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실세 김용순 대남비서 26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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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실세 김용순 대남비서 26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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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일생, 민족역사 앞에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 것

^^^▲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북한의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로 ‘대남사업 총책’을 맡고 있던 김용순(69)이 두 달반이 넘게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되었는 데 지난 6월 16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도쿄신문에 따르면 김비서는 지난 6월 김정일 위원장과 황해북도 봉산군 은정리 염소목장 시찰을 수행한 후 교통사고를 당했고, 뇌수술을 받았다고 했었다.

그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약칭 아태평화위)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약칭 조평통) 부위원장, 조선반핵평화위원회 위원장 등 여러 직책을 갖고 있으며, 김국태, 김기남 비서와 함께 중앙당 비서국내 간판 3인방으로 거명되는 인물이였다.

2000년 6월 14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요담자리에 유일하게 배석해 그 입지가 두터웠고, 그해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김 위원장 특사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확고한 신임을 받는 최측근으로 공식활동에 거의 빠짐없이 수행하고 주말 파티에도 단골멤버로 참석하는 등 실세로 알려졌었다.

1934년 평안남도 평원 출생으로 김일성종합대학 법학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했다. 졸업후 주로 대외부분에서 활동하다 1974년 중앙당 국제부 부부장을 거쳐 1980년 당 중앙위원과 국제부장에 올랐다.

1984년 9월 국제담당 비서로 승진했으나 추문에 연루돼 지방에 추방 1년간 혁명화 교육을 받고 이듬해 국제부 제1부부장으로 복귀했으며, 1988년 12월 국제부장을 거쳐 1990년 5월 허담의 뒤를 이어 국제담당 비서로 1992년 12월 허정숙의 사망으로 대담당당 비서가 되였었다.

또 지난달 3일 실시된 최고회의 제11기 대의원 선거에서 제341호 선거구에서 대의원으로 당선되는 등 북한에서 실세로 행세했었는 데 이는 국제부 부부장 시절 김 위원장의 누이동생인 김경희 중앙당 부장을 거느리면서 그와 친분을 쌓은 것이 승승장구 권력의 실세로 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는 설이 있다.

조선중앙통신이 그의 사망에 ‘당과 혁명, 조국과 민족앞에 세운 그의 공적은 길이 남아 있을 것이다’라고 했으나 변함없는 북한정권의 전제와 독재로 수 많은 인민들이 아사(餓死)하고 지금도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데 그의 죽음이 훗날 역사에 제대로 평가받기는 힘들 것 같다.

또한 그가 담당했던 대남사업은 남한 적화통일에 있음이 자명한 만큼 공산권의 멸망에 의해 시대의 변화 흐름을 간과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북한정권에 추종한 그의 일생이 진정한 민족통일에 장애가 되었다고 평가될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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