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그다드 경찰서 자살 폭탄 차량 ⓒ 사진/AP | ||
제 2 베트남전화하고 있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 폭탄 차량이 경찰서로 돌진, 차량 운전자를 포함 10명이 사망하고 45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9일 발생했다. 이번 사건에 이용된 차량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 제품인 흰색 ‘올즈모빌’로 알려졌다.
또, 이번 자살차량폭탄 사건 이전에는 무슬림 성직자 복장의 총을 든 한 공격자는 바그다드 주재 스페인 대사관 무관에게 총격을 가해 그를 살해했다고 <에이피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자살차량 폭탄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8시 30분 경 이라크 최대 종파인 약 2백만 명의 시아파(‘분리‘라는 뜻)들이 거주하는 수도 바그다드 내 사드르 시에서 발생했다.
자살 폭탄 차량이 경찰서에 돌진하자 엄청난 굉음을 뿜으며 폭발했고 파편과 모래들이 폭풍을 만들며 주위가 삽시간에 어둠으로 변했다고 경찰서 건너편에서 수박 장사를 하던 모함메드 아드난은 말하면서 이 때 자기는 폭발로 인해 땅바닥에 내 뒹굴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에프페통신>은 폭탄 장착 차량이 경찰서에 돌진하자 엄청난 폭발음을 내면서 넓이 3미터, 깊이 1미터 크기의 구멍이 파였다고 전했다.
근처에서 야채 장사를 하고 있던 파크리야 자랄라는 그녀의 두 아들은 그 경찰서 담벽 밖에서 수리를 하고 있었는데 내 아들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친년처럼 길을 건너가 보았더니 다행히도 알라 신의 도움으로 둘 모두 무사했다고 말했다.
폭발사건이 터지자 경찰관들과 경찰서 외곽에 모여든 일부 시민들은 이번 사건의 범인은 성직자를 체포간 일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시아파 과격분자들과 사담 후세인의 충성파들로 비 이라크인인 아랍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 정보센타 소속의 호세 안토니오 베르날 고메스라는 무관의 죽음은 차량 폭탄 사건 발생 30분전에 성직자 복장을 한 사람이 무관의 집에 다가와 문을 두드리고 무관이 문을 열자 곧바로 6발 이상의 총격을 가해 최소한 한 발은 머리에 박혀 사망한 사건이라고 바그다드 주재 익명의 스페인 외교관이 말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이 사건은 부자들이 사는 거주지역인 만수르에서 발생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미 국무성 리차드 바우처 대변은 미국, 이라크 및 스페인 당국은 공격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스페인 외교관, 미군 그리고 최소한 10명의 이라크인이 이번 자살 차량폭탄 사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미국이 바그다드를 점령한지 거의 반년이 지났는데도 이과 같은 사건이 연이어 발생, 불안한 치안상태가 계속 돼 미국의 이라크 재건에도 큰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미국 주도의 연합군의 일원으로 1250명의 스페인 군인이 이라크에 현재 주둔하고 있으며, 9일 사건으로 부시가 이라크 전쟁 종식을 선한 지난 5월1일 이후 미군 사망자 총수는 9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비비시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7월5일에는 바그다드 서쪽 100km 떨어진 라마디지역에서 원격조정 폭탄으로 경찰서를 공격 7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7월 13일에는 바그다드 교외 경찰서 부근에 폭탄이 터져 1명이 숨지고, 9월2일에는 바그다드 동부 라사파 경찰서본부를 폭탄 차량이 돌진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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