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 최악상황, 70해리 폭 해빙띠
^^^▲ 30년 만에 최악의 중국 동북부 연안 결빙사태.산둥반도 북부에서 랴오둥반도 동부까지 해안선 전체가 결빙 띠에 봉쇄됐다. ⓒ 뉴스타운 이동훈^^^ | ||
특히 잉커우(營口)시의 바이췐(<魚+發>魚圈)항과 진저우(錦州)항, 후루다오(葫蘆島)항이 속한 보하이(渤海)만은 40% 정도가 결빙상태이며 단둥(丹東)항과 다롄(大連)항이 있는 랴오둥(遼東)반도 동쪽 해안 역시 60해리 이상의 두터운 해빙(海氷)띠에 봉쇄됐다.
이로 인해 중국 동북부 지역의 해운 항해와 조업,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9일 보도했다. 다롄시해양어업국 관계자는 29일 "올해는 결빙 두께와 해빙 조각이 예년보다 커서 어선 등에 충돌할 경우 살상력이 아주 클 것"이라 경고했다.
27일 현재 랴오닝성의 주요 항구들이 밀집한 랴오둥만의 해빙면적이 1만4227㎢로 지난 20일에 비해 20%가 넓어졌다고 랴오닝성 기상국위성감측센터는 밝혔다. 이는 결빙이 극심했던 작년 동기보다도 30% 이상 증가한 면적이며 오는 2월 초순에 결빙사태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국위성감측센터는 "랴오둥만의 해빙 띠의 폭이 이미 65해리에서 75해리 정도로 두터워졌으며 곳에 따라 얼음 두께도 5mm에서 20mm, 최대 35mm까지 두꺼워졌다."며 "이 지역 해상운수에 매우 어려운 조건"이라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랴오닝(遼寧)성과 산둥(山東)성 등 지방정부들은 이미 소형 선박의 출항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중국 동북부 영세 어민들이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가두리 양식장들은 해수 중 산소결핍으로 양식어종들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오는 2월 초를 지나면서 현재와 같은 한파가 계속될 경우 작년 2월과 같은 여객선 결항사태와 어선들의 전면 조업 중단사태가 재연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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