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벤 총통, 대만 독립 ‘국민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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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벤 총통, 대만 독립 ‘국민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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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슝 대규모 집회, 중국의 '일국양제'제안 거절

 
   
  ^^^▲ 천슈이벤 대만 총통, 신헌법 국민투표 환영
ⓒ AFP^^^
 
 

대만 천수이벤 총통이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리 국가로 하기 위해 새로운 헌법을 만들자고 촉구하고 나섰다.

새로운 대만 헌법 제정의 역사적 한 페이지를 여는 상징적인 대규모 카오슝(高雄)집회에서 천 총통은 국민들에게 국민투표를 통해서 대만에 적합한 대만 분리 독립 헌법을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아에프페(AFP)>통신이 25일(현지시간)보도했다.

그는 대규모 집회 군중들 앞에서 과거 국민당 시절 12년 동안 헌법이 6번이나 개정됐지만 현재의 헌법은 현재의 대만을 만족시키지 못한 법이라고 강조하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거나 아니면 특별 행정 구역이 아니라 자체적인 독립국가를 위한 신 헌법이 필요하다고 되풀이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천 총통은 나아가 대만(중화민국)과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은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서로 다른 국가이며 중국이 통일의 한 방편으로 제안했던 “일국양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대만의 독립에 관한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때로는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도 하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강력하게 주장해오고 있다.

1947년에 중국에서 제정된 현재의 헌법에는 중국영토란 중국본토와 기타 부속 지역을 포함한다고 규정돼 있어 현재 대만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헌법 개정 없이는 분리 독립을 할 수 없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신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금 대만 사람들의 대다수와 집권 민진당도 역시 현재의 ‘중화민국(ROC=the 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를 “대만(Taiwan)”으로 변경해야 하고 현재의 국기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규모 집회에 대해 천수이벤 총통 측은 20만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목격자들에 의하면 시위 참가자수는 약 1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대규모 집회에 참석한 아네트 루 부총통은 “우리는 이제 새로운 출발, 새로운 정체정”을 요구하고 “대만은 중국 소속이 아니며 대만은 모든 대만인들의 것이며 세계의 것이다”고 4 km에 걸친 행진 대열의 앞에서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만 통치를 우리가 소유함을 공고히 해야하고 대만의 이름, 새로운 정체성을 국민투표를 통해 이뤄 나가자“고 역설했다.

민진당 소속의 루 부총통은 이 자리에서 장제스의 미망인 쑹메이링(송미령)여사가 10월24일 뉴욕의 맨하탄 자기 아파트에서 106세로 나이로 별세한 것은 군사적 강압통치자 장제스의 시대의 마감을 뜻하는 것이며, 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함은 의미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과거 대만의 장제스 시대의 중국과의 애정과 증오, 긴장과 정면 대결 관계는 이미 끝났으며 평화적이며 상호 대등한 관계로 새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1949년 장제스의 국민당은 중국 본토에서 타이완(대만)섬으로 와 줄곧 철권통치를 해오다 2000년 총통선거에서 천수이벤 현 총통이 당선되면서 국민당 집권 51년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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