 장악한 여성들이 벌어오는 돈이 북한 가정의 주요 수입원이 되면서 개인이 국가의 경제 통제권에서 점차 벗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북한 당국은 말로만 외치면서 실제로는 이루지도 못하는 이른바 ‘주체’를 역설적으로 북한 주민들이 제도권 밖에서 비공식적인 시장인 장마당을 통해 이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 여성들이 장사를 하기 위해 오랫동안 가정을 비우면서 가부장적인 북한 남성들과 불화를 겪는 경우도 잦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탈북자들의 70% 정도가 정기적으로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돈이 장마당에서 물건 구입은 물론 직접 장사에 나설 수 있는 종자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성들 상인들 사이에서는 사업상 휴대전화 구입이 점차 증가하면서 여러 정보가 실시간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연구 책임바인 평화연구소 존 박 선임연구원은 이 같이 휴대전화가 장마당 여성 상인이 주축이 된 ‘아줌마 네트워크’형성을 촉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미국 의회가 직접 예산을 지원하는 초당적인 연방 연구기관인 평화연구소는 이번 기초 조사를 통해 앞으로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현장 실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북한 장마당 연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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