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은 '이런 짓'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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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은 '이런 짓'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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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타령

"97년 대선 선거자금 지원비로 이회창측에 3차례 22억원 전달" 김선용 세경진흥 부회장 공개... 한나라당, "정치공작" 일축 <오마이TV> 이회창 후보에 접근하게 된 배경 / 김정훈 PD <오마이TV> 22억 제공 전의 상황설명 / 김정훈 PD <오마이TV> 이회창 후보측에 22억 제공 과정 / 김정훈 PD

12월 2일자 오마이뉴스의 어느 폭로성 기사 타이틀이다.

 

 
   
     
 

한때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천명하겠다'고 난리더니, 그 지지 의사 표명이 지지후보에게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작 대선전에 임해서는 누구처럼 아무 말도 없이 '식언'으로 넘어가고 있는 오마이뉴스가 다시 민주당 '나팔수'를 자임하고 나선 모양이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시 나선 것도 아닌 일이겠다. 오마이뉴스의 주장에 따르자면, '민주당-오마이뉴스 공조'는 이미 기정사실인 일일테니 말이다.

 

 
   
  ^^^▲ '도청의혹 폭로' 일단 '받아쓰기'...'한나라-보수언론 공조' 시작됐나^^^  
 

위의 그림은 지난 28일, 조중동이 한나라당의 '국정원 도청' 기자회견을 그대로 전한 사실을 비난하고 나선 오마이뉴스의 기사 화면이다. 제목이 아주 '엽기적'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기도 어려운 일이다.

'도청의혹 폭로' 일단 '받아쓰기'...'한나라-보수언론 공조' 시작됐나

이런 오마이뉴스의 논법대로라면, TV까지 동원하여 '받아쓰기' 차원을 넘어 '받아베끼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오마이뉴스는 그야말로 '민주당-오마이뉴스 공조'의 절정에 있다는 말에 다름 아니겠다.

'언론'이라는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가? 그것도 단 3일만에 자기 말을 자기 스스로 잡아먹는 후안무치한 짓을 말이다.

 

 
   
  ^^^▲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 오마이뉴스의 기사쓰기 준칙?^^^  
 


<광고> "나 다시 돌아갈래~"

자기가 한 말을 자기 스스로 '씹어대고 있는' 이런 기사보다는 광고가 차라리 백배는 더 깨끗해 보인다. 적어도 저 광고에는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자각이 담겨 있지를 않은가?

그래서 해보는 말인데... 바라건대, <뉴스타운>은 제발 '저런 짓' 하지 말라. 최근 <뉴스타운>이 보여주고 있는 '갈짓자' 행보에 대한 우려가 나만의 '기우'이기를 바라면서...

 

 
   
  ^^^▲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다' - 오마이뉴스의 기사쓰기 준칙?^^^  
 

'오마이뉴스, 언론인가 찌라시인가'
오마이뉴스가 '김대업과 병풍'에 목을 매는 까닭은
 

2002-10-09 오전 8:35:25
2000 NewsTown

 
   
  ^^^▲ 그림/ 오마이뉴스의 10월 8일자 메인 톱기사 화면^^^  
 
오마이뉴스가 이젠 막 가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며칠 잠잠하다 싶더니, 지난 10월 2일 김대업씨가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다시 메인에 걸면서 '김대업 불씨'를 지피고자 하는 의도를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을 지켜보는 이의 마음은 편치 않다. 그동안 오마이뉴스가 보여준 이른바 '병풍'에 대한 열의(?)를 떠올리면 쓴웃음이 인다. 얼마나 막막한 심정이었으면 1주일이 지난 이야기를 다시 기사로 만들어 올릴까 싶어 안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바른 언론을 주창하며 시민기자에 의한 언론을 표방하고 나선 오마이뉴스이기에 그 안쓰러움은 일종의 배신감으로 다가온다. 마음이 편치 않은 이유이다.

