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교 제주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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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교 제주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자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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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반대 여론과 우 도정에 부담 우려...결국 사퇴의 뜻 굳혀

^^^▲ 이문교 씨^^^
그동안 제주해군기지와 더불어 제주지역사회에 새로운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었던 ‘이문교 도 감사위원장 내정’건은 이문교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결국 마무리 됐다.

이러한 이문교 내정자의 勇退(용퇴)가 論功行賞(논공행상)논란 속 우근민 도정과 ‘부결’과 ‘가결’속에 고심하는 도의회를 동시에 살렸다는 분석이 도민사회로부터 설득, 인정을 받고 있다.

- 도의회에서 통과 혹은 중도탈락이 결정되면 그동안 우 도정의 論功行賞(논공행상)논란은 도민사회에 강하게 각인 될 뻔

민선5기 우근민 도정이 출범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을 포함하여 도 산하 기관장에 선거를 도운 공신이나 측근들이 대거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인해 공직사회의 내부반발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에서 이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점을 제기 하는 등 한동안 제주정가는 논란 그 자체였다.

그런 가운데 이문교 민선 5기 공동인수위원장이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장 내정은 이런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다.

이에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한동안 우도정 인사에 침묵을 지키던 한나라당, 그리고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까지 합세하여 “도지사 스스로 ‘정치적 멘토’라고 말했던 측 중에 측근을 중립성과 독립성의 기구인 감사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감사위원회의 취지에 맞지 않는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우근민 지사의 결단과 이 내정자가 勇退(용퇴)결정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이에 관한 논란은 점차 가열되어 극한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러한 반대여론과 용퇴를 종용하는 분위기에 이문교 내정자는 결국 30일 전격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이에 제주정가에 능통한 한 인사는 “이번 이문교 내정자의 용퇴로 말미암아 우 도정의 아킬레스건으로 자리잡았던 論功行賞(논공행상)논란이 당분간 사라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論功行賞(논공행상)이라고 공격했던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이번 사태에 크고 작던 간에 어떻게든 책임을 공감하는 상황이 되어 더 이상의 논란 재생산이나 확산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문교 내정자의 과감한 결정이 우근민 도정의 불리한 흐름을 차단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의미를 반영하듯 이문교 내정자는 30일 사퇴의사를 밝히는 자료에서 “카오스 이론의 나비효과처럼 자그마한 물결이 도정 수행에 큰 파도로 영향 미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자신의 문제로 인해 우 도정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이러한 사퇴를 결심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 모든 공을 넘겨받은 도의회, 이문교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안도의 한숨 내쉬는 분위기

만약 이문교 내정자의 사퇴가 없었다면 도의회는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본회의에서 임명동의를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를 처리함에 있어 도의회 내부에서는 이에 상당히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후문이 파다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소속 모 도의원은 이문교 내정자 사퇴 전에 응한 인터뷰에서 “이번 이문교 내정자 인사청문회건은 인사청문 특별위원들은 물론 도의회 전체적으로 상당히 부담되는 현안”이라면서 “ ‘부결’과 ‘가결’ 이라는 양날의 칼로 인해 도의회도 깊은 상처를 받게 되어 이에따른 후유증이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면서 이번 이문교 내정자 건 처리에 대해 상당히 어렵고 힘든 상황임을 격하게 토로했다.

그리고 30일, 이문교 도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전격 사퇴의사를 전해들은 도의회에서는 그간 어깨를 짓눌렀던 거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는 안도감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왔다.

이에 한 도의원은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소속 도의원은 물론 도의원 전체적으로 이번 (이문교 내정자 임명동의)사안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 ‘가결’시 도민사회로부터 집중비난을, 그리고 ‘부결’시 우근민 도정과의 껄끄러운 관계 등 어느 것 하나라도 도의회로서는 너무나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서 背水陣(배수진)을 쳐야 했던 도의회의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다행스럽게도 이번 이문교 내정자의 용퇴로 말미암아 우근민 도정은 물론 도의회도 각종 논란과 부담에서 당분간 벗어날 수 있게 됐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특히 그는 말미에 “이 내정자가 도 감사위원장이 아닌 다른 기관장으로 선임되었더라면 해당 조직은 그의 다양한 경륜과 높은 식견 등으로 인해 배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되었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 이문교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논공행상 논란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은 것 일뿐

현재 이문교 도 감사위원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인해 그동안 도민사회에 논란이 되었던 우근민 지사 공신이나 측근들이 대거 자리를 차지하는 論功行賞(논공행상)논란은 이제 잠잠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라지는 것이 아닌 수면 아래로 잠시 가라앉은 것 일 뿐.

앞으로 제주관광공사 대표이사와 제주특별자치도 상임이사 선정이 남아있다.

도청 내, 외부에서는 선거에서 우근민 지사를 도왔던 공신들로 결정되었다는 소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또한, 우근민 지사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문교 내정자를 두둔했던 식으로 도지사인 자신과 코드가 어느정도 맞는 사람이 도 산하 기관장에 있어야 도정 운영과 공약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동안 논공행상이나 보은인사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제주관광공사 대표이사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상임이사 인사 시 이러한 논란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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