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소수 유대인에 무슬림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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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소수 유대인에 무슬림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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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의 유대인 학살 비난에 유럽 강력 반발

 
   
  ^^^▲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
ⓒ 시진/washingtonpost.com^^^
 
 

말레이시아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는 16일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57개국이 참가한 범 이슬람 국가 정상회의에서 유대인들이 주요 강대국들의 힘을 빌려 세계를 지배하고 있어 무슬림(이슬람교도)들의 저항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신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와 같이 유대인에 대한 무슬림의 저항을 강조하면서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폭력 대신에 저항의 방법은 평화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하고 유럽인들은 1천2백만 명의 유대인 중 6백만 명을 살해했다고 말하면서도 오늘날 유대인들은 강국의 대리인으로서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한 그는 옛날에는 유대인에 대해 거칠게 몰아 부쳤던 서방국가들에게 비난을 쏟아 부었던 이스라엘에 대해 지금은 강대국 대리인으로 세계를 통제하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연설에서 세계의 무슬림들은 모두 연대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자 각국에서 참석한 대통령, 총리 및 국왕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번 범 이슬람국가 정상회의(OIC=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에서 마하티르(77세)는 13억 이슬람인들은 수 백만 명에 지나지 않는 유대인들에 의해서 패퇴 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아에프페(AFP)>은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온건파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를 22년 동안 통치해오고 있으며 올해 말에 은퇴하기로 예정되어있다.

마하티르의 노골적인 연설은 종종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아왔었다. 그는 유대인, 미국인 및 서방국가들에 대해서 때로는 신랄한 비난을 쏟아 내어 서방측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는 등 그의 발언은 거침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의 이러한 통렬한 공격성 발언은 개발 도상국들에서는 상당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세계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마하티르 총리의 발언에 대해 미 국방성 아담 에레리 부대변인은 "그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우리는 그와 같은 발언을 과거에도 접한 바 있다"고 그를 비난했다고<아에프페>통신은 전했다.

또 독일의 피셔 외무장관은 베를린에서 마하티르의 그와 같은 발언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고 유럽과 독일의 홀로코스트(대학살)라는 비극적인 일을 되풀이해서 발언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나치 전범을 추적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시몬 위센탈 센터의 에프라임 주로프는 깨어있는 세계는 마하티르를 침묵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그는 반 셈족(유대인)주의자이며 그는 자신의 뜻을 숨기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마하티르 총리는 17일 관영 베르나마 통신과의 고별회견에서 97년 동남아시아 경제위기 때 자국 화폐인 링깃(Ringgit)화를 미국 달러에 페그(고정)시키는 고정 환율제 전격 채택, 기존 인식의 틀을 깨는 아이디어로 해외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 말레이시아 외환 위기를 잘 극복해냈다.

그는 총리 취임 후 첫 번째 과제로 기존의 정부 정책 전반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실시 많은 부분을 새로 바꿨고 민간 부분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생산적이라는 판단 하에 "말레이시아 기업화"를 결정 경영이 부실한 국영기업 및 정부기구들을 민영화했다고 회고하면서 "외로움을 많이 탔다"고 술회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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