얼마 전에 나는 이곳에 "인터넷신문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자칭 시민기자 중심의 진보언론 오마이뉴스와 자칭 보수언론이라는 신생 독립신문의 문제점을 짚어보려는 의도에서였다. 한꺼번에 정리하기는 힘들 것같아 몇 차례에 나누어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편집장님이 몇 가지 우려를 전해왔고, 또한 그 이후 오마이뉴스나 독립신문 모두 이전의 치우침 일변도를 어느 정도는 벗어나 있는 듯이 보여 더 이상의 글쓰기는 접어두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오마이뉴스의 메인에 올라온 기사를 보니 그것은 순전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마이뉴스는 변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실은 쓸 꺼리가 없어 숨 고르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연씨 '병역비리' 은폐매수 시도"
    "수세 만회 위한 김대업의 거짓말"
    [병역비리 연속기획]김대업씨 '2차 폭로' 과연 사실일까

오늘자 오마이뉴스 메인화면 기사의 타이틀과 부제이다. 부제를 통해 드러나듯이 오마이뉴스 또한 김대업씨의 이른바 '2차 폭로'에 대해 썩 자신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리드 글에서는 잔뜩 바람 집어넣는 일을 잊지 않는다.

김대업(41)씨가 또 다른 '메가톤급' 주장을 내놨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및 은폐 대책회의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차남 수연씨의 '불법 병역면제' 의혹이다. 김씨는 "수연씨의 병역면제 과정에서도 한인옥씨가 개입했고, 지난 2000년 한씨는 이같은 '병역비리'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한 관계자에게 돈까지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정연씨에 이은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한인옥씨의 매수설'. 김씨의 이같은 '폭탄 발언'은 정치권을 또 한 차례 뒤흔들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그냥 옮겨적기만 했는데도 옮겨적고 있는 내가 다 괜히 멋쩍다. 시쳇말로 '뻥 깐다'고들 말하는 행태가 기사의 첫 줄서부터 줄줄이로 흘러나온다. 어떻게든 '크게 크게' 부풀려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글 하나하나에 진하게 배어 있다.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보겠다는 단단한 의지까지가 엿보인다. 기사쓰기가 아니라 소설쓰기를 보는 듯하다.

소설을 쓰든 작품을 만들든 그것까지 왈가왈부하여 간섭하고싶지 않다. 그러나 기성언론의 소설쓰기 작태를 그토록 비판해마지 않던 곳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이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그리고 꿋꿋하게 언론개혁을 위한 길을 가고 있는 다른 인터넷언론에 대한 모독일 수 있는 행태이다.

기사 내용이라는 걸 보면 더욱 가관이다. 한번 보자.

김대업씨는- 주장했다. 주장했다. 시사했다. 주장했다. 이 금액은 - 주목된다. 보인다.


▷ 한인옥씨는 '수연' 병역면제 과정에 개입됐을까? 라는 소제목 아래 있는 기사 내용의 마무리용 멘트들이다. 오마이뉴스에서는 이전에 '...라면'이라는 글쓰기의 해악을 여러 차례에 걸쳐 지적해왔다. 그런데 이런 글쓰기가 대체 자신이 지적하는 글쓰기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게다가 오마이뉴스 또한 자주 '...라면'식 글쓰기 행태를 보여왔고 이 기사에서도 그것은 반복된다.

▷ 만약 사실이라면, 병역면제는 어떤 경로를 거쳐 처리됐을까? 는 바로 이어지는 기사의 소제목이다. 타이틀부터 '...라면'식 글쓰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내용 또한 하나 다를 바 없다. 여기서는 역시 감초처럼 비판의 대상이 되던 '...라도' 어법까지 등장한다.

김대업씨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했다고 하더라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관례상- 때문이다.

이러고도 오마이뉴스가 기성언론의 '...라면' 화법과 '...라도' 어법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 걸까? 오마이뉴스에서 이런 자체 모순적인 행태를 찾는 일은 쉽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이전에 명확히 지적한 바 있기도 하다. 하여간 계속 한번 가보자. 다음은 ▷ 한인옥씨가 '비리 은폐' 위해 매수했다는 주장은 진실일까? 라는 소제목 아래 있는 글이다.

김씨는- 말했다. "3000만원인데 그 뒤에 일어난 일이 더 재미있다." 김씨는 이어- 주장했다. 주장이다.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가능성이 크다. 때문이다. 하지만-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또 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제기될 수도 있다.

