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에 미스테리-홀 생겨
^^^▲ 하루 아침에 내려앉아 버린 5200m²의 땅.지반 함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어 더욱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 뉴스타운 이동훈^^^ | ||
지난 13일 새벽 6시 40분, 후베이성 어저우시의 팅주(汀祖)진 딩아오(丁?)현의 한 산촌마을 주민들은 굉음이 울리면서 유리창이 깨지는 충격에 놀라 잠을 깼다.
굉음의 진원지로 찾아 간 주민들은 지름 80m에 폭 65m의 거대한 구멍을 발견한 채 넋을 잃고 말았다. 깊이만도 무려 40m나 되는 이번 거대한 지반함몰은 최근 중국에서 자주 목격되는 유사한 지각 함몰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즉시 현지로 급파된 지질 전문가들이 주변을 탐사했으나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주변엔 구리 광산이 있어 무리한 채굴에 의한 지반침식의 영향으로 추정할 따름이라고 14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전했다.
인근 구리광산에서 근무하는 리(李) 모씨에 따르면 "지반 함몰 전날인 12일 저녁 8시 40분 경 함몰지 근처에서 기차의 기적소리와 유사한 큰 소리와 함께 계란 크기 만한 돌맹이들이 땅으로부터 튀어 나왔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번 함몰사건이 일어난 딩아오(丁?)현의 이름에 쓰인 '아오(?)' 자가 바로 '땅이 움푹 들어가다'라는 뜻의 '우묵할 요'자라는 점도 더욱 미스테리한 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작년부터 빈발하기 시작한 중국의 지반 함몰 사건은 도로나 주택가 등에서 자주 일어나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보통 수 미터에 이르는 작은 구멍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처럼 직경이 수 십 미터에 이르는 거대 함몰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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