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폐지모아 486만원 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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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폐지모아 486만원 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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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답십리1동 3통장 이인수씨 폐지 모아 매년 성품 기증

^^^▲ 억척통장 인수씨의 사랑의 쌀 전달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에는 아주 특별한 통장님이 있다.

목소리도 크고 성격이나 이름은 남자 같지만, 타고난 미모는 천상여자 답십리1동 3통장 이인수(58세)씨가 그 주인공 이다.

활달한 성격에 동네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는 답십리1동 3통장 이인수씨가 3년간 폐휴지를 모아 힘들게 마련한 돈 486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쌀과 연탄을 사서 따뜻한 겨울보내기 성품으로 기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9년 20kg 쌀 48포, 2010년에는 쌀 30포, 2011년에도 쌀 30포 연탄 400장을 기증하는 등 3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원한 성품이 환가액 486만원에 이른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선행은 평소 그의 남다른 이웃사랑으로부터 시작됐다.

3통 관할이 재개발 지역으로 유독 다세대 주택 지하에 월세로 세들어 사는 기초수급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에 어렵게 살고 있는 세대를 방문할 때마다 작지만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해 왔다.

어느 날 폐지를 모아 장학금을 전달한 독지가를 뉴스에서 접하고 ‘바로 저거다’라는 생각에 그날부터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휴지를 줍기 시작했다.

통장 집 앞에 폐휴지가 쌓이는 것을 보고 주민들이 궁금해서 기웃거렸고, 얘기를 전해들은 가정에서 각자 모은 파지나 고물을 날라다 주기도 했다. 답십리1동에 가면 언제든지 손수레에 폐휴지를 잔뜩 싣고 뒤뚱거리며 걸어가는 억척통장 인수씨를 만날 수 있다.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힘들긴 뭐가 힘들어. 운동 삼아 하는 거지요”하며 씩 환하게 웃는다.

억척통장 인수씨는 통장 일을 보면서 폐휴지를 줍고 그러고도 남는 시간에는 자원봉사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독거노인을 방문해 도배나 집수리 봉사도 하고 집 청소는 물론 김장김치도 담가 준다.

동대문구 답십리1동 박순종 동장은 “각박한 세상에서 여유가 없어도 자신의 처지에서 힘 닿는 데로 최선을 다해 이웃의 어려움을 헤아려 주는 씩씩한 인수씨가 있기에 답십리1동 주민들은 행복하다.”며 “우리 주변에 또다른 많은 인수씨가 나타나 주위를 환하게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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