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폭죽과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 (좌)대보름 중국 거리의 화려한 등불. (우)중국인들은 이 날 아침에 먹는 위엔샤오(元宵). ⓒ 뉴스타운 이동훈^^^ | ||
중국의 정월대보름 밤은 화려한 폭죽과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다. 화려한 연등들이 내걸린 이 곳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도 거리마다 손에손에 폭죽을 들고 나온 연인들과 가족들, 폭죽가게를 기웃거리는 젊은이들로 붐빈다.
중국에서 정월대보름은 춘지에(春節)와 함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다. 춘지에 연휴기간 중 가장 화려한 밤 축제가 바로 이 대보름 밤에 열리고, 이 보름행사로서 기나긴 춘지에가 끝난다. 위엔샤오지에(元宵節) 또는 상위엔(上元), 덩지에(燈節) 등 다양한 이름들은 이 날 열리는 다양한 의미의 행사들을 말해 준다.
이 날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에서는 불꽃놀이나 등불놀이와 함께 팥이나 깨 같은 것을 넣은 둥글고 작은 새알 같은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다. '등불의 날' 행사는 통상 정월 대보름부터 며칠 간 씩 지속된다.
원소절은 일년 중 첫 번째 달의 보름이란 의미에서 '원(元)'자를, 밤에 행사를 한다는 의미에서 '소(宵)'자를 붙인 것으로, "정월 보름날 밤"이라는 뜻이다. 이 날 아침에 먹는 새알 역시 "위엔샤오(元宵)"라 부른다. 우리의 팥죽에 들어가는 새알과 비슷하다.
기원전 180년, 중국의 서한 황제 한문제(漢文帝)는 정월 15일 황제로 즉위하면서 이 날을 경축하기 위해 축제 날로 결정했다. 해마다 이날 저녁이면 황제와 대신들이 궁전에서 나와 백성들과 함께 등 놀이를 즐겼다. 이것이 오늘 날 중국 등 놀이의 기원이 되었다.
등불 축제 기간에 가장 관심을 끄는 공연은 단연 용춤(龍舞)과 사자춤(獅舞)이다. 이 춤 놀이에 참가하는 젊은이들은 서로 어울리고 흥을 돋우면서 사랑을 만들어 간다. 이러한 풍습으로부터 중국 젊은이들은 이 날을 기다리고, 이 날 애틋한 일생의 배필을 만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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