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1동 주민자치센터 미술교실 ‘예솔뫼’ 3인방 심경섭(47), 권복희(43), 김명림(43) 주부는 주민자치센터 미술 교실을 수강한지 불과 2년여만에 ‘2003년 녹색미술회화제’에 나란히 입선, 지난달 17∼23일 인사동 녹색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2002년 ‘한국수채화공모대전’ 입선에 이어 올해 특선을 차지한 김철자(40·잠실3동) 주부와 일본어능력시험(JLPT) 4급에 합격한 이명자(44·가락본동) 주부, 닥종이 인형공예 자격증을 취득한 심승미(36), 신옥주(38·가락1동) 주부, 69세의 고령에 단전호흡 강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지현 할머니(잠실4동) 등은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주인공들이다.
16일부터 20일까지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송파구 제1회 주민자치센터 박람회는 27개 동(재건축 중인 잠실3동 제외) 361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서 ‘내일’을 꿈꾸는 7000 여 명의 또 다른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박람회는 첫날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송파구민회관 3층 송파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로 화려한 막을 연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에어로빅 율동스포츠댄스 노래 전통예술 어린이 등 5개 부문 총 20개 팀이 본선대회에 출전, 주민자치센터 왕중왕을 가린다.
어린이 노래교실 최연소 참가자 조영재(7·장지동)군에서 최고령 참가자 이수복(80·잠실5동) 할머니까지 2000여 명의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숨겨진 끼를 발산하게 될 주민자치센터 페스티벌.
더구나 오륜동 풍물패 ‘오륜단비’와 잠실6동 스포츠댄스 ‘장미’팀 등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화려한 입상 경력을 가진 유명인사다. 또 이들은 지역 내 경로당, 복지관 등을 꾸준히 찾아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일에도 앞장서는 이웃사랑 전도사들이다.
일반 주민과 ‘만남의 장’이 될 작품전시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박람회 기간 동안 송파구민회관 1층 송파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종이공예 서예 미술 등 54개 부문에 총 467개 작품이 출품되는 이번 작품전시회는 다양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한 눈에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판매된 작품에 대한 수익금 일부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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