여전한 '...라면' 화법과 '...라도' 어법의 혼합 잡탕이다. 계속 가보자. 사실 글 쓸 시간만 난다면 김대업씨가 말한 '재미'보다는 이게 백배는 더 '재미' 있는 일이다. 이어지고 있는 ▷ 수연씨 병역의혹 풀 수 있는 증거는 있는가? 라는 소제목에서는 아예 오마이뉴스 특유의 독심술까지 등장한다.

현재까지 김대업씨가 제시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그는- 확실히 있고- 확실히 있고 그러면 확실한 것 아닌가 라면서- 내비쳤다. 김씨는 특히- 라고 말해-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보인다.

단순 발언을 '...라고 말해 ... 주장했다'는 식의 '주장'으로 승격시킨 다음 '... 보인다'는 말로 마무리. 가히 언어의 마술사다. 환상적이다. 다음은 이 기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클로징이다. ▷ 이제야 '수연씨 병역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이라는 소제목 아래서 이 기사는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은- 의문을 품고 있다. 혹시- 주장이다. 의문이다. 하지만 김대업씨는 그간- 암시한 바 있다. 따라서- '히든 카드'일 수도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도- 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인터뷰 내용은 주목할 만하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다면- 자유로울 수 없다.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자신은 의문의 여지가 없기에 그저 다른 언론사가 가진 의문이 눈에 거슬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김대업의 '암시'까지를 들어 '히든 카드'일 수도 있다면서 김대업씨의 주장을 변호하고 나선다. 자신의 변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거기에는 검찰의 '밝힘증'까지도 슬쩍 한 다리 걸쳐 놓는다. 그래서 이건 '주목할 만'하고 '가능성도' 있다고 설레발을 친다. 재밌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이 기사를 단순한 '재미'로만 읽고 치우기에는 뭔가 껄끄럽다. 속보성에서는 이 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기동력을 지닌 오마이뉴스가 1주일이나 지난 평화방송과의 인터뷰를 들고 나와 짐짓 이런 이상한 기사를 만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표면적으로야 그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김대업씨에 의해 촉발된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불길이 차남 수연씨에게로 옮겨 붙었다. 김대업씨는 최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인옥씨가 개입해 수연씨도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면서 "한씨는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되자 한 관계자를 매수하려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2차 폭로'는 이제 막 시작됐으나, 1차 폭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서서히 막바지로 치닫는 느낌이다. 무려 4개월 여에 걸친 이 후보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과연 어떤 결말이 내려질 것인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편집자 주>

<편집자 주>를 달아 전하고 있는 이 기사의 취지이다. '병역비리특별취재팀'에서 작성한 기사에 <편집자 주>까지 달아 이 기사에 애써 당위성을 주고자 하는 바는 이해된다. 하지만 그런 의도가 그렇게 성공적으로 달성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오마이뉴스로서야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 불길이 차남 수연씨에게로 옮겨 붙었다"는 사실을 백번 강조하고 싶은 심정이겠지만 그러나 불길이 "옮겨 붙었다"고 생각하는 건 그야말로 김대업씨와 오마이뉴스 외에는 별로 있을 것 같지 않은 때문이다.

사실 오마이뉴스가 갖는 모종의 절박한 심정과 그로 말미암은 억지스러움은 이 기사의 제목서부터 이미 확연히 드러나 있다.
 

    "수연씨 '병역비리' 은폐매수 시도"
    "수세 만회 위한 김대업의 거짓말"
    [병역비리 연속기획]김대업씨 '2차 폭로' 과연 사실일까

굵직하게 적혀 있는 저 타이틀에서 그러나 두번째의 "수세 만회 위한 김대업의 거짓말"이라는 타이틀은 도무지 무용한 타이틀이다. 기사 어디를 봐도 저 타이틀이 "수연씨 '병역비리' 은폐매수 시도"와 등가로 놓여야 할 어떤 이유도 없는 때문이다. 어떻게든 균형은 맞춰야겠기에 구색맞추기로 갖다 붙인 제목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야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렇다면 대체 오마이뉴스는 왜 이런 억지스러운 기사를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되었을까? 기사의 소제목을 유심히 보면 그 의미가 읽힐 법도 하다. 총 5개의 소제목 가운데 처음과 세번째(편집의 기술을 보여주는 아주 절묘한 배합이다)의 주요 단어는 '한인옥씨'다.

