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하느님을 희미하게 믿으며 방황하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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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하느님을 희미하게 믿으며 방황하는 부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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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후보는 어정쩡한 신자보다는 무신론자가 어울린다

“(하느님을) 희미하게…믿습니다. 앞으로는 종교난에 ‘방황’이라고 쓰겠다.”

지난 6월 20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김수환 추기경과의 환담에서 한 얘기다. 영세를 받고 ‘유스토’ 라는 세례명까지 있으면서 가톨릭의 큰 어른 앞에서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대답 대신 “종교난에 ‘가톨릭’ 이 아닌 ‘방황’ 으로 기재하겠다”고 해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부처님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서 ‘불심’ 이 들끓고 있다.

정몽준 후보가 노 후보의 DJ와 YS와 관련된 발언 중 “DJ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물려받겠다”고 했다가 “나는 꾀가 있어 재산만 물러 받고, 부채는 물려받지 않겠다” 고도 하고 “필요하면 DJ 를 밟고 넘어가겠다.” 또, “이번 11월에는 탈DJ를 할 이유가 없다” 며 갈팡질팡하는 말바꾸기를 지적하자,

노 후보는 “부처님께서도 설법하실 때 만나는 사람 따라 다르게 설득하고 대화하신다”며 자신을 부처님 수준이라고 자칭했다. 부처님을 빙자해서 정치판에서 사욕을 위해서 손바닥 뒤집듯이 바꾼 말들을 정당화 하려는 것은 부처님을 폄하하는 수준을 넘어서 모독하는 것이다.

하기야 추기경 앞에서 “희미하게 믿는다” “종교난에 ‘방황’ 이라고 쓰겠다고 똑 부러지는 소리를 하는 노 후보가 부처님에 대한 공경이나 존경심이 있을 리 만무하다. 어쩌면 정말 자기는 하느님, 부처님, 공자님과 같은 반열이라고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때 “재벌해체와 분배” 를 중요하게 여겼던 노 후보는 차라리 무신론자가 더 어울린다. 어차피 종교난에 ‘방황’ 이라고 적을 정도로 희미한 믿음이라면, 차라리 버리는 것이 더 현명한 행동이다. 어정쩡한 종교관으로 가톨릭과 불교 양측에서 모두 욕을 먹는 것 보다는 당당한 무신론자가 되는 것이 득표활동에 유리하지 않겠는가.

당선만 된다면, 다른 것들은 모두 ‘깽판’ 쳐도 된다고 생각할텐데 종교라고 다를 게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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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나 2002-12-12 18:09:52
며칠전에 두 여중생 추모미사에 갔다가

당신 선거때라구 사진찍으러 온거 다 안다. 당신있을자리가 아니니 물러나달라구

카톨릭 성직자(신부님)한테 대놓고 면박당한 한 카톨릭 신자에 대해선 알고

계실거라구 생각합니다.

카톨릭 사제들은 타종교인에 그리 배타적이지 않은 편입니다.

그자리에 불교신자가 있던, 이슬람 신자가 있던, 교회나가는 사람들이 있던

예식을 어지럽히지만 않는다면 ok거든요...

근데, 뒤자리에 조용이 계시던 이분을 콕 찍어서 "당신있을자리가 아닙니다."

라고 했답니다.

어정쩡한 신자인 노무현이 그자리에 있었다 한들 그런 면박은 안당했을 텐데...

도데체 그분이 누구시길래...

알면서 물어본거에여... 나도 카톨릭 신자지만 그분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계신게 가끔 부끄러울 때가 있걸랑여

ㅎㅎㅎ 2002-12-12 21:46:13
너 너무 국민을 우습게 보는거 아니니?
아님 이게 정말 니 진심인거야?
아님 그냥 한나라당식 선거전술인거야?
쯧쯧...
신문이란 간판은 왜 다니..
차라리 얍삽하게라도 좀 굴어라.
너무 X냄새를 가리지도 않고 풍기니까 혐오스럽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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