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전체 미국인 '딸보다 아들' 선호
^^^▲ 보수, 중도, 진보 성향별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미국의 보수층의 아들과 딸 선호도는 아들 41%, 딸 25%, 중도의 경우 아들 40%, 딸 27%, 진보 성향은 아들 36%, 딸 37%로 진보성향일 록 딸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 뉴스타운 김상욱 ^^^ | ||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 조사에서 “만일 당신이 자녀를 한 명만 둔다면, 아들과 딸 중 어느 쪽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아들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0%, 딸을 선택하겠다는 답이 28%로 나와 지난 1941년 5월 조사 결과인 아들 선택 38%, 딸 선택 24%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 2007년 6월에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아들 선호 37%, 딸 선호 28%에 비해 딸 선호도는 28%와 같은 반면 아들 선호도는 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아들 선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식변화가 거의 없음을 보여줬다.
갤럽은 1941년부터 2011년까지 같은 질문을 통한 10차례의 조사에서 한 번도 딸 선호도가 아들 선호도를 앞선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차례의 조사에서 아들과 딸의 선호도 격차는 평균 11%로 아들 선호도가 높았다. 아들 딸 선호도에서 가장 격차가 심한 해는 15%p의 2000년 조사 때였으며, 가장 좁은 격차는 4%p로 1990년 조사 때였다.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한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 “당신이 만일 한 자녀만 둔다고 하면, 아들과 딸 중 어느 쪽이 더 좋겠느냐?”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의 답변이 상당히 갈라졌다. 남성의 경우 아들 선택이 49%, 딸 선택은 22%에 불과해 아들 선호도가 2배 이상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같은 질문에 아들 선호는 31%, 딸 선택은 33%로 근소한 차이지만 여성은 딸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응답을 보면, 18세~29세는 아들54%, 딸 27%를 선택해 아들이 딸의 2배를 보였고, 30~49세의 경우 아들39%, 딸 27%, 50~64세의 경우에는 아들 34%, 딸 29%, 65세 이상은 아들 31%, 딸 29%를 선택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들 선호도가 점점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나아가 남녀 성별 및 연령대 조사를 보면, 18세에서 49세 까지의 남성의 경우 아들 선택은 54%, 딸은 19%를 선택했고, 같은 연령대의 여성의 경우 아들은 36%, 딸은 35%로 나타나 여성의 경우 아들과 딸 선호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50세 이상의 남성의 아들 선호도는 41%(딸 26%), 같은 나이대의 여성은 아들 선택 25%(딸 32%)로 7%p의 격차를 보였다.
한편, 학력별 조사 결과에서는 대학원 졸업 이상의 경우 아들이 32%, 딸이 33%로 고학력일수록 아들, 딸 구분 의식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졸업학력의 경우 아들 35%, 딸 29%로 나타났고 고등학교 이하의 경우 아들 44%, 딸 25%로 저학력일수록 아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화당과 민주당 선호층의 아들 딸 선호도도 흥미를 끈다. 공화당 지지층의 경우 아들 43%, 딸 24%, 민주당 지지층은 아들 39%, 딸 33%로 나타나 공화당 지지층이 민주당 지지층보다 아들 선호도가 4%p높게 나타났고, 딸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보다 11%p높게 나타났다.
또 보수, 중도, 진보 성향별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보수층의 아들과 딸 선호도는 아들 41%, 딸 25%, 중도의 경우 아들 40%, 딸 27%, 진보 성향은 아들 36%, 딸 37%로 진보성향일 수록 딸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 갤럽이 18세 이상 미국인 성인 1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조사로 신뢰도 수준 95%에 오차 +/-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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