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여! 정치여!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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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여! 정치여!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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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국회연설을 듣고

자, 이제는 냉철한 이성으로 돌아가자. 머리를 식히고 가슴을 열자. 냄비, 쪽박 뜨겁다 식고, 쭈그러들어 구멍이 숭숭거려도 그만 접자. 듬직한 큰 바위 얼굴을 생각하자. 그런대로 13일 우리의 대통령이 국회를 통해 가닥을 다 잡은 것으로 보자. 이날을 발판삼아 그날을 기약하자.

'송두율게이트'에 관한 천명을 빼고는 아쉬운대로 이만한 대안이라도 강구한 우리의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내 자.'송'사건은 이미 검증을 거친 터라서 '각주구검'해서 훤효하기를 삼가자. 법리가 조처하리라

그리하여 12월 15일 전후로 치러질 '재 신임' 굿판에 올려질 한국운명을 주시하자. 그것도 주도적으로 향도해 나갈 민초의 힘을 준비하자. 13일 대통령이 국회에서 밝힌 것 이상이나 이하의 다른 불순물이 아무 것도 없음이라고 생각하자. 혼돈과 나락의 쿵쿵따에서 벗어나 일상의 항심으로 돌아가자.

즐겁게 친구를 불러내 차향기, 술잔 맡고 기울이며 미래를 대화하자. 안주삼자. 사랑하는 임과 손잡고 산에 올라 가을하늘 광활한 기상에 행복이 무엇인가를 퍼담아보자. 그렇다! 바구니 가득 담아 이웃과 나누자.

정치가 역겹고 부질없는 것일 수록 그렇기에 가이없는 희망의 새싹은 그것을 갉아먹고 두둥실 다시 솟아오른다는 것을. 한치 앞을 모를손 내일이란 이름, 모레글피라는 신기루 그 장애물 넘고 넘는 게임의 세계라서 신비한 것임을 인정하자.

노대통령은 그를 뽑아 준 국민의 표심을 과신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서면 그만인 조령모개의 심뽀가 어찌 국민의 속내 아님을 모를 리 있을까만, 루비콘 강을 건너 뛴 도박의 주사위를 바로잡아 그것을 다그칠 방략을 이제 넉넉히 펼쳐 내놓을 절호의 기회 앞에 서 있음을 족히 알 것이다.

안되면 그만인 것이 아니란 사실을 미루어 알고도 남을 것이다. 어떻게 잡은 정권의 리더십인가. 대통령을 둘러 싼 모든 인걸과 시스템은 애오라지 이 시국을 백척간두의 절박감으로 가눔하지 아니치 못할 것이다.^

지금까지 보여 온 '그것은 남의 탓'이란 굴레를 뒤집어 쓴 일탈을 타기하고, 그 무책임에 찌든 자충수의 심연에서 뼈를 깎는 견마지로를 기울일 기회는 주어졌다.

그야말로 환골탈태의 신경지를 베풀 엄숙한 순간에 다름 아니다. 무엇이 모자라서 정권을 재창출 하고도 소위 신당을 작당하지 아니치 못했으며, 그마저 캐캐묵은 '통합'이라는 명분없는 정략의 재탕삼탕을 부끄럼 없이 휘날리며 깃발을 들지 아니치 못했으며, 지역정치가 어떻고, 파벌이 어떻고를 주어담지 아니치 못했는가를 선명히 들어내놓을 시기는 임박한 것이다.

그것이 한갖 감정싸움이 아닌 대국이요 구국의 결단이었다는 단초의 실마리를 흔쾌히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덕지덕지 달라붙은 당파적 허욕과, 국민경시의 턱도 없는 오만과, 자기불신의 빈곤한 철학과 남북과 동서와 세계에 대한 이타적 상생 그 윈,윈을 결여한 경박을 싸안거나 뒤집어쓰고 서서 천하를 논하려는 겁 없는 대통령 주변 집단에의 경종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지금 그 시기는 쏜살처럼 날아들고 있다.

야당은 정신 좀 차릴 것이다. 공격적이라 해서 목표를 두지 않은 성동격서 즐기려고 들다간 만년야당 신세에서 빠져나올 꿈도 꾸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결코 그런 자세로선 국민의 신뢰에서 해방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상대방의 정략에 휘말려 일희일비하는 것을 야당의 주특기로 여긴다면 모르거니와, 장차 나라를 태평성대의 반석위에 올려놓을 국민의 벗으로서의 영명함과 풍요로운 덕성을 갖추지 못할 양이면 차라리 그저 숨을 죽이고 바라보며 박수나 치는데 그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있는 것 없는 것 침소봉대하는 것을 즐기며 박장대소하는 것은 시정의 장삼이사라도 못하지 않을 소꿉장난에 다름 아닌 것.

