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부품 전문 기업 ㈜상아프론테크(대표이사 이상원)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복합 소재 부품 개발에 대한 비전과 향후 해외시장 확대에 대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금속의 강도와 플라스틱의 유연성을 고루 갖춘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는 가정용품부터 항공 및 우주선 부품의 재료까지 높은 내열성과 강도를 요구하는 다양한 전방 시장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상아프론테크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중 내열성, 내화학성, 윤활성의 특성을 가진 불소수지(PTFE, PFA, FEP 등)와 내열성, 내약품성, 내방사선성의 특성을 가진 PI 소재 및 PEEK 소재를 활용한 산업 부품,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현재 불소수지와 PI, PEEK를 활용해 컬러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부품인 트랜스퍼 벨트(Transfer belt), 퓨져 벨트(Fuser belt), 2차 전지 부품,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 자동차 부품, LCD카셋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략 제품인 트랜스퍼 벨트는 2009년 첫 공급을 시작한 이래 일본 제품을 수입 대체하며 국내 Sole Vendor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PCB Drilling(천공) 효율화를 위한 필수 소재인 엔트리 시트(Entry sheet) 역시 일본 수입 대체품으로서 제품 출시 3년의 짧은 기간에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며 L社, S社, K社 등 국내 유수의 PCB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CD 공정에 적용되는 소재 부품인 불소수지 시트(PTFE Sheet) 부문과 2차전지 부품, 반도체 웨이퍼 캐리어는 S社, H社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된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 국내외 약 400여 고객사를 보유,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인 97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37억 원 대비 약 53% 성장한 수치이다. 2010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7억 원, 5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1억 원, 45억 원 보다 약 51%, 11% 성장했다.

전방산업의 성장에 따른 상아프론테크의 수혜 기대

지난 2010년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세계시장 규모는 약 880만 톤을 기록했으며 2015년 까지 약 1,100만 톤 규모의 시장 형성이 예상된다. 또한 최근 전방산업인 사무용기기(OA),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등 2차전지 산업 규모의 급성장에 따라 관련 부품 업체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상아프론테크는 이미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한 컬러 레이져 프린터 부품과 자동차용 2차 전지 부품인 인슐레이터 및 가스켓 등의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시장 증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의 개발부터 최종 부품 생산 단계까지 필요한 금형 및 기계 설계 기술을 전부 보유하고 있어 전방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및 제품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조건을 완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은 보다 멀리 뛰기 위한 발판이 될 것

상아프론테크는 전방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고속 컬러 레이져 프린트 부품, PCB 본딩용 실리콘시트, PI/불소수지 복합필름 및 LED, 반도체 몰딩용 이형 필름 등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된 제품은 국내업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매출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유럽 역시 신규 제품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장 증대 및 회사의 성장 전략 추진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오는 8월, 인천 3공장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는 인천 1, 2공장에서 2차 전지 부품, 불소수지 시트,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 LCD카세트, 트랜스퍼 벨트 등 OA부품, 탄소 복합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공장에서는 OA용 성형 제품, 트랜스퍼 벨트의 후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원 대표이사는 “설립 이래 38년동안 경영, 재무, 기술, 시장 기반까지 확고하게 갖춘 진정한 기업이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달려왔다”고 말하고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향후 신제품 및 기술 개발과 해외 영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