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창조도시 뉴-대전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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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창조도시 뉴-대전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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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중심대전을 세계도시, 신과학도시, 녹색도시, 교육도시로

^^^▲ 대전개발대상을 수상하고 있는 육동일 교수
ⓒ 뉴스타운 송인웅^^^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입지공약파기발언 등으로 충청권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유치실패, 이명박 대통령 대선 공약인 '근현대사박물관'유치실패 등으로 다시 ‘충청권소외론’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런 충청권민심의 향배 속에 충청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뉴-리더인 육동일(57)충남대 교수는 “대전은 지금 새로운 미래의 꿈을 그리면서 이를 달성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있다”며 ‘글로벌 창조도시 뉴-대전‘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대전의 대전을 위한 제언으로 새겨들어야 할 대전의 말

그는 대전의 미래상을 ’글로벌 창조도시 뉴-대전‘으로 설정하고 “2020년까지 세계 10대 과학기술도시, 1인당 지역총생산액 4천만원(2008년 현재, 1천581만원), 도시브랜드 가치 20조원(현재 5.7조원)으로 국내 4위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전이 가지고 있는 여건과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면서 타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제비즈니스와 회의산업중심의 세계도시, 신 성장 동력사업 창출의 신과학도시, 숲과 물 중심의 녹색도시, 그리고 글로벌 인재와 평생학습 중심의 교육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대전을 위해 육 교수는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 국가와 지역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리더십은 첫째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리더십 둘째로 포용의 리더십 셋째로 협력과 소통의 리더십”임을 강조했다. 그의 말은 국토중심으로 주목받는 대전의 대전을 위한 제언으로 새겨들어야 할 대전의 말이었다.

또 육동일 교수는 박근혜 대표의 “트레이드인 원칙과 신뢰, 약속”이란 말을 자주 했다. 육영수여사의 고향인 ‘옥천 육씨 대전 충남북종친회’회장이기도 한 육 교수는 "나라의 지도자로서 박 대표를 존경한다"고 했다. 그래선지 그는 작년부터 박근혜 대표와 박정희대통령 그리고 국모였던 육영수여사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과 카페 등 단체들의 뜻을 한곳으로 모으고자 '대박산악회'를 조직, 매월1회 이상의 정기산행을 하고 있다.

그는 “(육동일 교수가)현실정치에 뛰어들기를 권하는 분들의 의외로 많다”는 지적에 대해 “존중받는 교수답게 그리고 개발대상의 수상자답게 신중하게 판단해서 저를 아끼고 성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 수상인사말을 하는 육동일 교수
ⓒ 뉴스타운 송인웅^^^
24일 11시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육동일 교수가 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회장 정성욱)가 수여하는 ‘제29회 대전지역개발대상’을 수상했다. 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는 대전발전과 복지사회건설을 목적으로 1973년 설립된 공익봉사단체다. 위원회는 매년 지역개발부문, 사회봉사부문, 사회안전부문으로 나누어 3개 부문의 대상을 수여해왔다. 이날 지역개발부문 이외 수상자는 사회안전부문에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원필흥 회장, 사회봉사부문에 사단법인 나눔의 마을 김광희 이사장이다.

지역개발부문대상 수상한 육동일 충남대교수 전격인터뷰

육동일 교수는 25여년 간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지방자치와 지방행정발전을 위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쌓았고,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사회통합위원회 활동을 통해 “지방분권과 지방선거제도에 대한 개선 대안을 제시한 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 옹호는 물론 해박한 논리로 세종시 유치확정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육동일 교수는 제3대대전발전연구원 원장을 역임(2006.9.11-2009.9.30)했으며, 특히 대전발전연구원장 재직시에는 연구원을 전국 최상위 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등 대전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발전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데 공헌이 컸다. 대전지역의 현안에 대해 육동일 교수의 의견을 들었다. 다음은 서면 및 직접 인터뷰한 전문이다.

^^^▲ 수상을 축하하러 온 지인들과 함께 찰칵
ⓒ 뉴스타운 송인웅^^^
Q. 대전광역시개발위원회의 ‘지역개발부문’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큰상을 받으셨는데 우선 수상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답) "네, 개인적으로 큰 영광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상자인하지(自上者人下之)요, 자하자인상지(自下者人上之)라'가 생각납니다. 이 말을 해석하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이려 하는 자는 남이 낮추려 할 것이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낮추려 하는 자는 남이 높이어 줄 것이다'는 뜻입니다. 저는 오늘의 수상을 통해 저 자신을 높이려는 생각보다는 이 상을 계기로 대전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 계획입니다. 그것이 저를 수상자로 결정한 대전개발위원회를 위해서 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대전 시민들을 위해서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지역개발 대상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Q. 수상과 함께 적지 않은 상금도 받으셨는데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신지요?