한인옥씨는 이른바 '두 쪽' 발언으로 최근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일주일이나 지난 평화방송과의 인터뷰를 끄집어 내어 오마이뉴스가 이 시점에서 굳이 이 기사를 만들어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억측이 되는 걸까? 나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도무지 새로울 것 하나 없는 평화방송 인터뷰를 그대로 전하면서 '메가톤급' 어쩌고 하는 수사를 동원하는 것도 억지스럽고, 한인옥씨의 다소 굳은(어떻게 보면 어두워보이는)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한인옥씨를 몇 번이고 언급하는 자체가 이미 그런 의혹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평화방송 인터뷰 건에서도 몇 가지 의혹은 읽힌다. 그동안의 진행 추이를 보면 오마이뉴스는 굳이 평화방송 인터뷰를 딸 필요도 없다. 환상적인 짝을 이루던 오마이뉴스와 김대업씨 사이에 무슨 이중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오마이뉴스가 자체 기사를 내지 못할 정도로 둘 사이에 금이 간 것도 아니다. 그런데 뭣 하러 구태여 평화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오마이뉴스가 따서 전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인가?

오마이뉴스 혼자서 너무 김대업씨를 차고 있는 게 부담스러웠던 걸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평화방송에 슬쩍 김대업씨를 넘겨주고 그걸 다시 받아 전하기로 작전을 바꿨다? 이 또한 충분히 그럴 법한 일이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건 뭐 아무래도 좋다. 그렇게 하겠다는 데 누가 나서 뭐라겠는가? 그럴 건덕지도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른바 '친여언론들'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주고 받기 테크닉은 우리가 이미 익히 보아온 터이질 않는가? 새삼스런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왕 글을 쓰기 시작했으니 이쯤에서 오마이뉴스에게 한 두마디는 꼭 전하고싶다.

첫째는 오마이뉴스의 '건방'에 대한 것이다. '건방'이라는 말이 듣기에 거북하다면 '오바'라는 말 정도로 바꿔 들어도 좋겠다. 하여간 내가 오마이뉴스를 건방지다고 보는 건 두 가지 점에서다. 하나는 자기네가 무슨 인터넷언론의 대부라도 되는 듯이 행동한다는 점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타 언론 매체의 편집 방향에 대한 지나친 간섭 성향 때문이다.

인터넷언론은 오마이뉴스가 대부임을 자처할 어떤 이유도 없다. 오마이뉴스 이전에도 오마이뉴스와 같은 체제로 운영된 인터넷언론은 많았다. 물론 오마이뉴스만큼 인터넷에서 입지를 다지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숭고한 뜻과 노력들을 뒤로 한 채 오로지 결과론만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 (오마이뉴스가 인터넷언론으로 성공을 거둔 데는 오연호씨의 개인적인 역량도 한 몫을 했지만 거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러나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매우 사적인 것일 수도 있고 상당한 편견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무시하고싶다면 무시해도 무방한 이유이다. 하지만 두번째 이유는 다르다. 오마이뉴스가 반드시 챙겨들어야 하고 그래서 고쳐나가야 할 사항이다.

오마이뉴스는 자주 타 언론의 편집방향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나아가서는 그것을 비판해마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무척이나 가당치 않은 건방이다. 이건 마치 참새가 봉황을 책하는 것처럼이나 주제넘는 일일 수 있다. 이에 대한 사례는 무척 많다. 오마이뉴스의 거의 모든 기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행태이다. 이 기사 또한 그런 행태에서는 예외가 아니다.

"정연씨에 이은 수연씨의 병역비리 의혹과 '한인옥씨의 매수설'. 김씨의 이같은 '폭탄 발언'은 정치권을 또 한 차례 뒤흔들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언론은 이를 기사화하지 않았다.

오마이뉴스는 지금까지 줄곧 자신들이 병풍을 대서특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기성언론이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변해 왔다. 나아가서는 그런 기성언론을 이회창 동조세력으로 몰기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어떤 사안을 기사로 채택하고 않고는 순전히 기자의 판단이고 기사로서의 가치성 여부를 따지는 것 또한 순전히 해당 언론사의 편집권에 속하는 부분이다.

