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서울" 은 말보다 행동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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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 서울" 은 말보다 행동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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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게 바란다' 에도 해결 안 되는 '안전 불감증'

^^^▲ 외교통상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쳐화면
ⓒ 뉴스타운 송인웅^^^
우리나라의 ‘안전 불감증’은 아마도 세계최고일거다. 막상 재해를 입어 피해를 당하거나 보아야만 안전을 생각하고 뒤돌아본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며 "신축건물의 내진설계의무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발표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 3-4호기’에서 "대량의 방사능유출이 불가피할 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로도 우리나라와 미국은 일본 거주 자국민들에게 “80km밖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고 영국은 “240km 떨어진 도쿄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 정부가 일본 내 자국민에 대해 귀국을 권고하고 있고, 독일의 민간구호단체구조대는 철수했다. 이에 외교통상부 홈페이지(www.mofat.go.kr)자유게시판은 “(빨리 자국민의)귀국을 권고하라”거나 “자국민들을 귀국시킬 전세기를 띄우라”는 식의 정부를 압박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또, 일본으로 파견돼 후쿠시마와 100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119구조대원의 안전여부도 문제로 제기됐다. 특히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일본에 급파된 119구조대에 남편이 있다”는 J모씨의 글이 널리 퍼지고 있다. 그는 글에서 “다른 나라들은 전부 방사능 누출로 인한 피폭 우려로 도쿄 및 동북부 해안 거주주민들에게도 외출 제한을 내리고 있는 마당에 도대체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밤, 낮 가리지 않고 고생하는 119 구조대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피폭위험성까지 감수해 가며 구조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들의 일, 당신들 가족의 일이라 생각하고 상황에 따른 신속한 대처, 그리고 현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그들이 춥지 않게, 배고프지 않게 모든 지원 아끼지 말고 절대 늦장부리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 해주시길 바란다”며 “저의 남편이 한국으로 무사귀환 하지 못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119구조대원의 아내로써 절대 당신들과 당신들이 속한 기관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고 적었다.

J모씨의 남편 생각하는 마음은, 최고의 공복으로 칭송받는 119대원들을 향한 대부분 국민들의 마음이다. 재해가 발생하면 모두가 피해 나오는 현장에 119대원들은 들어간다. 한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들이 가는 것이다. 그들이 즐겨 쓰는 “First In Last Out"이 그들이 가야하는 길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처럼 거룩한 업무를 일상에서 하고 있는 119대원들의 생명은 더 없이 소중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119대원들이 재난현장에서 순직했다면 “왜 순직에 이르렀는지?”를 밝혀 향후 같은 잘못으로 어이없는 순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 그래야 그들의 순직이 빛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안전 불감증’에 걸린 정부와 관련자들은 불똥이 자신들에게 튈까 두려워 ‘감추기’에만 전전긍긍하고 있다.

^^^▲ 시장에게 바란다 해당민원 캡쳐화면
ⓒ 뉴스타운 송인웅^^^
기자는 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다 되었음에도 119대원들의 순직사건에 대한 순직원인과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명확한 조사를 할 것을 서울특별시에 지난 3월2일 촉구한 바 있다. 바로 2008년8월20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 나이트클럽화재에서 고립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건에 대해 당시 현장지휘관의 무능과 무책임감이 가져온 결과를 가지고 분석하여 대책을 세울 것을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홈페이지(www.seoul.go.kr) ‘시장에 바란다“에 민원제기했다.

기자가 제기한 민원은 ”화점을 찾아 현장에 진입한 소방관이 천정낙하물로 인해 고립됐고, (소방)대원이 고립됐을 경우 당시 표준작전절차(SOP)에는 단위부대장이 총괄지휘관에게 긴급탈출즉시보고-인원점검실시-긴급탈출명령3회-수색조(긴급대응팀)를 투입하도록 돼 있다“며 “특히 현장지휘관은 대원고립상황발생시 즉각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당시 현장에 도착, 지휘권을 인계받은 은평소방서장이 즉각적인 구조를 위한 지시나 명령을 한 게 없다”는 거였다.

이어 기자는 “왜 표준작전절차대로 수행을 안했는지?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숙지를 못하여서인지? 현장경험이 없어 겁이 나서였는지? 전날 가무음주로 인한 숙취 때문인지?”등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면서 ”더군다나 무전녹취록에 기록된 5시45분경 은평소방서장의 ’구조대 한 2개대 추가비발시켜’란 명령을 ‘구조대, 진압대원 인명구조투입’으로 왜 바꾸었는지? 해명하여야“한다고 사실을 밝혀 대책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 해당 민원 답변 캡쳐화면
ⓒ 뉴스타운 송인웅^^^
그러자, 서울특별시민원담당관실 담당자는 “기 답변으로 갈음 처리하오니 양해하여 주기 바란다."로 답변했다. 그러나 상기답변에서 말하는 기 답변은 "모든 재난현장 활동은 '재난현장 표준작전 절차 수립 운영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제정된 '서울시 재난현장 표준작전 절차'에 따라 현장지휘관이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으며, 은평구 대조동 화재현장 또한 상기 표준작전 절차에 따라 대응하였다”는 책임을 은폐하고자 사실을 은폐한 당사자들의 답변을 그대로 답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서울특별시민원담당관실의 소방재난본부담당자는 “이미 검찰에서 허위공문서작성부분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난 사건이기에 검찰수사 이상의 조사를 할 수가 없다”며 “더 이상의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없이 ‘혐의 없음’종결하고, 서울특별시는 검찰에서 조사했기에 조사할 수 없다는 것.

누가 지적하기 전에 관계기관에서 “왜 119대원들이 순직해야 했는지 사실을 밝혀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사실을 피하고 감추려고만"한다. “역시나” 형편없는 서울시소방행정이고 서울특별시장의 안목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장에게 바란다’에도 해결 안 되는 ‘안전 불감증’이다.

일본대재앙을 보고서야 “신축건축물내진설계를 의무화 하겠다”고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안전 불감증’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의 안전도 보장 못하면서 어떻게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인지 도대체가 알 수 없다. 말보다 행동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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