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오는 보슬비 속 산행 “기가 막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살짝 오는 보슬비 속 산행 “기가 막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인산올라 '유격'하고, 아코디언 연주와 가수노래도 듣고

 
   
  ^^^▲ 산행시작전에 찰칵
ⓒ 뉴스타운 송인웅^^^
 
 

대박산악회(cafe, daum.net/tjdaebak)의 월 정기산행일인 지난 토요일(21일), 눈 뜨자마자 “혹여 라도 비가 오지 않을까”걱정이 태산이었다. 함께 하기로 한 ‘만인산 추모관의 김 원장’차를 타고 가면서도 “비가 오지 않아야할 텐데”하며 일회용우비를 챙겼다

 
   
  ^^^▲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 뉴스타운 송인웅^^^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만인산 푸른 학습원’(원장 양동길)주차장에 내리자 보슬비가 오는 듯 마는 듯했다. 이미 우중충한 날씨임에도 많은 회원들이 와 계셨다. 육동일 회장의 “변덕스런 날씨임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고맙다”는 인사말을 듣고, 산악대장의 구령에 맞추어 몸을 푼 후 만인산휴게소 옆길을 통해 산행을 시작했다.

조금 오르자 갈림길이 나왔다. “1시간여의 A코스냐? 2시간30여분의 B코스냐?”의 갈림길이다. “무조건 B코스야!”하고 나섰다. B코스는 처음부터 엄청나게 가파르게 오르는 길이다. 그러나 일찌감치 내린 비로 땅도 적당히 축축했고 비가 오는 듯 마는 듯 가끔씩 뿌려주는 보슬비는 땀을 식히기에 최고였다. 더군다나 비를 머금은 바람이 ‘살살’불어주었다.

만인산은 ‘만 길이나 높고 깊은 산’이기에 부쳐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조선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있어 '태봉산'이라고도 한다. ‘대전 둘레 산 길 잇기’2구간에 속해 있는 산이다. 거의 막바지에 숨을 헐떡거리려는 순간 하늘이 보이고, 조금 오르자 쉬어가는 터에 좌우갈림길이 나온다. 바로 ‘만인루’와 ‘만인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이왕 여기까지 온 것, 좌측에 위치한 85계단을 지나 팔각정‘만인루’에서 땀을 식힌다. 그리고 다시 우측인 만인산 쪽으로 향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평탄한 길이다.

 
   
  ^^^▲ 만인산 정상에서 인증 샷
ⓒ 뉴스타운 송인웅^^^
 
 

1시간여 만에 만인산 정상(537m)에 올랐다. 대전 동구와 중구의 구계, 대전시와 충남 금산군의 시도 간 경계에 위치해서인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주변 조망이 뛰어나다. 정상에서는 충남 금산에 있는 서대산과 정기봉이 보이고, 보문산과 식장산, 천비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래선지 만인산정상에는 “봉화대가 있었다.”고 안내팻말이 서있다.

정상 오른 기념 인증 샷을 하고 ‘태실’쪽으로 향했다. 함께 동행 한 ‘도라지’님이 “바람도 상쾌하고 너무 좋다. 큰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며 “문학하는 분이 계시면 뭔가 엄청난 글귀가 나올 것 같다”고 흡족해 한다. 보슬비가 안 왔더라면 후덥지근했을 따라서 먼지와 꽃가루, 송아 가루를 땀 위에 뒤집어썼을 것을 안도하는 흡족함이다

 
   
  ^^^▲ 두줄타기 유격훈련 인증 샷
ⓒ 뉴스타운 송인웅^^^
 
 
 
   
  ^^^▲ 이태조 태실 앞에서 인증 샷
ⓒ 뉴스타운 송인웅^^^
 
 

5월 하순 더위가 시작되는 무렵의 산행에 그야말로 보슬비와 잔잔한 바람이 “끝내줘요”였다. 어느새 ‘두 줄타기’유격코스 장에 이르렀다. 그런데 늦게 출발해 뒤에 있을 거로 생각한 산악대장이 코스 앞에 벌써와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여성회원들이 걱정돼 샛길로 온 듯했다. “아니 날라 온 거요?”묻고는 ‘두 줄타기’유격인증 샷을 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위치한 이태조 태실에서 “이곳에서 찍어야 나라 건국의 일등 공신됩니다.”하고 인증 샷을 했다. 이후 30여분 걸으니 목적지인 ‘만인산 푸른 학습원’이다.

A코스를 선택해 일찍 도착한 회원과 준비 팀의 환영을 받으며 ‘만인산 푸른 학습원’대강당에 들어섰다. 이미 공연무대가 준비돼 있다. 나이 드신 분들로 구성된 ‘바람과 소리’아코디언연주단과 대전 아. 사. 모(아코디언을 사랑하는 모임)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자리란다.

 
   
  ^^^▲ 이름을 기억 못하는 가수 뺨치는 실력의 아줌마가 기타반주로 노래를 불렀다.
ⓒ 뉴스타운 송인웅^^^
 
 
 
   
  ^^^▲ 마음이 30대라는 가수 임보라의 율동과 노래
ⓒ 뉴스타운 송인웅^^^
 
 
 
   
  ^^^▲ 박정희대통령을 회고하며 건배
ⓒ 뉴스타운 송인웅^^^
 
 
 
   
  ▲ 임보라 CD
ⓒ 뉴스타운 송인웅
 
 

공연에서는 이름을 기억 못하는 가수 뺨치는 실력의 아줌마가 기타반주로 노래를 불러 회원들의 흥을 불러 일으켰다. 또 마음이 30대라는 가수 임보라의 율동과 노래는 절로 몸을 들썩이게 했다. 이런 공연은 매번 ‘대박산악회’만 산행 후 즐기는 여흥이다.

12시30분경 공연이 끝나자, ‘만인산 푸른 학습원’에서 특별히 준비했다는 점심과 막걸리를 먹으러 식당에 모였다. 이날 육동일 회장은 “산행을 하면서 박정희대통령과 같은 지도자가 우리나라에 있어 감사했다”며 “박대통령의 산림정책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정책이 지금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산림이 있게 했다”고 회고하며 막걸리건배를 제의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