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김정은 언급 없이 폐막
^^^▲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결과 김정일 체제를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해 보인다. ⓒ 뉴스타운 박창환^^^ | ||
그러나 당초 국방위원회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됐던 후계자 김정은의 추가 보임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등이 참석했으나 자강도에서 공장 현지 지도에 나선 예술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보도된 점으로 미뤄 김정일 위원장과 김정은은 이번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보도한 내용에서 가장 특기할 만한 부분은 인민보안부장을 리명수로 임명했다는 것과 전병호 대신 박도춘을 국방위원으로 임명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은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으로 이번 인사가 후계자 김정은이 아니라 김 위원장 중심으로 구성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후계구도나 강성대국에 대한 언급을 줄인 것은 김정일 위원장 중심의 통치 구도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방침과 함께 2012년에 대한 대내외적인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1월 '국가경제개발 10개년 전략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을 강성대국의 대문으로 들어서는 기틀이 마련되는 해로 새롭게 규정한 바 있으며 특히 2020년을 선진국 수준에 당당하게 올라서고 동북아시아와 국제경제관계에서 전략적 지위를 차지하게 되는 해로 제시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 결과로 볼 때 북한은 앞으로 2012년의 의미와 비중을 낮추는 대신 2020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쪽으로 여론을 조정해 나갈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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