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배꼬인 나무 ⓒ 뉴스타운 송인웅 | ||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눈 폭탄이 동해, 강릉 등 영동지역에 집중됐고, 국토의 중심지인 대전에서도 15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구제역매몰지가 전국에 4,600곳 이상이라니 사상최악인 피해상황이다. 해빙기를 맞아 올 봄에는 구제역매몰지에서의 침출수가 문제라고 한다. 벌써 ‘식수비상’ 이란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14일 현재 구제역살 처분이나 방역작업에 동원됐다가 숨진 공무원이 7명 이라는 통계가 나올 정도니 전국이 아비규환(阿鼻叫喚)이다.
덩달아 대표적인 서민들의 먹거리인 순대와 족발이 품귀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올랐다. 순대국밥과 족발만 오른게 아니다. 칼국수도 오르고 보리밥도 올랐다. 이러니 직장인들 점심값만 해도 장난이 아니다. 점심을 굶거나 라면으로 때우는 직장인들 나올 지경이다.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와 전세난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구나, 국제과학비지니스 충청권입지공약파기와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문제로 시도 간에 유발된 지역갈등도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이렇듯이 할 일은 산적해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장관은 ‘개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양,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2년밖에 안 남은 임기에 국민의 삶에 관심을 기울여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좀 더 안락하게 생활하도록 할까?”를 고민해야 함에도, 2년 뒤 자신의 입지가 더 고민이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은 자신의 트위터(JaeOhYi)에 박근혜 대표를 빗대 “나는 개헌을 위해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맞서겠다” 면서 “나는 다윗이고 나의 상대는 골리앗이다”고 비유했다고 한다. 물론 이는 말이 안 되는 억지주장에 침묵하고 있는 박 대표를 논의의 장으로 끌어 들이려는 얄팍한 꼼수다.
또한 성경을 입맛대로 곡해하고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은 이스라엘 왕인 다윗이 어린 시절 양치기를 하면서 블레셋 거인장군인 골리앗을 작은 돌멩이 하나로 물리친 싸움이다.
이재오 특임장관은 가장 강력한 상대를 ‘박 대표 = 골리앗’으로, 자신은 ‘다윗’ 이라고 비유했지만 이런 비유 자체가 잘못됐다. 지금 “이명박 정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힘이 센가? 아니면 4선 의원으로 ‘팽’ 당하는 비주류인 박 대표의 힘이 센가?”를 비교할 때 골리앗은 MB이고 바로 그로부터 특임을 받은 왕의 남자인 ‘제5’ 임을 다들 알고 있다.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은 “대구. 경북에서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대통령 등 4명의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내 이름이 재오(제5)로 차기 대권은 자신의 차례가 아니냐”고 반문했었다는 이야기가 세간에 널리 ‘헛소리’로 회자됐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MB와 ‘제5’의 ‘개헌 올인’은 보수정권인 한나라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며, ‘보수로의 정권재창출’을 위협하는 졸작임에 틀림없다. 지금, 힘이 있다고 협박하지 말라. 권력(힘)은 영원하지 않으며, 이를 아는 민심은 지금 폭발직전이다. 힘의 근원인 국민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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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권 유지하겠다던 MB의 말을 아직도 믿고있는것인가?
이재오를 앞세워 모든 친이 세력들을 총동원하여 야당보다도 자기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 박근혜를 몰아세우고 그것도 모자라 박정희까지 폄훼하고있다.
더 이상 MB와 한나라당에게 뭘 기대하는가?
그 음해와 모략은 이제 시작일뿐이다.
MB와 한나라당의 국민지지도는 대통령의 오만과 오기가 계속되는 한,그리고 그 정권의 무능력이나 편집증으로 볼때 급속히 떨어질것이다.
차라리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것보다 제 3당을 창당하여 MB정권의 실정과 정책을 비판하면서 독자적 매커니즘을 세워나가는것이 훨씬 설득력있는 일이다.
한 지붕 한 울타리에있는 죄로 할 말도 못하고 참고 지내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까지 집중포화를 받는것보다 오히려 훨씬 나은 선택일수있다.
친이가 지배하는 지금의 한나라당이나 MB의 견제와 이재오를 필두로한 친이의 공격을 감내하느니 차라리 분당하는것이 나을수도있다.
지금쯤은 거짓말 밥 먹듯하는 MB의 약속을 믿지 말고 한나라당에 의존하지 말며 대통령과 한나라당에대한 국민지지도를 감안하여 현 상황을 심각히 고려해 볼 필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