정보를 캐내어 상대방을 헐 뜯고, 그것을 빌미로 삼아 횡재를 노리는 한탕주의에 안주하려 든다면 그것은 셰도우 캐비닛의 금도를 저울질 함에 있어 높은 수준 급에 올려놓을 척도가 되는 것이 아님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 국민과 가깝게 지내는 문화적 동류의식의 전달과 접수 그리고 그것의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절대적인 필요가치라 함을 어찌 모른다 할 것인가.

도덕을 말하지 말라. 돈 정치를 거론하지 말라. 부정과 부패를 방지한다고 무슨 위원회를 만들어 띄우려 들지 마라. 정치가에게 도덕을 덧칠할 정도가 되려면 한 때 동양의 진주라 일컬음을 받았던 필리핀의 막사이사이나, 클린 컨트리 싱가포르의 이광요 수준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정도를 들고 나와야 국민이 환호하고 열렬히 밀어 주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필리핀은 그것을 이어받지 못해서 뒷걸음질을 치고 말았지만, 아직도 싱가포르는 울울창창 세계의 주목 대상의 선봉에서 그 깨끗한 품위를 과시하고 있다.

결심하여 하기로 든다면 그것을 우리들 야당이 다하지 못할 것인가?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고 노무현 정권처럼 이핑게 저핑게로 정권을 장악하겠다는 꿍꿍이 속을 언감생심 저~ 야당이 가지고 있다면 오늘이라도 좋으니 냉수 마시고 속 좀 차리라고 국민들은 속삭여 주고 싶을 따름이다.

대저, 희생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임을 우리는 되새김질 하고자 한다. 잘 먹고 잘 입고 고대광실한 곳에서 쾌락을 추구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진대, 정치가라하여 어찌 그것을 마다할 수가 있을 것인가? 고진감래의 스릴과 서스팬스는 바로 그 과정의 정당성 위에 훠어이 훠어이 그것을 걷어 부치는 절정의 목표, 그 자유스러움 때문임을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쓰고 아파도 눈물겹게 참아낸다. 그것으로 그만인 세상을 우리는 다반사로 보아 오지는 않고 있을까? 그 한 때의 영광을 위해 한 순간을 바치는 가치, 그 다음은 적당주의에 뒤범벅이 되어 흐르는 세월 속에 노닥거리다 알려지면 벌, 모르면 장땡인 풍속도를 즐기게끔 되어진 그 가치관, 윤간을 통해서라도 비밀의 빌미를 철저히 봉쇄하려는 혁명가의 치부를 그저 당연한 것쯤으로 치부하는 속물근성, 그와 같은 한통속에 우리들 정치인들이 만수산 드렁칡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희생을 말한다. 그가 만일 국민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국민의 신뢰 하나로 만족할 줄 아는 품위가 있음을 자랑할 줄 아는 것, 그것이 우리들의 리더가 무장할 알파요 오메가의 가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표를 사기 위해서, 조직을 가동하기 위해서 부정한 돈놀이가 필요한 것이라면 그리고 그것을 필요악으로 돌리는 풍조가 만연한 세상을 온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아니치 못할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살아 갈 수는 있다하더라도 소위 도덕과 연계된 정치는 연목구어요 백년하청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감히 갈파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희생의 정치를 강구하는 새 바람이 연말 12월엔 불기 바란다. 맞이하고 싶다. 희생의 간판을 높이 들고 그것을 실천해 낼 한 줄기 빛을 줄 인물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가히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해 마지않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 비로소 윈,윈할 수있는 상생의 정치세계가 펼쳐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렇지 못한 참담한 부도덕 정치에 대한 과거에의 속 시원한 아듀! 그 청풍淸風 한 줄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서다.

해 저문 12월에 삭풍은 나무 끝에 불어 올 것이다. 기풍도 당당하게 바로 그것 설한풍이 얼어붙은 칼날을 든 동장군의 위세를 부리지 말란 법이 없을 것이다. 아서라! 설영 그 놈, 한 겨울이 온다해도 봄꽃이 만개할 춘만한 세계는 찾아들 것이다. 감히 뉘라서 그에 동화되지 않는다 어찌 말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민초여! 정치여! 다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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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생님 2003-10-14 19:13:16
그냥 가만히 침묵 지킵시다. 그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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