김대업씨 관련 사안은 굳이 어느 쪽의 동조세력이어서가 아니라 김대업씨 발언이 갖는 진정성과 그 발언이 나온 시점의 미묘함 때문에 기사로 채택하지 않을 수 있는 일이다. 김대업씨의 발언을 오마이뉴스가 판단하고 있는 것처럼 '폭탄발언'이라거나 '정치권을 또 한 차례 뒤흔들 수 있는 위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건 일개 네티즌인 나 또한 마찬가지다. 기성언론이 잘하고 있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김대업씨의 말 한 마디를 '폭탄발언'으로 만들어 온 나라를 이만큼이나 들썩거리게 할 이유는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므로 오마이뉴스의 저 판단은 순전히 오마이뉴스의 판단일 뿐이다. 다른 사람이나 다른 언론의 판단이 자신들과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타 언론을 폄하해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이게 '건방'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오마이뉴스가 말하는 '2차 폭로'가 평화방송에 의한 것이었다면 '1차 폭로'는 오마이뉴스에 의해 기획된 것이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가 의도한 바(?)대로 그것은 '정치권을 한 차례 뒤흔들 수 있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오마이뉴스가 그렇게 바라마지 않던 검찰의 수사가 이루어졌고 그 수사는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있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지금 오마이뉴스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는가? 한바탕의 '폭로전'과 그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에네르기의 소비가 있었다. 당연히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이 우선적인 일이다. 아직 '1차 폭로'에 대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마당이고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의견이 아직도 팽팽하게 엇갈려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서 '2차 폭로'를 통해 또 한번의 사회적 에네르기를 헛되이 분출시켜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이미 예고되어 있는 마당에 왜 그 사이를 참지 못하겠다는 것인가? 검찰을 믿지 못해서? 수사진 교체를 요구하는 다른 한쪽의 주장을 외면하면서까지 현 정권은 이 사건을 담당한 검찰에 힘을 실어 주었다. 그런데 아직도 무엇이 더 미답지 못하다는 말인가? 모든 게 그렇게 미덥지 못한 마당에 어떻게 김대업씨의 주장 하나만은 그렇게 철저하게 믿고 따라야 한 절대성을 갖는다는 말인가? 그 절대성을 믿고 따라서 궁극적으로 과연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가?

이 기사에서 오마이뉴스는 '진실게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런가? '병풍'의 진실을 찾기 위해서인가? 그런데 그게 왜 하필 5년이 지난 딱 그 시점이어야 하는가? 게다가 그 진실게임이 왜 유독 특정한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야 하는 것인가? 김대업씨는 오마이뉴스에서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 특정인 외에도 다른 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의혹 파일 또한 갖고 있는 것으로 오마이뉴스는 전하고 있다. 진정으로 진실찾기를 원한다면 왜 그 파일들은 함께 다루질 않는 것인가? 다른 의도가 없다면 말이다.

여기서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마이뉴스와 현 정권과의 유착 관계이다. 이것이 이른바 세간에서 말하는 '라도 찌라시'의 성향 때문은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오마이뉴스에 전하는 두번째 사항과 더불어 다음 기회에 계속하도록 하겠다.


 

[관련기사]
- <오마이 뉴스>의 오연호 대표와
정운현 편집국장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정치중립' 문제에 대한 <오마이뉴스>의 입장을 밝혀라. / 김현철, 2002-05-18)

- '안티조선' 기관지화된 오마이뉴스
   (안티조선과 오마이뉴스 기사들에 대한 비교분석 / 최재원, 2002-05-21)

- "오마이뉴스는 또하나의 '독선적 언론권력'이다!"
   ('안티오마이뉴스' <오노우뉴스> 대표 최재원씨 인터뷰 / 백성민, 2002-06-06)

- '오노우뉴스', 안티사이트 분야 2위 올라
   (웹사이트 평가기관 '랭키닷컴' 7월 넷째 주 발표, '우리모두' 1위 / 최재원, 2002-07-29)

- 언론의 공정성을 잃어버린 오마이뉴스에 묻는다
   (오마이뉴스가 비판받아야 할 7가지 이유 / 이상호(비), 2002-05-28)