답) “네, 그렇습니다. 부상으로 상금 3백만원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큰 돈입니다.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실 상금을 어떻게 보람 있게 쓸지에 대해서 고민했었습니다. 대전발전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상을 받았으니 대전발전을 위해 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기부하려니 쑥스럽기도 하고 또 액수가 사회적으로 내놓기에는 크지 않은 것 같아서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생각 끝에 대학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대학 강단에 선지 25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후학들을 가르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지만,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의 제가 여기에 있기까지는 제가 몸담고 있는 충남대학교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장학금으로는 크지 않은 액수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충남대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만약 상금을 또 탄다면 계속 장학금으로 기탁할 생각입니다. 2월 25일 충남대 졸업식 날 11시에 총장실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갖습니다. 특히, 대전개발대상을 위해 송용호 총장님이 저를 추천해 주셨기 때문에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총장님과 충남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Q. ‘세종시 유치확정’에 있어 많은 힘을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세종시가 어떤 방향으로 건설되어야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답) “세종시는 당초의 약속과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 세종시가 지향하는 본래의 목표를 관철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낭비를 줄이고 국정에 대한 국민 신뢰성을 확보하는 길입니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문제를 고심하고 있는 정부도 세종시를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입니다.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연계되어 추진되는 혁신도시건설도 무산될 것입니다. 즉 세종시의 건설이 차질을 빚을 경우, 세종시 건설을 전제로 추진되는 144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도 무산되어 혁신도시의 추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입니다. 당연히 이로 인해 전국적인 불만과 갈등이 재현될 것이며, 국토불균형은 심화될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국론분열을 끝내고 세종시가 당초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그 해법을 찾는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미래지향적이고 종합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합니다. 현실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울수록 원칙과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순리입니다. 세종시는 국정효율성의 가치만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경쟁력 제고,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토의 균형발전 및 통일에 대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가치들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가치들은 세종시라는 하드웨어를 건설했다고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높은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다듬고 관리해 나갈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가 성공적으로 건설되면 2030년까지 50만명이 살아가는 복합기능의 자족도시로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21세기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의 도시문화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국토균형정책의 주춧돌로서 비수도권의 경제, 문화, 복지 등의 수도권과의 격차문제를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통일 후 새로운 수도가 결정되더라도 세종시는 통일수도의 모범도시로서 중요한 단서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양 도시는 조화를 이루어 통일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입니다.

어렵사리 세종시를 지켜온 충청지역민들은 이제부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세종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주체로 나서야 합니다. 충청지역이 결집하고 단합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닌 동시에 그러한 비전과 목표가 서있을 때 세종시는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역민들은 '충청은 하나'라는 인식하에 충청지역 내 사회적, 인적, 정책적 네트워크를 다양하게 강화해서 가치와 정보를 공유하고 세종시와 관련된 현안 이슈마다 대동단결해서 공동대처해 나가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특히 세종시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토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있어서 대전, 충남, 북 차원을 넘어 경기, 전북과 함께 이 기회를 통해 꼭 닫혀있는 행정구역을 넘어 대학간, 기업간, NGO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글로벌화, 정보화, 지방화 및 통일시대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이유인 동시에 가장 실효성 있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Q. 대전발전연구원장을 역임하시는 등 대전발전에 대해 많은 연구와 정책대안을 제시하셨는데 대전의 미래는 어떻게 발전되어야 하는지요?

답) “대전시는 시 승격 62년, 광역시 승격 22년을 맞으면서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과학기술도시로서 발 돋음 했을 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과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한 편리한 도시로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미래 경쟁력이 제일 높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것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와 같이 밝은 희망과 미래가 대전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와 함께 대전은 또 다른 60년을 준비하고 당장의 현안 어려움을 극복해 내야할 아주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증가일로에 있던 대전시의 인구가 재작년에 처음으로 대전을 떠난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아서 증가율이 0.8%에 그쳤습니다. 이는 대전시의 인구가 150만명을 정점으로 앞으로 인구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세종시의 정착여부에 따라 대전인구의 감소폭은 더욱 커질 수 있어서 향후 대전시 인구 180만 내지 200만을 염두에 두고 마련했던 대전발전의 여러 장기계획들은 큰 차질이 불가피해 질지도 모릅니다. 여기에다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지역민들의 일체감과 결속력은 지난 몇 번의 선거과정에서 갈라지고 뒤바뀌는 소용돌이 속에 거의 상실되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대전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멀리는 지금부터 또 다른 60년을 향한 대전시의 미래 비전을 범시민적 공감대 속에 정립하는 것이고, 가까이는 향후 4년의 기간 동안 대전발전의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잘 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놓고 볼 때, 대전시의 당면문제를 해결하면서 시민들이 미래에 안정된 일거리와 먹 거리 창출을 위해 지향해야 할 대전의 비전과 목표는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대전은 '글로벌 창조도시 뉴 대전'의 미래상을 설정하고 2020년까지 세계 10대 과학기술도시, 1인당 지역총생산액 4천만원(2008년 현재, 1천581만원), 도시브랜드 가치 20조원(현재 5.7조원)으로 국내 4위 목표에 도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전은 가지고 있는 여건과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면서 타 도시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국제비즈니스와 회의산업 중심의 세계도시, 신 성장 동력사업 창출의 신과학도시, 숲과 물 중심의 녹색도시, 그리고 글로벌 인재와 평생학습 중심의 교육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전략들을 창조적이고 획기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대전은 대전시 행정구역에 머물러있어서도 안되고 또 충청권의 한축으로만 안주해서도 안 됩니다. 시민화합과 대통합을 전제로 충청권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를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대전은 지금 새로운 미래의 꿈을 그리면서 이를 달성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있습니다.“

Q. 내년에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대통령선거가 실시됩니다. 앞으로 국가와 지역의 어떤 리더가 나오고 어떤 리더십이 발휘되어야 국가와 지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고 보십니까?

