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울산시교육청과 S고교에 따르면 이 학교 고3 총 560명 중 124명이 오는 18일부터 8월13일까지 보충수업을 불참키로 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지난 6월 8일 3학년 담임 교사들에게 여름방학 중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불참자에게 '진학 정보'와 '담임 추천하는 대학은 없다'라는 알림 문서을 교실에 게재·공개했다.
S 고교 측은 '알림 문서'을 살펴보면 ▲스파르타 학원 ▲기숙학원 ▲절 또는 독서실 등의 개인 행동자는 진학 상담자료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혀 일부 학생,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 학교는 여름방학 중 보충수업을 불참 학생들에게 ▲개별 진학상담자에 포함되지 않음 ▲담임이 추전하는 대학은 없다(담임 추천서 불가) ▲학생의 성적은 생기부밖에 없다 ▲기타 학교에서 공개되는 진학자료는 공유되지 않는다 라는 문고를 내세워 반강제 보충수업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
오는 11월10일 대입수능시험을 앞둔 고3들은 대학진학 때문에 예민한 상태에서 '진학정보'와 '담임 추천서' 등을 가지고 반강제 보충수업을 강요는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울산시교육감은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강제 자율학습과 방과후수업 등을 금지 방침을 내렸지만, 교육청과 일선 학교가 따로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학교 고3 한 학생은 "방학 중 보충학습과 자율학습을 신청하지 않으면 진학정보와 담임 추천서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학은 알아서 지원해 가라는 것과 다를바 없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해당 문서를 작성한 것은 사실이나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이나마 공부를 열심히 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 의도"라며 "학생들에게 진학정보 등은 당초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보충수업 등은 강요는 교사 개인의 의무 위반이고 교사가 학생간 신뢰를 무너뜨리는 형태이기에 비판받아 마땅한 처사"라며 "입주 주위의 교육과 외형적인 성과에 급급한 반교육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문서는 학생, 학부모가 반강제로 생각할 수 있으나 학교 측은 좋은 의도에서 작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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