- 한겨레, 오마이뉴스의 '짜 맞추기식 보도' 物議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언론의 목적의식이 앞서 / 뉴스타운, 2002-06-12)

- <오마이뉴스>의 병역에 대한 이중잣대
   (병역면제엔 끝까지 의혹제기, 양심(?)적 병역거부는 O.K / 최재원, 2002-07-11)

- '병역에 대한 이중잣대' 에 대한 반론
   (국가의 부속품이기 이전에 개인의 인격존중이 우선 / 김일권, 2002-07-13)

- 오마이뉴스와 민주당의 짜고 치는 고스톱
   (의혹발언도 오마이뉴스를 거치면 사실이 된다? / 최재원, 2002-07-23)

- 오마이뉴스는 혁명적으로 개혁하라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 김세동, 2002-08-27)

- 오마이뉴스,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적 의식을 가진 신문인가, 정치적 편향성을 갖는 신문인가? / 김세동, 2002-09-04)

- "오마이갓, 김대업 딱 걸렸어!"
   ([장편] 김대업 오마이뉴스, 전설이 되다? / 이강토, 2002-09-13)

- 친일보도는 '북한발 신북풍'
   (민주-한나라, '친일''신북풍' 공방 가열 / 연합뉴스, 2002-09-15)

- '수구의 개'와 '라도 찌라시'
   ('인터넷신문' 어디로 가고 있는가? (1) / 한시민, 2002-09-24)

- 대통령 선거, 국민은 행복하고싶다
   (병역비리의혹수사 '지금이 적기'라는 주장에 대해 / 김재순, 2002-09-25)

- 누가 오마이뉴스를 언론이라 하는가?
   (다시 보자, 노른자위 없는 계란 오마이뉴스의 실체를 / 김세동, 2002-09-27)

- 왜 우리는 언론 깡패 집단 한겨레신문
오마이뉴스를 감시 비판해야 하는가?

   ( / 참진보, 2002-10-27)

- 그들만의 언론, 그들만의 고향소식지
   (오연호씨, 국민들 보기에 민망스럽고 부끄럽지 않은가? / 참진보, 2002-10-28)

- 진중권 기자의 오류는 끝이 없구나
   (진중권 기자의 '조선일보의 선전포고?' 기사를 읽고 / 김세동, 2002-10-28)

- '인터넷선거운동 자율화' 놓고 언론플레이 펴는 오마이뉴스
   (국회통과는 물론 공식발표되지도 않은 내용을 '사실진행형'으로 보도 / 최재원, 2002-07-30)

- 위험한 오마이뉴스의 '오만과 도박'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서 보도..'논란' 예상 논란 / 이민주,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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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씨리즈 2002-12-04 02:55:42
조선일보 편파보도 선관위에 고발


김지은 기자 luna@ohmynews.com



▲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는 2일 규탄집회를 갖고 "를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는 한나라당의 나팔수인가?"

시민단체들이 "의 편파·왜곡 보도가 도를 넘어섰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상임대표 김동민, 이하 시민연대)는 2일 낮 12시 서울특별시의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는 11월 28일자 4면 기사 "지지도와 당선가능성은 왜 다른가"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편집·보도하는 등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에 위배되는 보도를 했다"며 "이에 를 선관위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의 편파·왜곡 보도 사례로 이 신문의 10월 30일자, 11월 4일자, 11월 28일자 등의 기사를 예로 들어 △은 여론조사결과를 활용해 이회창 후보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감정까지 조장해 후보지지에 나서고 있고 △"출처불분명" 문건을 이용, 이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이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대서특필했다고 밝혔다(관련 박스기사 참조).



