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정당 '열린우리당' 출범에 부침
^^^▲ 통합신당 '열린우리당'으로 당명 확정^^^ | ||
국민참여에서 '우리'를 연다. 끼리끼리 모인 '울'을 으라랏차 벗긴다. 도토리 키재기에서 무슨 경천동지 신경지의 감동이 있을까만 그예 나서 하겠다는 붕당을 우정 딴지 걸 생각은 없다.
저마다 있는 개성인 것이고 그것을 제 소리나게 할 일만 남은 셍이다. 지금까지 1년 가까운 세월을 두고 갖가지 고초를 겪었다. 이렇다할 지표때문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느냐에 메달렸다.
적게 주고 많이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포석으로 반상을 누볐다. 함께 보기좋은 울을 짜보자는 의기투합이 전혀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루도 아니고 몇달을 끌면서 있는 지식,지혜 다 모아보지 않았을리 없다.
국민의 눈을 어찌 의식하지 않았을까? 정치불신을 모른다 팽개치지도 않았을 것이 명약관화하다. 해보고 다시 해보고 자꾸만 해본 대화가 통하지 않아서 가슴을 치기를 몇몇번이었을까?
흔한 말로 '새술은 새부대'를 신주단지 여기듯 했을 터. 곤욕과 질시와 불신, 반목,세상을 풍미하는 진흙 구덩이더미를 즐겨 뒤집어 쓴 모습을 보이며, 자고나면 언제 그랬느냐 또 만나는 챗바퀴의 판국.
그래도 그 재미에 버리지 못하고 기를쓰고 덤벼드는 내노라 하는 세계를 국민은 어쩌지 못하고 오늘도 울며 겨자먹기로 바라본다. 그리하여 새롭게 등장한 당파가 있으니 일컬어'열린 우리당'이라 한다.^
10월23일 그 오프닝 세레머니를 본다. 그들 가슴에 어떤 생각들이 명멸한까? 주마등 이룰까? 금 중의 금 '지금'은 어떠할 것이고 무슨 꿈이야기를 드날릴까? 마음대로 시비삼(1023)을 이 날짜에 무엇을 열고 우리를 쌓을 것이며 우리를 열 것이며 우리에 담을 것은 또 무엇일까?
살아있는 인걸일까? 잘짜여 진 시스템일까? 균형집힌 리더십일까? 잘못 가두면 길들여지지 않은 등살에 분분한 시비감이 팔팔거리지나 않을까? 불가피 시비가 합종연횡 휘돌고 번뜩이는 파도에 몸을 맡긴 터라 <우리당>은 그것을 반기지 않을 수 없는 택일을 했다.
필경 시비삼을 일들로 밤 새고 날 지나지 않을런지 자못 걱정아닌 걱정이 앞을 가린다. 과시 태산명동 서일필이라 하자. 한갖 민초의 기우라 치부하기로 하자.
그래도 국화 꽃 한 송이 보내 장도를 축하한다. 무엇인가 보여주겠다고 벼르는 당원들, 그것 때문에 지난 몇달 매미가 울고, 북핵이 일었으며, 파병이 뜨고, FTA에다, 물류대란, 못해먹겠다, 분당, 돈돈돈, 386, 각개목청, 재신임으로 만면에 희색을 띈 날들로 점철이 되었다.
'우리당'이 이 모든 가치를 아우르는 정당으로 새 출범하겠단다. 누가 컨덕터가 되는 걸까? '카라얀'만한 인물이 등장할까? 국민에게 신명을 주는 사람일까? 짜임새도 짜임새지만 아무래도 상징적인 그 인물에 포커스가 갈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일어서 어깨 춤을 추며 축하해 줄 그런 인물은 누구일까? 그런 인물 하나 등장시킬 수가 있다면 우리 속의 각개 정당은 정제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 풍성한 가을을 기리는 '전원교향곡'에 버금갈 '우리교향곡'을 우리 국민에게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원의 제 기량을 백분 발휘케 하라. 그것을 지휘할 국민의 '우리악단장을 선 보여라. <우리당>의 성공은 그것으로 이미 절반은 달성되었음을 익히 모르지 않는다 하라. 그대들이 지금 우리가 시비삼는 우리를 과연 알고 있는가? 구각이 무엇임을 알고 있는가? 그것을 벗을 힘이 과연 있을 것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