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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세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모든 것이 변하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이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 그야말로 역량(力量)의 시대이다. 더불어 모든 종교, 문화, 기술, 인종, 학문, 기업, 사회, 국가 등이 존재하고 뒤섞여 상호 공존하고 있는 다양성의 시대이며, 그 다양성 속에서도 서로 비슷한 성질의 것끼리, 설령 서로 다른 성질의 것이라 하더라도 일치된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통섭(統攝)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통섭은 이제 시대적인 요구가 되었고, 우리 사회 전반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앞으로 나아갈 바를 다시 한 번 회상해 볼 수 있는 보편적인 개념이 되어 가고 있다. 과거 20세기가 모든 것을 쪼개어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분석하던 시대였다. 다음 세기는 모든 것이 섞여 하나로 이어지는 통섭의 시대라 할 수 있다.
특히 기업 간 인수합병(M&A) 그렇고, 다수의 회사 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큰 회사로 합병하는 퓨전(융합-Fusion)이 그러하며, IT, 가전, 패션, 철학,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되거나 합쳐지는 컨버전스(Convergence)가 그러하다. 어디 그 뿐인가? 국가 간의 국경이 없어지고 무역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이념의 개념도 희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 하에서 이제는 하나만 잘해서는 살아 남을 수 없다. 모든 분야에서 남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 및 지식을 갖추어야만 한다. 우리는 그러한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옛말에 "성공하려면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제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한 우물만 파서는 경쟁력이 없다. 설령 한 우물을 파더라도 깊게만 팔 것이 아니라 넓고 깊게 파야 한다. 그래야만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 오직 깊게만 파는 것은 좁은 시각에 사로잡힌 "나만의 좁은 세상" 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능인, 멀티플레이가 돼야 두각을 낼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통섭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작금까지 공부에 몰입하면서 먼저 신학(神學)과 인문학(人文學), 그리고 중의학(中醫學), 구술커뮤니케이션 등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개척하겠다는 늘 부족하지만 올 곧은 통섭의 자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통섭의 시대,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고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21세기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결코 배움을 멈춰서는 안 된다. 단일 영역(Domain)에 국한될 필요는 없다.
이제 21세기는 학문도 퓨전시대, 컨버전스 시대요, 지식, 정보화 시대로 다양성의 사회이며, 통섭의 시대이다. 통합의 시대에 발생하는 사회적 현상들이나 문제들은 한 부분만 들여다 보아서는 절대 전체를 파악할 수 없으며, 서로 융합되고 통섭되어 한 분야의 전문적 지식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하기 힘든 시대, 즉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존재한다.
따라서 관련 없는 분야라 할지라도 일분일초도 손에서 책을 놓아서는 안 됨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편협(偏狹)된 지식을 추구하고 편협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을 때 그 지식은 더 이상 가치가 없는 죽은 지식이요, 이 죽은 지식은 진보가 아닌 후퇴만을 가져올 뿐이다.
둘째, 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격식 없는 토론의 장(場)을 만들어야 한다.
디지털혁명 속에서 블로그, 카페도 좋고, 트위터, 페이스북도 좋다.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열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지식, 새로운 사고, 새로운 협상을 공유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공동의 목적이나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만들고, 새로운 통섭의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국민, 국가, 사회 전반에 유익함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즉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정책을 창출 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새로운 사고의 다름은 인정해야 한다.
사람들은 "나하고 맞지 않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고 다름이다." 라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있다. 더불어 내 것은 좋은 것이요, 남의 것은 나쁜 것이라는 이기적이면서 배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구한말 조선이 일제의 침략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도 쇄국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탓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나만의 울타리 속에 갇혀 있는 생각의 틀을 깨어 더 넓은 세상을 위해서 활짝 열어젖히자. 통섭의 시대에 맞는 사고의 빅뱅(big bang)을 추구해야 한다. 생각의 퓨전, 생각의 컨버전스를 이루어야 한다. "나도 옳고, 너도 옳고, 우리 모두 옳다"는 생각을 가질 때 진정한 통섭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새로운 것은 서로 관련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연결하고 섞이고, 융합하여 통섭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제 다음 세기를 살아가는 리더라면 통합의 시대에 부합하는 통섭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로 다시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세기 통섭의 시대에 부합하는 통섭의 리더십을 모든 사람들이 발휘하기를 갈망(渴望)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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