▲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이 선관위에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이날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92년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던 이 97년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하다 실패하더니 이젠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그야말로 벌거벗고 나서고 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붉어진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최근 가 1면 머리기사 등으로 주요하게 보도한 "한나라당 도청문건" 기사를 두고 "심지어 출처가 불분명한 폭로문건을 한나라당이 들고나오자 연일 대서특필하더니 이제는 "관상"까지 동원해 특정후보는 부추기고 특정후보는 폄하하는 편파보도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규탄집회에 참석한 김동민(시민연대 상임대표, 한일장신대 언론학) 교수는 "현재 조·중·동 지면을 보면 이미 선거는 끝난 것처럼 보인다"며 "특히 은 지극히 편파적인 검증과 근거없는 폭로로 연일 "공작선거의 나팔수"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가들조차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당선가능성""지지강도" 등 모호한 개념을 사용해 특정 후보를 부각시키고 있다"며 "선관위는 유세장만 쫓아다닐 것이 아니라 이런 신문들의 불공정 보도를 감시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등이 이런 허위·불공정 보도를 할 때마다 몇 건이라도 선관위에 고발할 것이며 필요하면 검찰에도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 " 편파·왜곡 사례" 발표
"관상·낙선 이유까지 분석해가며 특정후보 편들기"



▲ 이날 규탄집회에는 민언련, 언개련 등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 회원 25여명이 참여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이날 시민연대는 의 편파·왜곡 보도 사례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지적했다. 이들은 "의 편파·왜곡 사례는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라며 그간의 모니터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첫 번째로 지적한 의 왜곡·편파보도 방법은 "여론조사 이용하기".

은 11월 28일자 여론조사 관련보도인 "지지율과 당선가능성은 왜 다른가"를 통해 "결국은 지지율이 당선가능성을 쫓아갈 수 있다"는 근거가 불분명한 인터뷰 내용을 부각시켜 "당선 가능성"의 중요성을 부추기고 있다.

시민연대는 "지지율에선 노무현 후보가, 당선가능성에선 이회창 후보가 높게 나오자 여론조사 전문가들도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여기는 "당선 가능성"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은 특정지역의 득표목표수치를 제시해 지역감정을 자극, 몰표를 유도하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은 11월 28일자 제4면 "이 60·노 20 % 이상 득표 목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당의 부산·경남지역 득표목표율을 헤드라인으로 제시, 이것이 마치 대선 전체 구도에서 두 후보의 득표 목표수치인 것처럼 보도했다. 또한 이 기사에서 "97년 이 후보가 낙선한 이유는 이곳에서 53% 득표에 그친 것이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분석, 지역 몰표를 유도하는 보도를 했다.

은 "관상분석"을 동원해 특정후보를 편들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은 1월 29일자 "만물상" 기사에서는 "이 후보의 관상을 독수리나 매의 얼굴에 비유, "독수리가 대권을 잡으려면 위에서 밑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훈수를 두는 한편 노 후보의 관상은 시라소니에 비유, "반항아나 혁명가 기질이 강하다"고 써 수구냉전도 모자라 관상

개혁새대 2002-12-04 13:55:43
좋습니다...오마이뉴스가 민주당과 공조한다고 주장하시는것이 맞다고
합시다...그렇다면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는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것입니까? 그리고 오마이뉴스는 대선이 다가오면 누군가를 분명히 지지한
다고 하였고 노무현을 지지하였습니다...

하지만..조.중.동.은 말로써는 대선에 중립적보도행위를 지킨다고는 하지만
바보가 아니라면 다 알듯이 옛날부터 이회창 띄우기를 계속해왔고...
반DJ정서를 자극하여 지역주의 고립을 부추기지 안았습니까?

오마이 뉴스와 민주당이 공조한다고 주장하신다면...그전부터 그보다더
특정당과 후보의 비리는 부풀리고 다른당과 그당의후보의 비리는
공작으로 몰아갔던 소위 메이저언론의 보도행태에 관해서는 어떻게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치면 뉴스위크는 한나라당과 공조하는것 아닙니까?
여기에 글을 올리시는 기자분도 양심이 있다면....인정해야 할것입니다..
하기야 당신들이 언제는 양심이있었냐마는....

무명씨 2002-12-05 02:38:53
개혁새대가리 /

이넘들은 니 잘못했지? 이러면 꼭 딴소리를 하면서 달려들어요.
저넘은 잘못 안 했냐? 왜 나만 갖고 그래?

미친 새끼들...

2002-12-05 03:43:42
물꼬 틀 것인가, 시기상조인가
특정후보 지지여부 찬반의견 수렴
뉴스게릴라 2만1천명, 언론계 전문가 50명 등 상대

오마이뉴스 ohmynews@ohmynews.com

오마이뉴스는 수개월 전부터 미국, 유럽 나라들처럼 이번 대선때 특정후보를 지지할 예정이라고 여러차례에 걸쳐 밝혀온 바 있습니다.

