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금원인 조사 중, 행인 발견 신고
^^^▲ (상)소녀 감금 혐의자 체포 장면 (하)돈에 팔려와 감금되었던 18세 소녀. ⓒ 뉴스타운 이동훈^^^ | ||
이 소식에 따르면 장시성(江西省) 주장시(九江市)에 사는 장(張) 모(18세) 여성이 1백여km 떨어진 같은 성의 성도인 난창시(南昌市)의 한 아파트 창고에 갇혀 2개월이나 감금생활을 하다 이날 근처를 지나던 아파트 주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이날 이 여성에게 저녁 밥을 주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도시락을 들고 찾아 온 30세 가량의 한 남성이 유력한 감금 협의자로 지목돼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 난창시 경찰이 이 남성을 조사 중이며 감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감금되었던 장 모 양은 "수 차례 탈출 시도를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두 달 간이나 저장고 형태의 아파트 창고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감금 원인은 '돈' 때문이었다고 말했으나 감금되게 된 정확한 경위를 밝히지 않았다고 12일 중신왕(中新網)은 밝혔다.
구조 당일 같은 아파트 주민 이(李) 여사가 이 창고 앞을 지나갈 때 감금된 여성은 창문을 통해 아주 작은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하면서 "구조를 바란다. 범죄신고전화(110번)에 신고해 달라."는 쪽지를 건넸다고 전해졌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냉기가 가득한 창고방 안에 잠옷 바람의 여성이 손발에 가는 쇠사슬이 묶인 채 갇혀 있었다. 방 안은 먹고 난 도시락 1회용기들과 대소변물로 가득했다고 이 소식들은 전했다. 목격자 단(談) 씨는 "장 씨가 오랜 기간 감금되었던 것에 비해서는 비교적 옷(잠옷)과 몸 상태가 깨끗했으며 몸에 다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감금된 창고가 아파트의 화단과 통하는 창문이 나 있고 소리를 지를 경우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위치였다는 점에서 2개월 동안 감금된 경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나같이 발견 당일 이전에는 이 창고로부터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 여성 구조 전날인 10일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에서 6개월 동안 여성을 감금한 채 폭행과 강간을 일삼은 한 남성이 사형을 당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여성 대상 감금 범죄가 난무하는 세태에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중국의 불안한 치안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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