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방재청에서 트위터를 통해 류충 음성소방서장의 글을 반박하고 나섰다. ⓒ 뉴스타운 송인웅 | ||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2010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화재와의 전쟁’이 조직 내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다.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이 소방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자유게시판에 지난 6일 오후 1시50분경 ‘서민중심의 119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화재와의 전쟁’은 통계조작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공개 비판한 것이 갈수록 태산이다. 그러다보니 “내부의 불도 진화 못하면서 웬 화재와의 전쟁이냐?”는 비아냥만 회자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의 꼴(?)이 말이 아니다.
상기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 글(번호 14312)은 즉각 12시 현재, 24개의 댓글(14278-14311)이 달리면서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의 직언과 용기를 지지하고 나섰다. 그러자 박청웅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장이 ‘사실 확인’글(번호 14321)을 통해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의 상기 글 내용을 반박하고 나섰다.
이어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의 ‘소방방재청 해명에 대한 반론’(번호 14341)제기를 함으로서 현재 14496까지 115개가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을 지지하는 글로 채워지고 있다.
또 소방관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2006년 설립한 임의단체인 소방발전협의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와의 전쟁에 대한 문제점과 소방조직의 문제점은 소방의 특수성을 무시한 행정관료주의에서 비롯된 날조된 정책”이라며 “소방방재청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화재와의 전쟁을 중지하고 즉시 사임하라”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류 충 충북음성소방서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류 서장의 글을 소방발전협의회가 적극적으로 거들고 나선 것. 그들은 보도자료에서 “류충 소방서장의 발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충언”이라며 “국가재난관리조직의 올바른 정책방향을 제시한 지휘관으로서 마땅히 갖춰야할 소신 있는 발언”임을 전제했다.
이어 “화재와의 전쟁이라는 정책의 문제점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모든 권한을 일반직 행정 관료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경제논리로 소방정책은 무시되고 있으며 소방공무원의 피는 행정 관료의 볼펜 잉크보다도 못한 가치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소방방재청은 각종 해명, 반박, 투튀터 등을 통해 진화에 나섰으나 오히려 일선 소방관들로부터 “아무런 쓸모없는 소방방재청‘이란 소리만 듣고 있다. 결국 소방방재청 대 일선소방서장과 한편이 된 소방발전협의회(실질적인 일선 현장소방관)와의 맞대결양상이다.
한편, 현재도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는 류 서장을 지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이 ‘류 서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소방발전협의회에서는 주요일간지 광고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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