그것은 그동안 음성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해왔던 언론계를 향해 "솔직해지기 운동"을 제안하는 것이자, 언론은 어떤 사안에 대해서든 "할 말은 해야 한다"는,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운동이기도 했습니다.

또 "어느 후보를 왜 지지하느냐"를 밝히는 과정에서 대선을 정책대결로 유도하려는 뜻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특정후보 지지에 대한 우려 혹은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선관위는 "특정후보지지는 현행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마이뉴스가 특정후보를 지지할 경우 실정법을 위반한 언론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언론계의 진보적이거나 개혁적인 인사들 가운데에서도 "현단계에서의 특정후보지지는 득될 것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론도 이제 솔직해져야 한다는 오마이뉴스의 취지는 알지만 조중동 등 다른 언론들이 특정후보지지를 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는 오마이뉴스만 언론시장에서 "편파적인 언론"이라는 누명을 쓰면서 경영상의 불이익 등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주요 반대 요지입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1) 뉴스게릴라 2만1천명 2) 언론계 전문가 50명 3) 상근기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현단계에서 오마이뉴스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의견을 이번주 내에 수렴하여 최종입장을 정하려고 합니다.

뉴스게릴라 여러분들은 아래의 찬반토론 관련 기사들을 참고해 설문조사에 응하게 됩니다. 를 클릭해 여기에서 바로 참여할 수도 있고, 뉴스게릴라 개인에게 이메일로 보내진 것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후보지지 여부에 대한 뉴스게릴라 찬반 여론조사 참여하기

(대통령선거 시작일인 11월27일 이전에 등록된 뉴스게릴라(시민기자)에 한해 1회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 마감은 이번주 토요일(12월7일)까지입니다. 만약 최종적으로 특정후보지지 입장이 정해진다면 뉴스게릴라 여러분들을 상대로 다시한번 "오마이뉴스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이메일 설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뉴스게릴라가 아닌 독자 여러분은 아래의 독자의견란을 통해 찬반의견을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다음은 찬반토론과 관련해 기자협회보에 실렸던 두 개의 기사입니다.


특정후보 지지 표명 뜨거운 공방
새언론포럼·언론학회 토론회 (기자협회보, 2002-07-10 김동원 기자)


“음성적 후보 지지 관행을 근절할 대안이다.”
“왜곡된 언론 현실 아래선 여전히 시기상조다.”

오마이뉴스의 ‘전격 선언’으로 논란이 된 언론사의 특정 대선후보 공개지지 문제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전·현직 언론사 노조 간부들의 모임인 새언론포럼과 한국언론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관한 ‘언론사의 후보지지 공개표명 문제 토론회’에서다.

찬성론은 언론자유의 신장과 대통령 선거 때마다 논란이 돼 온 음성적 후보지지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민 집행위원장은 “후보 공개지지 문제는 언론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로 조·중·동의 편향성을 알고 있는 독자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언론의 편향성을 백일하에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면서 “후보 공개지지를 법으로 강제해선 안되지만 후보 공개에 대한 법적 제약은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화 변호사(법무법인 정세)는 “언론인이나 언론기관을 기본권의 주체로 볼 경우 언론자유의 영역에서 선거기간에 정치적 견해를 표명할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기관은 공적 성격뿐 아니라 사적 성격도 있는 만큼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실정법에 후보 지지를 할 수 없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고 이를 금지하는 것은 위헌 소지마저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은 “90년대 중반 언론중재위원회를 만들었을 때 언론탄압이라고 우려했던 것과 같이 특정후보 공개지지 역시 기우이길 바란다”며 “공개 후보 지지는 언론자유를 확대하고 언론사의 이중성을 없애며 특정후보 대통령 만들기보다는 후보의 자질과 정책검증에 힘쓰는 풍토를 정착시키는 등 잇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론은 언론권력이 더욱 강화돼 정치의 언론

Rascaille 2002-12-05 03:57:08
결국 오마이를 까서 뉴스타운이 밥그릇을 만들어보자는 뜻이군요. 잘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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