답) “지금 우리 국가사회는 안보적 위기, 정치적 혼돈,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분열 그리고 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국민들은 신뢰할 만한 리더의 출현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능한 리더가 나와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급변하는 국내외의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몇 번의 선거들로 인해서 지역은 갈라지고 흩어져서 발전의 동력을 잃은 지 오래됐습니다. 국책사업의 선정이나 예산유치과정에서 지역은 철저히 소외되었고, 중앙 각계각층으로의 지역 인사진출은 완전히 배제되었습니다. 지역민들은 이제 기대의 끈마저 놓은 채 자포자기하고 있는 암담한 실정으로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럼에도 그간 지역의 리더들은 지역의 화합과 통합에 대해 한번 시도조차 하지 않은 가운데 자기 지지 세력의 결속만을 다지면서 다음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긴장감이 사라진 결과입니다. 그저 줄 잘 서고 바람타서 선거에서 승리하면 그만이지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미래는 관심 밖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지역도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리더가 지역을 이끌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지역은 변하고 있고, 또 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가마다 지역마다 위기는 수도 없이 많았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곳은 강한 나라 선진지역이 되었습니다. 그 위기를 극복한 가장 큰 힘의 원천은 구시대의 낡은 사고방식과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새 시대의 질서를 만들어 낸 리더들의 빛나는 지혜와 용기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국가와 지역이 요구하고 있는 새로운 리더십은 첫째,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리더십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지도자의 제일 큰 역량은 미래를 보는 혜안 그리고 그 미래상에 대한 공감대 형성입니다.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 이순신 장군 모두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제시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성공함으로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지역의 지도자도 기껏해야 4년 후 선거만 보려는 데서 벗어나서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보고 지역을 리드해야 합니다.

둘째, 포용의 리더십입니다. 얼마 전,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8년 임기를 마치고 아름답게 퇴장했습니다. 브라질 국민들은 퇴임하는 그에게 87%의 지지율을 보냈습니다. 재임기간 중 브라질을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만든 것도 대단하지만, 좌우를 모두 끌어안은 포용의 정치력을 발휘해서 얻은 결과입니다. 한국의 다음 대통령은 영․호남간의 화합을 그리고 수도권․비수도권간의 상생을 이끌지 못하면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지역 역시 화합과 통합을 끌어낼 포용의 리더십이 없는 사람은 더 이상 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협력과 소통의 리더십이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제왕적 리더가 혼자 끌고 가던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급속한 고령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그리고 기존세대와 다른 특성을 지닌 신세대의 부상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과 새로운 소통방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리더와 리더십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선거가 없는 금년이야말로 선거에 뜻을 둔 선량들이 선거 전략이나 지지율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을 갖춘 신뢰받는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한 자기성찰과 학습에 매진해야 할 때입니다.“

Q. 육 교수님은 선거 때마다 물망에 오르고 또 지역에서 기대가 큰데 다음 선거와 관련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답) “어려운 질문입니다. 솔직히, 지난번 지방선거 때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기대를 저한테 해주신다는 것은 기쁘고 보람 있는 일입니다. 제가 전공하는 지방자치나 자치행정이 선거나 현실 정치 및 행정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한 번도 현실정치에 기웃거리거나 몸담아 본적이 없어서 사실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저를 아껴주시는 지인들 중 많은 분들과 가족들은 지금까지 잘 쌓아온 대로 존경받는 교수로 남기를 원합니다. 또 다른 많은 분들은 그동안 연구하고 축적한 경험을 살려 정치와 행정발전에 직접 나서서 기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십니다. 다 옳은 말씀들인데 저로서는 결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어떤 길이 그동안 저를 지켜보시고 성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고, 또 국가와 지역에 봉사하는 길인지 잘 판단해서 결정하겠습니다. 이제는 저도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현재도 내년의 국회의원 또는 세종시장선거 그리고 다음의 대전 시장선거에 출마하기를 기대하고 권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젊은 시절을 다 바친 교수로도 만족스럽고 보람 있는 직업이자 앞으로도 교수로서 할일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그 외의 역할에 대해서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 입니다.

다만, 제가 책임 있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존중받는 교수답게 그리고 개발대상의 수상자답게 신중하게 판단해서 저를 아끼고 성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아무튼, 지금 당장 결정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조언과 고민을 거쳐서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릴까 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조언과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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